책 소개
한글의 매력에 푸웅덩!
한글을 막 떼고 글자라면 뭐든 읽기 시작하며 뜻을 물어보는 아이들의 눈에 한글은 어떻게 보일까요? 그림책의 이미지로 뜻을 이해하고 글자의 형상을 뜻과 연결시켰던 아이들에게 한글이 뜻을 품은 그림으로 보이지는 않을까요? 《바다로 간 곰》은 한글이 갖고 있는 조형 요소를 이용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넌센스 퀴즈나 수수께끼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아이들과 북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꿈을 저버리지 않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는 양미주 작가의 작지만 깊은 생각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와 한글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어 줍니다.
세계적으로 과학적인 문자이며 아름다운 글자로 알려진 한글은 참 재미있는 문자이기도 합니다. 거꾸로 돌리거나 옆으로 돌리면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기도 하니까요. 혹은 세로로 접거나 가로로 접었을 때 생기는 글자의 모양도 재미나지요. 《바다로 간 곰》은 한글을 거꾸로 돌렸을 때 의미가 달라지는 글자들을 추려서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꿈과 자유를 좇는 ‘곰’ 친구와 함께 한글의 묘미와 바다와 같이 변화무쌍한 상상력의 세계에 풍덩 빠져 보세요.
‘곰’이 ‘문어’가 되었다고?
사방이 꽉 막인 한글 공책에 쓰인 ‘곰’이라는 글자. ‘곰’은 항상 꿈을 꿉니다. 바다로 가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바다 생물이 되고 싶다고요. 그래서 오늘은 꼭 바다에 가겠다고 결심하지요. 곰은 있는 힘껏 힘을 주어 바다를 향해 뛰어듭니다. 하지만 바다가 아니라, 웅덩이였지 뭐예요. 곰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힘껏 뛰어봅니다. 그런데 여긴 어디일까요? 이런 온천의 뜨거운 탕이었네요. 곰이 가는 곳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곰에게 충고했어요. 공책의 ‘공’은 자신이 ‘운동화’가 되겠다고 하는 것만큼 황당하다 하고, 바다인 줄 알고 몸을 던진 온천의 ‘온’은 자신이 궁전이 될 수 있겠냐며 포기하라고 핀잔을 주었지요. 하지만 ‘곰’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곰은 마음이 맞는 친구 ‘오’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계곡을 지나 드디어 바다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풍덩!
바다 생물 친구들은 처음 보는 곰과 놀아주지 않았어요. 숲에 살아야 할 곰이 바다라니요. ‘곰’과 ‘오’는 함께 물고기 떼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바닷속을 헤엄쳐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곰’과 ‘오’가 ‘문어’가 되어 버렸지 뭐예요. 물고기 친구들은 문어로도 변신할 수 있는 곰과 오를 보며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그리고 곰은 생각합니다. “글자 친구들을 바다로 초대해야겠어!” 과연 바다에 온 곰의 글자 친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넓어져요
한글은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보고 매일 사용하는 조형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고 하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의 소재로도 훌륭합니다. 따로 떨어진 자음과 모음을 연결해가며 한글을 배우는 것도 이러한 놀이를 응용한 공부법이지요. 그렇게 한글을 배우고 나면 끝! ‘곰’은 곰일 뿐, ‘온천’은 온천일 뿐, ‘웅덩이’는 웅덩이일 뿐이죠. 하지만 눈을 돌려보고, 생각을 달리해 보면 어떨까요? ‘곰’을 거꾸로 하면 ‘문’이 되고 문이라는 글자로 만들 수 있는 낱말은 수없이 많아지지요. 다른 글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생각의 문을 열어 상상력을 키워나가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선을 긋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내가 모르거나 주변과 다른 것을 대할 때 유연해집니다.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뒤집어보거나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와 닮은 점도 그들의 장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발견할 수 있게 되니까요. 자, 지금부터 바다에 살고 싶은 ‘곰’과 함께 생각의 틀을 넓혀 주는 신기하고 즐거운 바다로 떠나 보세요. 어렵기만 했던 한글 공부가 즐거워지고, 어림없을 것 같았던 나의 꿈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만나게 될 테니까요.
한글을 막 떼고 글자라면 뭐든 읽기 시작하며 뜻을 물어보는 아이들의 눈에 한글은 어떻게 보일까요? 그림책의 이미지로 뜻을 이해하고 글자의 형상을 뜻과 연결시켰던 아이들에게 한글이 뜻을 품은 그림으로 보이지는 않을까요? 《바다로 간 곰》은 한글이 갖고 있는 조형 요소를 이용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넌센스 퀴즈나 수수께끼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아이들과 북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꿈을 저버리지 않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는 양미주 작가의 작지만 깊은 생각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와 한글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어 줍니다.
세계적으로 과학적인 문자이며 아름다운 글자로 알려진 한글은 참 재미있는 문자이기도 합니다. 거꾸로 돌리거나 옆으로 돌리면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지기도 하니까요. 혹은 세로로 접거나 가로로 접었을 때 생기는 글자의 모양도 재미나지요. 《바다로 간 곰》은 한글을 거꾸로 돌렸을 때 의미가 달라지는 글자들을 추려서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꿈과 자유를 좇는 ‘곰’ 친구와 함께 한글의 묘미와 바다와 같이 변화무쌍한 상상력의 세계에 풍덩 빠져 보세요.
‘곰’이 ‘문어’가 되었다고?
사방이 꽉 막인 한글 공책에 쓰인 ‘곰’이라는 글자. ‘곰’은 항상 꿈을 꿉니다. 바다로 가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바다 생물이 되고 싶다고요. 그래서 오늘은 꼭 바다에 가겠다고 결심하지요. 곰은 있는 힘껏 힘을 주어 바다를 향해 뛰어듭니다. 하지만 바다가 아니라, 웅덩이였지 뭐예요. 곰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힘껏 뛰어봅니다. 그런데 여긴 어디일까요? 이런 온천의 뜨거운 탕이었네요. 곰이 가는 곳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곰에게 충고했어요. 공책의 ‘공’은 자신이 ‘운동화’가 되겠다고 하는 것만큼 황당하다 하고, 바다인 줄 알고 몸을 던진 온천의 ‘온’은 자신이 궁전이 될 수 있겠냐며 포기하라고 핀잔을 주었지요. 하지만 ‘곰’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곰은 마음이 맞는 친구 ‘오’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계곡을 지나 드디어 바다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풍덩!
바다 생물 친구들은 처음 보는 곰과 놀아주지 않았어요. 숲에 살아야 할 곰이 바다라니요. ‘곰’과 ‘오’는 함께 물고기 떼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바닷속을 헤엄쳐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곰’과 ‘오’가 ‘문어’가 되어 버렸지 뭐예요. 물고기 친구들은 문어로도 변신할 수 있는 곰과 오를 보며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그리고 곰은 생각합니다. “글자 친구들을 바다로 초대해야겠어!” 과연 바다에 온 곰의 글자 친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넓어져요
한글은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보고 매일 사용하는 조형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고 하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의 소재로도 훌륭합니다. 따로 떨어진 자음과 모음을 연결해가며 한글을 배우는 것도 이러한 놀이를 응용한 공부법이지요. 그렇게 한글을 배우고 나면 끝! ‘곰’은 곰일 뿐, ‘온천’은 온천일 뿐, ‘웅덩이’는 웅덩이일 뿐이죠. 하지만 눈을 돌려보고, 생각을 달리해 보면 어떨까요? ‘곰’을 거꾸로 하면 ‘문’이 되고 문이라는 글자로 만들 수 있는 낱말은 수없이 많아지지요. 다른 글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생각의 문을 열어 상상력을 키워나가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에 선을 긋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내가 모르거나 주변과 다른 것을 대할 때 유연해집니다.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뒤집어보거나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와 닮은 점도 그들의 장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발견할 수 있게 되니까요. 자, 지금부터 바다에 살고 싶은 ‘곰’과 함께 생각의 틀을 넓혀 주는 신기하고 즐거운 바다로 떠나 보세요. 어렵기만 했던 한글 공부가 즐거워지고, 어림없을 것 같았던 나의 꿈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만나게 될 테니까요.
작가 소개
글그림 : 양미주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그림책 세계에 매료되어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2016년 창작그림책 챌린지 수상작인 『아빠가 그려준 코끼리』와 『코코가 그려준 코끼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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