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신감과 긍정의 힘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조력자 어른들의 영향을 들려주는 작품
세상의 틀을 깨는 올바른 시각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그림책
그레이스에게 놀이란 창조의 작업이다. 자신을 새롭게 정의 짓고, 주변의 온갖 사물들도 그레이스 손에 새롭게 재창조된다. 잔 다르크, 한니발, 실버 선장, 모글리 등 그레이스의 변신 영역은 끝이 없다. 남녀를 불문하고 심지어 사람도 아닌 거미 ‘아난시’로도 변신 가능할 정도다! 그레이스가 한 여자 아이에서 장군, 선장, 거미로도 변신하는 데 그에 따른 소품도 변신하는 건 당연하다. 그레이스의 상상만으로도 주전자는 요술 램프가 되고, 종이 상자는 트로이의 목마가 되고, 숟가락은 청진기가 된다. 이러한 그레이스에겐 불가능이란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은 놀이에 대한 열정, 삶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그레이스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무엇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아이들에게는 그 자신감이 곧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그런데 그레이스는 난관에 부딪힌다. 다름 아닌 세상의 편견이다. 그레이스는 《피터 팬》공연에서 피터 팬 역을 맡고 싶은데 친구들이 말린다. 피터 팬은 남자 이름이고 백인인데, 그레이스는 흑인인데다 여자 아이라서 피터 팬으로 불릴 수 없다는 명쾌한 결론을 내린다. 여자 이름과 남자 이름을 구별하는 법, 흑인과 백인 사이에 경중을 매기는 법을 누가 가르쳐 준 걸까?
세상에는 많은 고정관념들이 있다. 그레이스는 이 고정관념을 자신의 끼와 노력으로 시원하게 날려 버린다. 외부의 잣대에 맞춰 자신을 못미더워하거나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난 뭐든지 될 수 있어!” 라고 자신 있게 외친다. 그 외침의 근본적인 힘은 뒤에서 든든히 버티고 서 있는 어머니와 할머니에 있다. 가치관과 세계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나이에, 올바른 시각을 심어 주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도록 북돋워 준 가족의 사랑과 관심의 힘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이겨나가는 힘이 되어 준다. 작품에서 그 힘으로 그레이스는 자신의 열정을 더 불태워 마침내 반에서 피터 팬으로 뽑히고, 공연도 성공적으로 치러낸다!
《그레이스는 놀라워!》는 한 여자 아이가 자신에게 닥쳐 온 불가능을 뛰어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미 이 세상에 짜여 있는 틀이란 깨질 수 있으며, 유연한 사고와 자신을 긍정하고 노력하는 힘이 그 틀을 깰 원동력임을 보여 준다.
20년이 넘게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없애려고 애쓴 메리 호프만의 군더더기 없는 글과 스마티즈 상 수상 작가 캐롤라인 빈치의 생생한 그림은 그레이스의 이야기를 놀랍고 생생하게 만들었다.
작가 소개
저자 : 메리 호프만
메리 호프만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런던의 유니버시티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했다.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지난 20여년간 성차별과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많은 운동을 펼쳐왔다. 『그레이스는 놀라워』『그레이스네 가족』『나 같은 천사』등 40여 권이 넘는 책을 펴냇다.
그림 : 캐롤라인 빈치
살포드 테크니컬 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일상 생활의 모습들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생생히 그려내는 뛰어난 화가로 평가받고 있따. 『휴 보이』라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려 영국에서 뛰어난 어린이책에 주는 스마티즈 상을 받았다.
역자 : 최순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도서정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시립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근무했고 현재는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어린이 책으로는 『나비가 전해 준 희망』『엄마의 의자』『프레드릭』『체리와 체리 씨』『트리갭의 샘물』『시간의 주름』『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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