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80년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널리 읽힌 작품
중국 독자들에게 인생의 교과서처럼 읽히는 루야오의 대표 소설
1982년 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중국 청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소설로 평가받고 있는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원제 『인생』)가 예담에서 번역 출간됐다. 중국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면서 중국의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국민작가 루야오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다.
1992년 고작 마흔두 살의 나이로 단명한 불운의 작가 루야오는 비록 10여 편이 안 되는 작품밖에 남기지 못했지만 당대 그 어떤 작가보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작가이다. 특히 황토고원 빈농 출신으로 주로 농촌 현실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중에서도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는 루야오 문학이 전성기로 들어섰음을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출간되자마자 중국 전역에 해적판이 유통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중국의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가장 읽히고 싶은 책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가오자린은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1980년대 초 중국, 문화대혁명을 거쳐 개혁개방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풍랑 속에서 언제 어디로 휩쓸려 갈지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는 중국 사회가 문화대혁명을 거쳐 개혁개방 시기로 나아가던 격동기에 가난한 농촌 청년이 직면한 현실과 그 속에서 느끼는 고뇌와 사랑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80년대 초반 급격한 현대화와 도시화로 도농 간 격차가 커지고 충돌이 격화되는 시기의 산시 성 고원 지대 가오자촌. 주인공 가오자린은 이 마을의 농민 계층으로는 유일하게 도시로 나가 고등교육까지 받은 인물로 농민의 아들이면서도 농사일을 버거워하며 도시생활을 열망하는 지식청년이다. 이 작품은 이런 가오자린이 도시로 진입하는 과정과 또다시 농촌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인생을 통해 중국 현대화 과정에서 개인이 겪는 갈등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도시와 붙어 있으면서도 도시 문명과는 고립된 농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격동기에 교육받은 농촌의 지식 청년이 직면한 현실과 그 현실 속에서 느꼈을 자괴감이나 고뇌를 보여줌으로써 1970년대에서 198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문화대혁명의 시기에서 경제개혁의 시기로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노동자로도 지식층으로도 살 수 없어진 수많은 청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해야 하는 일은 인생을 계속 써 내려가는 것뿐이다”
중국의 국민작가 루야오가 펼쳐 보이는 삶의 아이러니와 가능성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는 가오자린의 사랑과 야망, 그 결과물로써 보여지는 삶의 변화는 비단 개인의 인생사로만 읽히지 않는다. 작가는 가오자린과 그 주변을 통해 끊임없이 사회의 맨얼굴과 권력의 잔인함,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의 내면과 욕망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와 그 안에 속한 인간의 면면을 흑과 백으로 나누는 대신, 그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마치 오늘 똥바가지를 들고 다니며 똥수레를 채우던 가오자린이 또 언젠가는 카메라를 매고 폼 나는 기자로도 활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가오자린만이 아니다. 권력을 쥐고 가오자린의 밥숟가락을 쥐어주기도 빼앗아가기도 했던 상급관리가 하루아침에 자기 밥줄도 지킬 수 없는 무능력자가 되기도 한다.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도시의 삶이 막혔을 때는 까막눈 애인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지만, 도시로 진입하는 순간 무식하고 촌스러운 애인은 답답하고 부담스러운 존재가 된다.
이런 식으로 가오자린을 비롯한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희극과 비극의 줄타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의 결말에서 작가는 주인공 가오자린의 인생이 어떻게 끝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고, 계속된다는 사실만 남아 있다.
“루야오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가다. 열여덟 살 때 나는 삼륜차를 끄는 허드레꾼이었다. 이 소설이 내 인생을 바꿨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은 우연히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를 읽고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윈의 인생이 바뀐 것이다.
결국 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독자들은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달기만 한 인생도 쓰기만 한 인생도 없다는 것을. 그 누구의 삶도 희극으로만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희극도 비극도 자신이 선택한 인생이란 사실을.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생이란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것이다. 달기만 한 인생도 없고 쓰기만 한 인생도 없다. 가오자린의 인생도 비극에서 끝을 맺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잃고 농촌으로 돌아온 가오자린은 황토 먼지 날리는 대지를 바라보며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그가 다시 교사가 될 수 있을지, 황토에 파묻혀 농민으로 살지 아무도 모른다. 또 교사가 되는 게 진정 단맛일지, 농민으로 사는 게 진정 쓴맛일지 역시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인생길에 순풍과 역풍이 번갈아가며 불지만 그 길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순풍이 오든 역풍이 오든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앞으로 나아간다. 순풍이 불면 밝은 햇빛을 따라 길가에 핀 꽃을 보며 걸을 수 있으니 좋고, 역풍이 불면 비바람과 맞서서 나아가며 순풍이 왔을 때 더 멀리 달려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으니 그 역시 좋다.
루야오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작가 소개
저 : 루야오
路遙
본명 왕웨이궈(王衛國). 1949년 12월 3일 산시(陝西) 성 위린(?林) 시 칭젠(淸澗) 현의 가난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난 때문에 일곱 살에 옌촨(延川) 현의 큰아버지에게 양자로 보내졌으며, 옌촨 현립중학교를 졸업한 후 1969년 다시 농촌으로 돌아가 1년간 소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73년 옌안(延安)대학 중문과에 입학해 문학 창작을 시작했으며 대학 졸업 후 문예지 『산시문예』의 편집자로 근무했다. 1980년에 발표한 『무서운 광경』으로 제1회 전국우수중편소설상, 1982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로 제2회 전국우수중편소설상, 1988년에 발표한 장편 대작 『평범한 세계』로 1991년 제3회 마오둔(茅盾)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류칭(柳靑), 천중스(陳忠實) 등과 함께 황토문학파 작가로 불린다. 주요 작품으로 『무서운 광경』, 『가오자린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누나』, 『눈보라 속의 매화』, 『평범한 세계』 등이 있다.
1992년 11월 17일 마흔두 살의 나이로 시안(西安)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역 : 허유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같은 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 『 평생 걱정 없이 사는 법』『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기업의 시대』 등 9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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