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썼다. 관계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방황하지만 끝내 스스로를 다시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엘리너 브라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엘리너 브라운은 서른 살이 되던 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습작을 시작했다. 몇 년간 온갖 장르의 소설을 시도하며 실패를 거듭한 끝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주인공들과 이름이 같은 세 자매를 떠올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 가족 간의 소통, 운명과 본성 등 당시 스스로 품고 있던 고민을 소설 속에 풀어내며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 그리고 교사로 일하는 동안 일 년에 걸쳐 이 소설 『기이한 자매들』의 초고를 완성했다. 2011년 작품이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은 제각기 다른 성격의 세 자매가 ‘우리’라는 한목소리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시니컬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열렬한 반응을 보냈다.
그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이 작품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와 아마존 이달의 책에 올랐고, ‘단 하나의 결점도 없는 데뷔작’이라는 극찬과 함께 반스&노블 신인상, 콜로라도 도서상을 수상했다. 성공적인 데뷔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엘리너 브라운은 1920년대 재즈 시대 파리에 살았던 한 여인의 삶을 추적하는 두번째 소설 『파리의 빛』으로 다시 한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서평을 기고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 자매의 공통점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이름을 빌려왔다는 것,
그리고 책에서 답을 찾지 못할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
이야기는 앤드리어스 세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어머니의 간병을 위해 반웰의 고향집으로 돌아오는 데서 시작된다. 영문학자 아버지의 취향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주인공들과 같은 이름을 갖게 된 셋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비슷한 구석을 찾아볼 수 없다. 『뜻대로 하세요』에서 이름을 빌려온 첫째 로절린드(로즈)는 현명하고 책임감이 강해 모두의 의지가 되는 한편 뭐든 자신의 통제하에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잔소리꾼이다. 조용한 소도시가 답답하기만 하던 둘째 비앙카(빈)는 값비싼 옷과 구두, 화장품이 넘쳐나는 뉴욕으로 탈출해 이름의 주인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둘째처럼 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한 생활을 만끽해왔다. 태어난 순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리어 왕』의 막내딸 이름을 받은 셋째 코델리아(코디)는 타고난 유머감각으로 어디서나 사랑받지만 한곳에 정착하는 삶이 싫어 칠 년째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이들 자매가 집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는 도피처가 필요해서였다. 수학과 부교수직 계약 종료를 앞둔 로즈는 약혼자 조너선이 교수직을 제안받고 옥스퍼드로 떠나자 불안감이 커져간다. 로즈의 재능을 아까워한 조너선은 끊임없이 함께 가자 설득하지만, 로즈는 아늑한 고향과 부모님을 떠나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 자신이 없다. 한편 빈이 꿈꾸던 뉴욕 생활은 화려한 만큼 대가가 따랐다. 대학 한 학기 책값보다 비싼 코트는 일 년만 지나도 유행에 뒤처져 입을 수 없었고, 홍보팀 직원들과 잠자리를 하고 핸드백과 화장품을 얻어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회사 돈까지 손댔고, 그 사실이 발각되어 도망치듯 그곳을 떠나왔다. 코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예상치 못한 임신이다. 떠돌이 생활 중 잠시 스쳐지나간 화가의 아이로, 이제껏 가족의 보살핌을 받기만 하던 철부지 막내에게 누군가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짐이 지워진 것이다. 이렇듯 각자의 고민과 실패를 안고 한집에 모인 세 자매는 언제나처럼 책 뒤로 숨어버리고, 암과 싸우며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를 거들면서도 서로 냉랭한 거리를 유지한 채 각자의 문제에만 골몰한다. 하지만 그때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 세 자매가 다시 모인 순간부터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무수한 실패와 빈약한 가능성을 뒤로하고
스스로에게, 서로에게, 삶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까지
변화의 문턱에 선 소중한 한 시절의 기록
언제나 셰익스피어 주석 전집의 한 페이지를 복사해 뜻을 전달하는 아버지 아래서 자장가 대신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듣고 자란 이들 세 자매는 어느 누구보다 ‘기이’하지만, 그들이 품고 있는 고민은 삶의 고비에서 방황하는 여느 누구와도 다르지 않다. 안정적인 생활과 사랑을 찾아 정착하고 싶은 로즈도, 어디서든 돋보이는 세련된 삶을 원하는 빈도,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코디도 각자 원하는 가치를 추구해왔지만 과거는 무수한 실패로 점철되었고 미래는 빈약한 가능성뿐이다.
사백 년 전 죽은 작가의 문장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는 능력은 현실의 문제 앞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고, 그의 작품에 ‘암’이라는 화제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병세를 제대로 표현할 말조차 찾지 못해 우왕좌왕한다. 이런 것이 인생이라고 체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는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는 이들의 고백은 뼈아픈 비애를 자아내고, 위로가 되기는커녕 해묵은 질투심과 불만에 휩쓸려 서로를 비난하고 상처주는 모습은 형제자매가 있다면 누구든 공감할 만하다. 애인을 가로챈 적도 돈이나 물건을 두고 싸운 적도 없지만 그저 어쩌다보니 서로를 좋아하지 않을 뿐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들의 관계는 실제 세 자매의 막내로 태어난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결과다.
자기연민과 피해의식에 갇혀 갈등하던 세 사람이지만,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반웰에서 여름 한 철을 함께 보내는 사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벗어날 수 없는 ‘역겨운 운명’ 같던 자매 관계야말로 인생 최대의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마침내 스스로를 가둔 울타리 밖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해방감과 함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세상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자기만의 길을 찾아나가는 로즈, 빈, 코디. 이들 세 자매와 함께 독자들은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순간조차 변화를 향해 기꺼이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엘리너 브라운
Eleanor Brown
1973년 워싱턴에서 세 자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문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교사로 일하면서 첫 소설 『기이한 자매들』의 초고를 완성했다. 2011년 출간된 이 책은 즉시 아마존 이달의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반스&노블 신인작가상, 콜로라도 도서상을 수상했다. 재즈 시대 파리가 배경인 두번째 소설 『파리의 빛』 역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파리를 주제로 한 여성 작가들의 에세이 앤솔러지 『당신만의 파리』를 기획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서평과 칼럼을 기고했으며, 미네소타,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영국을 거쳐 콜로라도에 거주하면서 집필 활동을 하는 한편 글쓰기 강좌를 이어가고 있다
역 : 홍한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권력과 테러』『자라지 않는 아이』『위대한 생존』『오카방고 숲속의 학교』『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나무소녀』『네모난 못』, 『자유 방목 아이들』『밴버드의 어리석음』『식스펜스 하우스』『토머스 페인 유골 분실 사건』『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 걸작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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