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퇴사를 앞둔 청년에게는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청년을 바라보는 부모님들에게는 이해를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직원 때문에 고민인 상사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한 처방이기를’
‘사회를 주도하는 힘을 가진 분이라면 부디 책임을 통감해 주시기를’
그리고 ‘청년의 퇴사는 이제 모두의 고민이라는 것을’
궁극적으로는 ‘퇴사에 무관심한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직장인이라면 부장님 면전에 사직서를 던지고 싶은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어쩌면 지금 가방이나 재킷 안 주머니 혹은 서랍 안에 사직서를 넣어 놨을는지 모른다. 이 책 『사직서에는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어깨를 토닥여 줄 수 있는 진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퇴사를 고민할 때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단연, “다들 그렇게 살아”다. 실제로 퇴사에 가장 큰 벽은 돈이나 미래 꿈보다 부모님이다.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공식 속 지배적인 키워드는 평범과 안정이었다. 이제 갈등 해결을 위해서 퇴사가 지금의 삶을 더 가치 있게 살기 위한 시도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대화가 필요하다.
개인으로는 강연이나 미디어 매체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한시적 성격을 파악하고 성공담 열풍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퇴사에 대한 진짜 이야기는 성공담 너머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퇴사를 희망하는 직장인 대다수는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은 열망’과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살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지금처럼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구조에서 퇴사를 유일한 출구로 생각하게 되는 막막한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입사’만큼이나 어려운 ‘퇴사’를 준비하는 퇴준생의 현실과 퇴사 후 막막한 상황, 더 나아가 안정과 도전 사이 어른의 삶을 사는 당신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퇴사? 남의 일이 아니다!
누구나 퇴사 준비생이 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회사에서 퇴사라는 단어는 금기어다.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단어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는 퇴사라는 단어를 기존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회사는 직원의 장기적 진로와 커리어 설계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개인 또한 행복을 위한 도구로 회사를 바라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퇴사를 경험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퇴사는 ‘우리 모두의 고민’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누구나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공론화 과정을 통한 공감대 형성 그리고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퇴준생(퇴직준비생)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행복한 일을 꿈꾸고 준비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저자들은 이 책 여러 곳에서 퇴사에 대한 인식 변화의 필요성과 더 나아가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 책 『사직서에는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청년 실업률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는 우리 사회의 다른 한쪽 편에서 퇴사를 간절히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의 취준생과 직장인은 완전히 다른 입장이지만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직장인은 입사를 간절히 바라는 취준생보다 오히려 더 간절히 퇴사를 바라고 있다. 이제 사회적 공론화를 바탕으로 퇴사에 대한 공감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퇴사에 무심한 사회가 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퇴사는 이제 쉬쉬해야 할 일이 아닌, 더 행복한 일자리를 찾기 위한 지극히 평범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 책 1장은 ‘입사’만큼이나 어려운 ‘퇴사’를 준비하는 퇴준생의 현실과 퇴사 후 막막한 상황을 담았다. 이로써 자신의 상황을 비춰보고 이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장은 두 저자를 포함한 ‘진짜 퇴사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안정과 도전 사이에 균형을 잡고 있는 어른의 삶을 사는 당신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것이다. 3장은 이 책이 최종 목표 지점인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로 향하는 방법, 즉 실업 급여 등의 제도적인 측면과 일자리 양적 증대가 아닌 안착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중요성을 담았다.
작가 소개
저 : 장수한
삼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전략기획, 해외영업, 사내벤처 등의 업 무를 경험했다. 퇴사 후 공허한 업무와 미지근한 피로에 떠밀 려가는 회사 생활을 날카롭게 고찰한 경영철학 에세이를 카 카오 브런치에 연재하여 100만 직장인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그의 글은 ‘미생의 산문 버전 같다’, ‘직장인의 필독서’ 라는 평을 받으며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 『퇴사의 추억』이라 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퇴사 후 1년간 온갖 방황과 실험을 겪으며 준비되지 않은 퇴사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몸소 깨닫게 되었다. 이후 자신 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하던 중, 『퇴사의 추억』에서 다루었던 이 시대 직장인의 현실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2016년 5월 ‘퇴사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 퇴사학교 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일의 가치와 행복한 먹고사니즘 의 대안을 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언론의 조명을 받았고, SBS 스페셜 ‘요즘 것들의 사표’, KBS ‘명견만리’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현재 창업가이자 작가, 강사로서 창업, 창작 및 창직으로 대표 되는 ‘새로운 업의 모델’을 직접 만들고 있다.
저 : 장재열
상담으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통계로 세상을 비춰 보는 청춘 상담가. 대학 시절, 닥치고 취업을 외쳐 왔다. 40여 개의 스펙을 가지고 회사에 입사. 인사 담당자가 됐지만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10개월 만에 우울증으로 퇴사했다. ‘세상이 말하는 대로 살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된 걸까?’라는 의문으로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자문자답 글쓰기 치료를 시작, 32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또래 청년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고민했다. 현재는 5년 차 비영리 단체인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의 대표로 3만여 명의 청년을 온, 오프라인으로 만나 무료로 상담하고 있다. 붕어빵처럼 같은 고민을 하는 청년들에게는 개인의 노력과 힐링이 아닌 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청년들의 고민을 매년 통계로 분석한 ‘청년 마음 통계’를 발행, 정부 지자체 및 사회 곳곳에 전하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KBS <명견만리> 등을 통해 청춘 상담가로 주목받았으며 현재는 EBS FM, TBS FM, MBC 광주, 국방 FM, 브릿지 TV, 유튜브 ‘언니 TV’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목 차
1장. 입퇴양난 : 입사도 퇴사도 어려운 시대
01 입사도 어렵고 퇴사는 더 어렵다 _15
02 퇴사 후 천국이었다. 딱 3개월까지만__23
03 직장인, 막막하거나 망설이거나 _37
04 어머니는 말하셨지, “다들 그렇게 살아” _52
05 내 퇴사 비용이 1억 원? _65
06 퇴사라는 판타지 _76
2장. 사직서에는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01 진짜 퇴사자는 퇴사를 말하지 않는다 _101
02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나요? _112
03 잡 노마드 vs 부유 시대 _128
04 상사병上司病, 당신은 모르실 거야 _141
3장. 행복하게 일하는 사회는 가능할까?
01 퇴사가 행복한 나라? _157
02 일자리, 창출보다 안착 _169
03 스펙 교육을 벗어나 _187
04 회사를 연애처럼 _212
05 누구나 퇴사 준비생이 된다 _236
에필로그 | 퇴사에 무심한 사회를 원한다 _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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