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선의 실학자들, 카메라 옵스큐라를 실험하다
카메라의 전신인 카메라 옵스큐라는 서양에선 익숙한 물건이었지만, 조선에선 18세기 들어서야 처음 실험되었습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중요시했던 정약용은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를 공부한 후 ‘칠실파려안’을 만들었습니다. ‘칠실’은 어두운 방, ‘파려안’은 렌즈를 말합니다. 이름처럼, 방을 검은 천으로 모두 가려 깜깜하게 만들고, 거기에 작은 구멍 하나를 만들어 볼록렌즈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앉아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이 벽에 비춰 생겨난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그것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어느 화가도 이렇게 자세하게 그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이 ‘칠실관화설’입니다. 그리고 정약용뿐 아니라, 실학자 이기양, 정약전 등도 이 ‘칠실파려안’을 통해 그림을 감상하고, 벽에 붓을 대고 그림을 그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이명기가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초상화를 그렸을 것이라는 학설은, 초상화를 실물의 2분의 1로 축소하여 그린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는 데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각각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이명기와 정약용을 통해 그들의 실험 정신과 예술 정신을 재미있는 동화로 그렸습니다.
카메라의 전신인 카메라 옵스큐라는 서양에선 익숙한 물건이었지만, 조선에선 18세기 들어서야 처음 실험되었습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중요시했던 정약용은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를 공부한 후 ‘칠실파려안’을 만들었습니다. ‘칠실’은 어두운 방, ‘파려안’은 렌즈를 말합니다. 이름처럼, 방을 검은 천으로 모두 가려 깜깜하게 만들고, 거기에 작은 구멍 하나를 만들어 볼록렌즈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앉아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이 벽에 비춰 생겨난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그것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어느 화가도 이렇게 자세하게 그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이 ‘칠실관화설’입니다. 그리고 정약용뿐 아니라, 실학자 이기양, 정약전 등도 이 ‘칠실파려안’을 통해 그림을 감상하고, 벽에 붓을 대고 그림을 그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이명기가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해 초상화를 그렸을 것이라는 학설은, 초상화를 실물의 2분의 1로 축소하여 그린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는 데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각각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이명기와 정약용을 통해 그들의 실험 정신과 예술 정신을 재미있는 동화로 그렸습니다.
작가 소개
글 : 김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습니다. 200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우리 동네 마루」가 당선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산으로 들로, 강으로 놀러 다니길 좋아했고 어른이 된 지금은 산책하면서 풀과 나무들이 꽃 피고 열매 맺는 것을 들여다보기를 좋아합니다. 2013년 「강물을 거슬러 오른 고래 한 마리」로 제3회 열린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럭키 파트라슈』,『노래하는 여전사 윤희순』,『아하! 그땐 이렇게 싸웠군요』,『세계 평화를 꿈꾼 민족의 영웅 안중근』,『아빠는 김치왕』,『외뿔 고래의 슬픈 노래』등이 있습니다.
그림 : 임유정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에서 목조형가구를 전공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과 그림책에 따뜻하고 풍요로운 호기심과 상상력이 담긴 그림을 그리려 늘 노력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이런 아빠 저런 아빠 우리 아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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