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우리나라 인류무형문화유산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 유네스코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부터, 대목장, 매사냥, 택견, 처용무, 판소리,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줄타기, 아리랑, 김장, 그리고 2016년에 선정된 제주 해녀 문화까지!
독특한 기술과 나눔의 정신, 전통문화를 이어 가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19가지 우리나라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살펴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기록유산들을 통해 한국의 기록의 역사를 살펴보는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 : 우리가 지켜 온 소중한 기억>에 이어 이번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문화유산들을 살펴보는 <우리나라 인류무형문화유산 : 살아 숨 쉬는>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 인류무형문화유산 : 살아 숨 쉬는>은 2001년에 가장 먼저 선정된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부터 대목장, 매사냥, 한산 모시 짜기, 택견, 강릉단오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영산재, 처용무, 판소리, 강강술래, 가곡, 줄타기, 남사당놀이, 아리랑, 김장, 농악, 줄다리기, 가장 최근인 2016년에 선정된 제주 해녀 문화에 이르기까지 총19가지의 인류무형문화유산들을 모두 담아 하나하나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는 지구촌에 전해 내려오는 무형의 문화유산을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고 이름 짓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의 가치를 알고, 즐기며, 잘 보호해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이를 해마다 가려 뽑고 있다. 2017년 10월까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은 429개로, 그중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은 19가지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산소마스크도 없이 수심 5m 이상 아래 바닷속을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나 마치 춤을 추듯 부드러운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전통 무술 택견처럼 오랜 세월 동안 쌓인 놀랍고도 독특한 기술을 보여 주는 문화유산은 물론, 산신령과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향토 제례 의식인 강릉단오제나 바다의 평온과 풍작을 비는 세시풍속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처럼 신과 조상들께 정성을 올리는 전통문화, 줄타기 곡예사와 어릿광대가 재담을 주고받으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줄타기,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 공연단의 전통 민속 공연 남사당놀이, 풍년을 기원하고 공동체 협동심을 키우는 줄다리기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누고 즐기는 놀이, 공연 문화 등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이어지며, 생활에 깊이 녹아 길고 긴 세월 동안 이어져 오면서 변함없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살아 있는 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류무형문화유산 : 살아 숨 쉬는>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이어가기 위한 숨은 노력들과 우리의 다양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살펴보고 그 소중한 가치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 : 한미경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 벅차요. 살아 숨을 쉰다는 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생각은 얼마나 반짝이는 빛인가요? 물려받은 유산을 알아챈다는 건 얼마나 신선한 감동인가요? 수백, 수천 년을 잇는다는 건 얼마나 놀라운 파동인가요? 연세대학교에서 세상 공부를 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글공부를 한 뒤, 신문사 신춘문예에 동화 <꽃 관>이 당선되어 작가가 됐어요. 지금까지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 <우리, 함께 살아요!> <호랑이골 떡 잔치>,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 <여우제삿날>, <새우젓 사려> 등 여러 책을 썼어요.

그림 : 윤유리

동양화를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오랜 꿈이었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그린 책으로는 논술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파랑새』와 좌충우돌 타임머신 세계 여행 시리즈『고고씽~ 일본에 가다』『고고씽~ 중국에 가다』『고고씽~ 미국에 가다』,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초등 생물 생생 교과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