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토종 씨앗에 맞는 토종 농사법
농부들은 생명의 처음이자 끝인 씨앗을 농사짓는 그 땅에서 대물림하며 지켜왔다. 씨앗을 지켜 온 바탕에는 상품과 이윤의 논리가 아닌, 생명과 나눔의 정신이 있었다. 그 정신이 농촌의 공동체성을 이어 왔다. 하지만 거대 다국적 기업이 거의 모든 씨앗을 상품으로 사고팔며, 수익을 위한 육종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토양과 기후에 맞는 그 지역만의 토종 씨앗은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귀농 귀촌 인구가 점점 많아지면서 먹거리만은 자기 땅에서 자급하려고 하는 농부들로부터 토종 씨앗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토종 씨앗으로 농사지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아무리 토종 씨앗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종자 기업에서 사서 쓰는 씨앗에 맞는 농사법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점이다. 저자는 바로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한다.
배추의 예를 들어 보자. 일반적으로 알려진 배추 재배법은 8월 중순경에 파종해서 모종을 낸 뒤 9월 초에 본밭에 심는다. 이렇게 심는 배추는 개량된 ‘속노랑배추’로, 소위 김장 배추로 불리는 것이다. 하지만 배추가 자라는 데 적당한 온도가 15~28도임을 감안하면, 8월에 파종을 하는 것은 때가 이르다. 10월 초까지 벌레들의 공격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이에 반해 토종 배추인 ‘조선배추’는 9월 중순 이후에 심는다. 9월 중순 이후에 심으면 벌레들의 공격을 덜 받는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한 ‘조선배추’는 보통 겨울을 나고 이듬해 2~3월에 봄동으로 먹은 뒤 5월에 씨를 받았다가 그해 가을에 다시 씨를 뿌렸다.
전 국민의 채소라고 할 수 있는 상추는 어떨까? 흔히 청상추, 적상추만 있는 줄 알지만, 중부 지방의 배추상추, 남부 지방의 담배상추, 논산의 메꼬지상추 등 지역마다 토종 상추가 다양하게 있다. 상추는 원래 15~25도에서 잘 자라는 고랭지 채소이고, 텃밭에 심은 상추는 겨울을 나고 씨가 떨어져 이듬해 봄에 다시 자란다. 그런데 지금은 시설재배로 사계절 내내 상추를 먹는다. 더구나 한여름 삼겹살과 짝을 이루는 상추 값은 다른 계절보다 값이 치솟는다. 원래 상추가 자라는 온도보다 높은 계절에는 상추가 꽃대를 금방 올려 수확량이 확 줄기 때문이다.
배추와 상추를 포함해 64가지 작물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각 작물을 재배하게 된 역사적 기원을 간단히 살피고, 생리적 특징과 토종 종류를 소개하며 그에 맞는 재배법과 채종법까지 실었다. 특히 음식과 약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약식동원(藥食同原)’의 관점에서 각 작물의 약성을 여러 문헌을 바탕으로 소개하면서 이용법까지 간단히 수록했다.
64가지 작물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토종 씨앗에 맞는 토종 농사를 짓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아홉 가지 내용을 ‘토종 농사, 어떻게 지어야 하는가?’에 담았고, ‘토종 농사 열두 달’에서는 한해 토종 농사의 전체적인 흐름과 그에 맞춰 해야 하는 일들을 정리했다.
10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토종 씨앗을 찾아 기록하고, 수집하며, 보급하는 일을 하면서 전남 곡성에서 토종 농사를 지어 온 저자 변현단이 그동안 쌓은 경험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토종 씨앗을 나누고 토종 씨앗에 맞는 토종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전남 곡성에서 토종 씨앗으로 자연농을 하는 농부. 전국 토종종자모임 ‘토종씨드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귀농을 결정했고, 경기도 시흥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생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연두공동체’를 운영했다.
2011년, 공동체 구성원이 최소 70%가 자립인간이 될 때, 비로소 30%의 비자립적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음을 ‘연두공동체’ 경험을 통해 터득하고 ‘개인 자립’을 우선으로 곡성 산골로 터를 옮겼다. 자연에 천착한 자립적 농사와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글-씨와 말-씨로 옮겨, 세상의 씨앗들이 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연두,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2009),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약이 되는 잡초음식』(2010), 『소박한 미래』(2011) 『자립인간』(2013) 시문집 『색부의 노래』(2015)가 있다.
목 차
토종 농사 열두 달
토종 농사, 어떻게 지어야 하는가?
땅을 관찰하자
퇴비
텃밭 예술, 사이짓기
텃밭 예술, 돌려짓기
뿌리가 깊이 내려가는 것을 심는다
콩과 식물을 항상 같이 심는다
가능한 직파한다
파종에는 때가 있다
토종 농사와 잡초
작물별 토종 농사
토종 농사 월별 파종 시기
감자
완두
상추
부추
고구마
홍화(잇꽃)
연근(연꽃 뿌리)
방아
박하
고수
고추
가지
담배(연초)
삼(대마)
강낭콩
파
아욱
수세미오이
오이
옥수수
생강
토란
호박
박
우엉
일년감(토마토)
딸기
참외
수박
땅콩
참깨
피마자
목화
여주
칼콩(작두콩)
동부
율무
해바라기
돼지감자(뚱딴지)
조
기장
수수
녹두
콩
들깨
팥
메밀
배추
무
미나리
갓
유채
시금치
보리
밀
호밀
귀리
마늘
더덕
도라지
쑥갓
근대
당근
양파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