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해인 수녀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산문집
메마른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향기로운 글 모음
2018년 수도서원 50주년 기념,
첫 서원 직후 1년간 작성한 미공개 단상 140여 편 수록!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서로에 대한 관심,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립고 절실한 일상에서 종교를 초월해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는 많은 사람에게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온다. 2008년 여름부터 암 투병을 시작하였지만 이를 극복해내며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온 이해인 수녀가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동명의 시 <기다리는 행복>에서 ‘온 생애를 두고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을 책 속에 담았다. 아울러 이해인 수녀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1968년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일기를 수록했다.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언어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린 나를 만나러 더 이상 먼 곳을 헤매지 마십시오.
내가 길들인 기다림의 일상 속에 머무는 나.
때로는 눈물 흘리며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오랜 나날 상처받고도 죽지 않는 기다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나의 소임입니다.
_이해인의 시, <기다리는 행복> 전문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여럿보다 혼자가 익숙한 일상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립고 절실하다. 그런 현실에서 종교를 초월해 이해인 수녀가 전하는 따스한 시어는 많은 사람에게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온다.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로 시작된 독자들의 아낌없는 사랑은 이해인 수녀가 2008년부터 암 투병을 시작하고 이를 극복해내며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런 독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보답하고자 이해인 수녀는 2011년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출간 후 6년여 만에 신작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이 책의 출간을 준비하던 지난가을, 수도 생활에 큰 영향을 준 가르멜 수도원의 언니 수녀님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언니의 빈자리를 통해 언젠가 자신도 그렇게 떠날 날이 있음을 절감하며 더욱 충실히 ‘순간 속의 영원’을 위해 살고 있는 이해인 수녀는 영혼을 맑게 해주는 삶의 지혜와 소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단상들을 책에 담았다.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는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위로의 선물로 다가갈 것이다.
메마른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향기로운 글 모음
《기다리는 행복》에는 정제된 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이해인 수녀만의 솔직하고 잔잔한 감성이 오롯이 녹아있다. 1부 <일상의 행복>에서는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 스쳐가는 사물(단추.수첩.타월) 하나까지도 글의 소재로 다뤄 따스한 인사와 안부에도 행복을 느끼는 이해인 수녀의 일상을 만난다.
수도복 안에 입는 검은 블라우스에 떨어진 단추 두 개를 달며 내가 느끼는 소소한 행복! 금방 달아도 될 것을 왜 그리도 미루었는지! 게을렀던 나 자신에게 눈을 흘기다 마음을 진정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단추를 달았다. 다시는 단추 다는 일을 미루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_<아름다운 순간들> 중에서
2부 <오늘의 행복>은 ‘사랑과 배려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몇 가지’를 비롯해 ‘일상 언어의 도움 메뉴판’, ‘좋은 환자가 되기 위한 십계명’, ‘우정의 꽃을 가꾸는 열 가지 비결’ 등 오늘을 사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사람들이 묻는다. 올 한 해는 또 어떤 다짐과 결심을 했느냐고! 나는 대답한다. 늘 해오던 것에 그냥 새 옷을 입혀서 노력하는 결심과 다짐이 있을 뿐이라고. 정작 새로운 것은 없지만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모든 것은 그만큼 새로워지는 것이라고! 나는 내 고운 말 쓰기 차림표,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의 메뉴판에 몇 가지를 더 보태어 사무실 게시판에 걸어두고 나의 친지들과도 나누고자 한다. 딱히 새로울 것 없는 평범한 메뉴들이지만 성심껏 사랑을 넣어 실천한다면 새로운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 _<내 일상 언어의 도움 메뉴판> 중에서
3부 <고해소에서>는 지은 죄를 뉘우치고 신부를 통하여 하느님에게 고백하여 용서받는 고해성사처럼 나지막하게 되뇌는 기도 이야기가 중심이다. 작가로서 아름다운 동화를 한 편 쓰고 싶은 이해인 수녀는 삶이 한 편의 시가 되고 그림이 될 수 있도록 순간순간을 더 성실하고 겸손하게, 더 단순하고 투명하게 남들 날들이 채워지길 원한다. 수도원의 일상과 묵상은 비가톨릭 신자도 차분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어느새 인생의 오후를 살고 있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새로 오는 시간이 고맙고 소중하고 다시 한번 사랑할 기회를 선물 받은 기쁨에 새삼 설렐 적이 많습니다. 게으름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도 없지 않지만,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오늘의 나를 지탱해주는 힘입니다. _<시간을 사랑하는 영성> 중에서
4부 <기다리는 행복>은 희미해져가는 기억 속에서 마주한 새로운 인연과 행복 그리고 삶에 대한 다짐을 보여준다. 이해인 수녀는 ‘새로운 시간, 새로운 기회를 더욱 잘 살리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하며 ‘한 번 간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한다.
수도자라는 이유만으로 내 인간적인 부족함과 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벗이 되고 애인이 되고 가족이 될 수 있는 특혜. 오랜 세월 시를 쓰는 덕분에 모르는 이웃을 많이 알게 되고 때로는 가족 못지않은 우정의 친교가 이루어지는 신비. 이 모두를 선물로 받아 안으며 나는 새삼 행복하다. _<모르는 이웃과의 친교> 중에서
5부 <흰구름 러브레터>에는 이별의 슬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편지 글을 모았다. 2010년에 입적한 법정 스님의 옛 편지, 해마다 1월이면 이름만 불러도 늘 그리운 여운으로 다가오는 고(故) 박완서 작가에게 전하는 메시지, 어머니 선종 10주기에 바치는 글, 언니 수녀님을 떠나보냄에도 앞에서 눈물 흘릴 수 없었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추모시, 세월호 1주기에 쓴 추모시 ‘슬픈 고백’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찡한 여운으로 남는다. 아울러 초등학교 학생들, 소년원 아이들, 젊은이들에게 쓴 편지 글을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축하 글은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수도원에서 보낸 반세기를 새롭게 감사하면서……
이해인 수녀는 2018년이면 수도 회원이 되기로 맹세하는 ‘수도서원’ 50주년을 맞이한다. 부산 광안리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보낸 반세기를 새롭게 감사하면서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기다리는 행복》을 출간했다.
‘6부 처음의 마음으로 _기도 일기’에는 1968년 5월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단상 140여 편을 수록했다. 이해인 수녀는 오랜 세월 충실한 ‘애인’이 되어준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일기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비록 오래전 기록이지만, 독자들은 20대 젊은 수녀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당신……. 태양이여, ‘괴로움’을 보내주시면 즐거워하겠습니다. 갈수록 더욱 기뻐하겠습니다. 때로 감정이 용납하질 않더라도 그 아픈 괴로움에도 기뻐하는 푸른 의지를 키우겠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게 하십시오. 저를 부디 잊히게 하십시오. 그래야 저는 더욱 작아질 수 있습니다. 7. 10
이 밖에도 이해인 수녀가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해온 과거 사진을 삽입하여 추억에 의미를 더했다.
‘감사 더 깊어지고, 사랑 더 애틋해지고, 기도 더 간절해지게’ 만들어준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은 이해인 수녀에게 ‘민들레의 영토’로 시작된 시의 산실이며 기도의 못자리였다. 그 수도원에 자리한 ‘해인글방’을 다녀간 방문객들이 남긴 삼십여 권의 방명록 중에서 의미 있는 글 일부를 발췌하여 책에 실었다.
《기다리는 행복》을 읽는 독자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겸손히 두 손을 모은다.
작가 소개
저 : 이해인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Olivetan Benedictine Sisters)소속으로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8권의 시집, 7권의 수필집, 7권의 번역집을 펴냈고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성동아대상, 새싹문학상, 부산여성문학상, 올림예술대상 가곡작시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집으로는 『민들레의 영토』『내 혼에 불을 놓아』『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시간의 얼굴』『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눈꽃 아가Snow Flower Songs』『작은 위로』『작은 기쁨』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두레박』『꽃삽』『사랑할 땐 별이 되고』『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등이, 옮긴 책으로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마더 테레사의 아름다운 선물』『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365 매일매일 기적의 하루』등이 있다.
목 차
여는 글 · ‘순간 속의 영원’을 살며 | 4
추천 글 · 은근하고도 절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글의 향기 _김정자(시인, 문학평론가, 부산대 명예교수) | 8
1부 일상의 행복
일상의 길 위에서 _세 편의 단상 | 20
기차를 타면 | 26
사랑 가득한 ‘언니 수첩’ | 30
아픈 날의 일기 | 35
충실히 살다 보면 참 기쁨이 피어나죠 | 41
또다시 새봄을 맞으며 | 45
길 위의 어떤 만남 | 50
아름다운 순간들 | 54
나를 울린 분홍빛 타월 | 59
사랑의 무게를 동백꽃처럼 _제주도에서 | 64
2부 오늘의 행복
사랑의 길 위에서 | 74
나를 깨우는 글씨 | 80
시간에게 쓰는 편지 | 86
내 일상 언어의 도움 메뉴판 | 90
잘 보고 잘 듣고 잘 말하는 이가 되도록! | 96
새해 결심 세 가지 | 101
좋은 환자 되기 위한 십계명 | 105
꽃 시간을 만들고 꽃 사람을 만나며 | 110
우정의 꽃을 가꾸는 열 가지 비결 | 115
사람꽃도 저마다의 꽃술이 있다 | 120
3부 고해소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 128
힘을 빼는 겸손함으로 | 132
다시 새해를 맞아 | 137
묵주기도의 향기 | 142
수도원의 종소리를 들으며 | 146
순례자의 영성 | 154
시간을 사랑하는 영성 | 157
평상심의 영성 | 161
판단보류의 영성 | 164
기쁨발견의 영성 | 169
사순절을 맞이하여 | 173
내가 먼저 변할 수 있어야만 | 177
스타치오의 아름다움 | 180
언제나 떠날 준비를 | 186
4부 기다리는 행복
책방 골목에서 | 194
모르는 이웃과의 친교 | 199
비워내고 단단해진 저 조가비처럼 | 204
나의 ‘국수 사랑’ 이야기 | 210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입니다 | 216
『누구라도 문구점』이 선물한 우정 | 219
언제라도 앞치마를 입으면 | 224
봄이 오는 길목에서 | 230
휴가에 대한 단상 | 236
느티나무 아래서 | 241
12월의 반성문 | 245
5부 흰구름 러브레터
법정 스님의 옛 편지 | 254
또다시 새해를 맞이하며 _박완서 선생님께 | 259
그리움 익혀서 사랑으로 만들게요 _어머니 선종 10주기에 | 264
이별 연습 _‘성바오로 가정 호스피스 센터’ 가족들께 | 271
잘 읽어야 행복한 삶의 길에서 _장재안 수녀님께 | 275
고운 말 학교의 주인공이 되세요! _통영 용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 281
우리의 푸른 나무 친구들에게 _소년원 아이들에게 쓴 편지 | 285
시를 사랑하는 선한 마음으로 _신창원 형제에게 | 289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 295
어서 오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님 | 301
기도 항아리를 채우는 기쁨 _허금자 수녀님께 | 305
『죽음과 죽어감』을 읽고 _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님께 | 310
어여쁜 달항아리로 받아주십시오 _언니 데레사 말가리다 수녀님을 위하여 | 318
슬픈 고백 _세월호 추모시 | 323
6부 처음의 마음으로 _기도 일기
1968년 5월 23일 첫 서원 후 일 년간의 일기 모음 | 332
수록 시 색인 | 397
해인글방 방명록에서 | 39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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