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공지능 로봇은 사람 일을 얼마나 대신해 줄까?
미래 세상의 모습은 어떠할까? ‘나’라는 아이의 하루를 살펴본다.
아침 일곱 시, 엄마 로봇이 차린 아침식사를 한다. 음식은 아주 맛있다. 영양가도 고루고루 갖추었다.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라고 안 먹을 수 없다. 엄마 로봇은 내 입을 억지로 벌리고 음식을 마구 쑤셔 넣는다. 로봇들은 한 번 명령한 임무는 반드시 완수한다.
귀여운 로봇 강아지 ‘코코’가 왈왈 짖으며 학교 길을 배웅한다. 스쿨버스는 무인버스로 로봇이 운전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학교에는 선생님 로봇이 기다리고 있다. 모든 과목 수업은 로봇인 ‘러닝봇’들이 한다. 어떤 질문도 쉽게 해주는 실력 있는 로봇 선생님이다.
그 시간 집에 있는 엄마 로봇은 청소, 빨래, 설거지를 한다. 엄마랑 아빠는 모두 회사에 나가 일을 하기 때문에 집안일을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녀온 나는 엄마 로봇과 마트에 갔다. 마트에는 다른 로봇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물건을 정리하는 정리 로봇, 바닥을 닦는 청소 로봇, 계산대의 계산 로봇 등, 온갖 로봇이 다 있고 물건을 배달해 주는 드론도 있다.
엄마 로봇이 저녁밥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대형 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한다. 얼굴이 실물 크기로 나와 마치 옆에 있는 듯이 대화를 한다.
“세상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요즘은 택시도 로봇이 운전을 하지만 옛날엔 사람이 직접 택시를 몰았단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나는 놀랐다.
“와, 그런 때도 있었어요?”
“그럼, 그땐 경찰도 모두 사람이었어.”
“정말요?”
“어디 그뿐인 줄 아니. 병원에 가면 의사도, 간호사도 모두 사람이었단다. 지금은 로봇이 사람을 치료하고 간호하지만, 옛날엔 의사가 청진기라는 걸 들고 아픈 곳이 있나 없나 살피고 그랬어.”
나는 로봇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젊었을 때는 세상일 대부분을 사람이 직접 했다고 한다. 그런 세상은 과연 어땠을까?
여러분이 미래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처럼 나도 그때 그 세상이 무척 궁금하다.
이렇듯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기능과 생활 모습을 완전히 바꾸는 혁명인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서지원
어린이책에 꼭 필요한 지혜와 교양을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과 즐거운 엉뚱함으로 재미있게 엮어 들려주는 이야기꾼.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다. 신문사 기자, 벤처 기업 대표,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동화 작가로 활발히 글을 쓰고 있다. 신문사에서 이상한 사람과 놀라운 사건을 취재하다가, 출판사에서 요란한 어린이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어린 시절 꿈인 동화 작가가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다. 어린이들과 쓸데없이 떠들기를 좋아해서인지(특히 말썽꾸러기들을 좋아한다) 요즘은 초등학교와 도서관에서 자꾸 강연을 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미없는 글을 쓰는 건 죄라고 생각하며, 날마다 재미있는 상상에 빠져 산다. 자신이 쓴 책만으로 도서관을 꾸미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공상을 하는 중.
쓴 책으로는 『우리 옷에 숨은 비밀』, 『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훈민정음 구출 작전』, 『원더랜드 전쟁과 법의 심판』, 『세상 모든 철학자의 철학 이야기』, 『레 미제라블』, 『원리를 잡아라! 수학왕이 보인다』, 『개념교과서』, 『토종 민물고기 이야기』, 『귀신들의 지리공부』, 『무대 위의 별 뮤지컬 배우』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초등 스토리 경제원리』『이상한 나라의 도형공주』등이 있다.
지식 탐구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책 250여 종 중에서 중국, 대만 등에 수십 종의 스토리텔링 책이 수출되었고, 서울시 올해의 책, 원주시 올해의 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뽑은 2012 우수문학도서 등에 선정되었다. 2009 개정 초등 국정 교과서와 고등 모델 교과서를 집필했고,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동화가 수록되었다.
그림 : 장인옥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익살스러운 그림을 잘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이솝우화』, 『영어동화 Five senses』, 『네 탓이 아니야』, 『동이의 신기한 카메라』, 『성벽을 다시 쌓은 느헤미아』 등이 있다.
목 차
-4차 산업 혁명이 시작되었다고?
2. 성공을 선물해 드립니다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3. 유령 버스 대소동
-사람 없이 운전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
4. 천하무적 사이보그
-영화 속 아이언맨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5. 똑똑해지는 우리 집은 스마트해
-사물 인터넷이란 무엇일까?
6. 꼼짝 마, 나는 로봇 경찰이다
-인공지능 로봇 경찰
7. 할머니 친구는 인공지능 고양이
-로봇이 애완동물이 될 수 있을까?
8. 로봇의 조상님은 물시계 자격루
-자동 기계 장치는 로봇과 어떻게 다를까?
9. 주인님, 무엇이든 말씀만 하세요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간 인공지능
10. 슬픔을 느끼는 로봇 ‘파봇’
-인공지능 로봇은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을까?
11. 무엇이든 척척 엄마 로봇
-인공지능 로봇은 사람 일을 얼마나 대신해 줄까?
12. 방귀 폭탄을 치료해 주세요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인공지능 의사 왓슨
13. 나의 예술가 친구
-창의성을 가진 예술가 로봇이 있을 수 있을까?
14. 화성으로 간 인공지능 로봇 라이카
-우주로 로봇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15. 저도 피부로 촉감을 느끼고 싶어요
-인공지능 로봇도 감각을 느낄 수 있을까?
16. 인공지능, 사람을 지배하다
-인공지능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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