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노화에 대한 편견부터 버려라!
앞서 언급했듯, 인류는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수명이 늘어났기에, 우리의 육체와 과학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노화에 대한 생각은 예전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우리가 노인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할 때 노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을 제시하는데, 그중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 것이다’라는 편견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마른 사람이 살찐 사람보다 건강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극단적인 비만이나 저체중을 제외하고, 정상보다 마른 사람보다 살짝 비만인 사람이 사망률이 더 낮다.
또 다른 흔한 편견으로는 ‘나이가 들면 학습 능력이나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이 필연적으로 떨어진다는 생각과 관련 깊은데, 이 역시 편견에 불과하다.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것은 대부분 완전히 정상적인 행동이며, 80세 노인 중 정상적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노화로 인해 정신 능력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그러한 질병도 젊은 시절의 학습과 창의적 활동을 지속하면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편견을 더 말하자면 ‘나이 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이 되는 존재’라는 생각이다. 이는 우리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저자는 이를 강하게 반박한다.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 데는 우리가 생산성 개념을 공장 제조라인이라는 낡은 관점으로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누구나 제조라인에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는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그 라인에서 내려오는 순간 사회의 자원을 빼먹는 존재가 되고 만다. (……) 자원봉사나 아이를 키우는 일, 몸이 아픈 가족을 돌보는 일, 가사 일 등의 무급노동을 생각해보자. 이런 활동들이 과연 비생산적이고 사회에 경제적으로 짐을 지우는 일인가. 사회적 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의 복지에도 기여하는 활동이 아닐까?(본문 54쪽)
이러한 편견의 문제는, 이러한 생각에 갇힌 채 노인이 되면 우리 스스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정신적 무기력에 빠지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화는 성장의 한 과정이지 인생이 끝났다고 체념해야 할 요인이 아니다. 누군가가 개인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늙었다고 해서 쇠퇴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몸과 머리를 자극하여
노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라
편견을 깨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늙어감의 기술을 배울 때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육체적으로 노쇠해지는 것을 걱정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인 기능이 떨어질까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육체와 뇌, 두 가지 모두 나이 들어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절히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체적 부분에서 윌리엄스 박사는 키와 체성분, 피부, 근육과 뼈, 신경계와 감각, 심혈관계, 위장관계 등 우리 몸의 모든 구성 요소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또 남녀의 차이는 어떠한지 하나하나 짚어준다. 전 세계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오래 사는 것은 공통적인 양상인데, 그 원인으로 주로 여성보다 위험한 일을 감수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생활방식을 자주 택하는 남성들의 성향이 꼽혀왔다. 그러나 사회적 요소 외에 생물학적으로도 XX염색체를 가진 여성이 XY염색체를 가진 남성에 비해 유전적 ‘백업’이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호르몬의 차이도 두 성 간의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여성호르몬, 그중에서도 특히 에스트로겐, 그리고 임신과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갖춘 여성의 몸도 장수를 촉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혈액 내 지방에 이로운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을 조기 발생하는 심장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123쪽)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몸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균형 있게 영양을 섭취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 대장 근육 수축을 조절할 때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 변비에 걸리기 쉬우므로 섬유질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운동을 해야 할지, 영양제는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미디어에서 쉴 새 없이 나오는 건강 정보를 보다 보면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19세기 초 비타민의 존재가 알려진 이래 이 미량의 물질은 만병통치약처럼 선전되어왔다.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그런 것인지, 비타민이 발견된 뒤 머지않아 다이어트 신봉자, 제약회사, 돌팔이 사기꾼들은 비타민이 건강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북돋우며 감염 저항성을 높여주고 정력을 강화하며 심지어는 체취도 개선해준다는 영양학 광고와 선전문구를 쏟아냈다. 지금은 비타민 A나 D 같은 일부 비타민은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질병은 물론 심지어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한 종류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대규모의 종적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미묘한 영양실조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설득력 있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수십 억 달러어치나 소비되고 있는 비타민 보충제들은 대체적으로 낭비나 다름없다.(140쪽)
한마디로,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단 하나의 식습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윌리엄스 박사는 중요한 것은 가족력과 환경 등을 고려한 자기에게 맞는 식습관을 찾아 균형 있게 먹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 기능의 건강도 중요하다. 심각한 정신기능 장애는 우리의 생명과 독립성을 위협하며, 인간다운 삶을 사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내가 정신적으로 무능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지력을 적절히 자극해준다면 오히려 창조성이 확장되고 감수성이 깊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 모네, 르누아르, 월트 휘트먼 등 수많은 예술가들도 노년에 들어 더더욱 큰 업적을 남긴 바 있다. 확실히 나이가 들면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전도 속도가 느려지며, 이로 인해 자극에 대한 반응 역시 느려진다. 그러나 속도는 늦어지는 대신 정확도는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비록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은 변할 수 있어도, 그것을 잘 인지하여 좀 더 사려 깊고 신중하게 감정을 통제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혜’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노화에 따라오는 외로움, 걱정, 불안의
감정 다스리기
나이가 들면 나 자신뿐 아니라 주위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은퇴다. 평생 일해온 일터에서 물러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바로 ‘목적의식’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야를 넓혀 다양한 직업, 개인 프로젝트, 봉사활동, 지역 활동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다. 또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역할 변화로 인해 외로움과 걱정, 불안, 두려움 등을 느끼기 쉬운데, 이러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관찰하여 나 자신과 타인과의 갈등에 잘 대처하는 것이 행복한 노년의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는 현대 미국의 장기요양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이 들고 자율성이 떨어진 노인들을 한데 모아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하기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익숙하고 친근한 환경에서 살아가다가 공동체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기 침대 위에서 죽음을 맞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마무리라는 주장이다. 안 그래도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감정적 고립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낯선 환경으로의 이주는 그 무엇보다 노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한 심리적 요인을 잘 이해한 노인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북유럽 국가들이다. 비용은 비싸고 품질은 들쑥날쑥한 요양시설로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닌 지원 서비스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은연중에 무시하려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노화의 끝은 죽음이라는 사실이다. 이 ‘죽음’은 너무나 금기시되는 나머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당사자에게조차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늙어가다가 결국에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 한계를 받아들일 때 주어진 삶을 최대한 활용하고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한정된 시간이 남았음을 인지함으로써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갈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늙어가며, 유한한 삶을 산다는 것, 그것이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인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인류는 엄청나게 짧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수명이 늘어났기에, 우리의 육체와 과학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노화에 대한 생각은 예전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우리가 노인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할 때 노화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을 제시하는데, 그중 몇 가지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살을 빼면 수명이 길어질 것이다’라는 편견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마른 사람이 살찐 사람보다 건강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극단적인 비만이나 저체중을 제외하고, 정상보다 마른 사람보다 살짝 비만인 사람이 사망률이 더 낮다.
또 다른 흔한 편견으로는 ‘나이가 들면 학습 능력이나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있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이 필연적으로 떨어진다는 생각과 관련 깊은데, 이 역시 편견에 불과하다.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것은 대부분 완전히 정상적인 행동이며, 80세 노인 중 정상적 인지 기능을 가진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에 걸린 경우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노화로 인해 정신 능력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그러한 질병도 젊은 시절의 학습과 창의적 활동을 지속하면 예방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편견을 더 말하자면 ‘나이 든 사람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부담이 되는 존재’라는 생각이다. 이는 우리가 고령화 문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저자는 이를 강하게 반박한다.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 데는 우리가 생산성 개념을 공장 제조라인이라는 낡은 관점으로 지나치게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누구나 제조라인에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는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그 라인에서 내려오는 순간 사회의 자원을 빼먹는 존재가 되고 만다. (……) 자원봉사나 아이를 키우는 일, 몸이 아픈 가족을 돌보는 일, 가사 일 등의 무급노동을 생각해보자. 이런 활동들이 과연 비생산적이고 사회에 경제적으로 짐을 지우는 일인가. 사회적 비용을 줄여줄 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의 복지에도 기여하는 활동이 아닐까?(본문 54쪽)
이러한 편견의 문제는, 이러한 생각에 갇힌 채 노인이 되면 우리 스스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정신적 무기력에 빠지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화는 성장의 한 과정이지 인생이 끝났다고 체념해야 할 요인이 아니다. 누군가가 개인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늙었다고 해서 쇠퇴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몸과 머리를 자극하여
노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라
편견을 깨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늙어감의 기술을 배울 때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면서 육체적으로 노쇠해지는 것을 걱정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인 기능이 떨어질까 두려워한다. 그러므로 육체와 뇌, 두 가지 모두 나이 들어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절히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신체적 부분에서 윌리엄스 박사는 키와 체성분, 피부, 근육과 뼈, 신경계와 감각, 심혈관계, 위장관계 등 우리 몸의 모든 구성 요소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또 남녀의 차이는 어떠한지 하나하나 짚어준다. 전 세계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오래 사는 것은 공통적인 양상인데, 그 원인으로 주로 여성보다 위험한 일을 감수하거나 건강에 해로운 생활방식을 자주 택하는 남성들의 성향이 꼽혀왔다. 그러나 사회적 요소 외에 생물학적으로도 XX염색체를 가진 여성이 XY염색체를 가진 남성에 비해 유전적 ‘백업’이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호르몬의 차이도 두 성 간의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여성호르몬, 그중에서도 특히 에스트로겐, 그리고 임신과 수유를 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갖춘 여성의 몸도 장수를 촉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혈액 내 지방에 이로운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을 조기 발생하는 심장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123쪽)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몸을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균형 있게 영양을 섭취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 대장 근육 수축을 조절할 때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 변비에 걸리기 쉬우므로 섬유질을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운동을 해야 할지, 영양제는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미디어에서 쉴 새 없이 나오는 건강 정보를 보다 보면 어떤 말을 믿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19세기 초 비타민의 존재가 알려진 이래 이 미량의 물질은 만병통치약처럼 선전되어왔다.
사람이란 존재가 원래 그런 것인지, 비타민이 발견된 뒤 머지않아 다이어트 신봉자, 제약회사, 돌팔이 사기꾼들은 비타민이 건강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북돋우며 감염 저항성을 높여주고 정력을 강화하며 심지어는 체취도 개선해준다는 영양학 광고와 선전문구를 쏟아냈다. 지금은 비타민 A나 D 같은 일부 비타민은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독성을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질병은 물론 심지어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한 종류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대규모의 종적 연구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미묘한 영양실조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설득력 있게 입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수십 억 달러어치나 소비되고 있는 비타민 보충제들은 대체적으로 낭비나 다름없다.(140쪽)
한마디로,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단 하나의 식습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윌리엄스 박사는 중요한 것은 가족력과 환경 등을 고려한 자기에게 맞는 식습관을 찾아 균형 있게 먹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 기능의 건강도 중요하다. 심각한 정신기능 장애는 우리의 생명과 독립성을 위협하며, 인간다운 삶을 사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내가 정신적으로 무능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지력을 적절히 자극해준다면 오히려 창조성이 확장되고 감수성이 깊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 모네, 르누아르, 월트 휘트먼 등 수많은 예술가들도 노년에 들어 더더욱 큰 업적을 남긴 바 있다. 확실히 나이가 들면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의 전도 속도가 느려지며, 이로 인해 자극에 대한 반응 역시 느려진다. 그러나 속도는 늦어지는 대신 정확도는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비록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은 변할 수 있어도, 그것을 잘 인지하여 좀 더 사려 깊고 신중하게 감정을 통제한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혜’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노화에 따라오는 외로움, 걱정, 불안의
감정 다스리기
나이가 들면 나 자신뿐 아니라 주위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은퇴다. 평생 일해온 일터에서 물러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바로 ‘목적의식’이 우리의 감정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야를 넓혀 다양한 직업, 개인 프로젝트, 봉사활동, 지역 활동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좋다. 또 가정이나 사회에서의 역할 변화로 인해 외로움과 걱정, 불안, 두려움 등을 느끼기 쉬운데, 이러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관찰하여 나 자신과 타인과의 갈등에 잘 대처하는 것이 행복한 노년의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는 현대 미국의 장기요양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이 들고 자율성이 떨어진 노인들을 한데 모아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하기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익숙하고 친근한 환경에서 살아가다가 공동체 사람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기 침대 위에서 죽음을 맞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마무리라는 주장이다. 안 그래도 육체적으로 약해지고 감정적 고립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낯선 환경으로의 이주는 그 무엇보다 노인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한 심리적 요인을 잘 이해한 노인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 북유럽 국가들이다. 비용은 비싸고 품질은 들쑥날쑥한 요양시설로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닌 지원 서비스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노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은연중에 무시하려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노화의 끝은 죽음이라는 사실이다. 이 ‘죽음’은 너무나 금기시되는 나머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당사자에게조차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늙어가다가 결국에는 죽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 한계를 받아들일 때 주어진 삶을 최대한 활용하고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자신에게 한정된 시간이 남았음을 인지함으로써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꿔갈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늙어가며, 유한한 삶을 산다는 것, 그것이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인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마크 E. 윌리엄스
Mark E. Williams
마크 E. 윌리엄스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40여 년간 노인의학 분야에서 활동해온 손꼽히는 전문가다. 미국에 ‘노인의학’이라는 분야가 처음 생긴 시기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내과와 노인의학으로 학위를 취득했으며, 수많은 환자를 만나는 임상의로서 노인의 요양, 기능과 독립성 문제, 기억력 감퇴, 보행 문제 등에 관해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하고 있다. 저서로 『노인병 진단Geriatric Physical Diagnosis』, 『손톱으로 건강 읽기Nail The Diagnosis』 등이 있다.
역 : 김성훈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학생 시절부터 흥미를 느꼈던 번역작업을 통해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원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출판번역 및 기획그룹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글자로만 생각하 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신의 설계도를 훔친 남자』 『도살자들』 『구름 읽는 책』 『엑시텐탈 유니버스』 『암연대기』 『우주의 통찰 』 『선과 의식의 기술 』 『지지 않는 마음』 『신이 사라진 세상』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머리말
감사의 말
프롤로그_건강하게 나이 드는 여정의 필수 요소
제1부 현실을 인정하자
1 당신도 늙을 것이다
2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
3 역사 속 노화에 대한 관점
4 우리가 늙는 이유
제2부 몸에 자극을 주자
5 우리 몸은 어떻게 늙나
6 왜 귀찮게 운동을 해야 할까?
7 무엇을 먹어야 할까
8 몸을 자극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3부 머리에 자극을 주자
9 노화와 기억력
10 지력과 창의력
11 잠의 가치
12 지력을 자극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4부 감정을 다스리자
13 노화에 따라오는 감정의 응어리
14 자아상과 달라지는 역할
15 구체적인 감정과 관리법
제5부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자
16 누가 신경이나 쓸까
17 영원한 안식
18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방법
참고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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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프롤로그_건강하게 나이 드는 여정의 필수 요소
제1부 현실을 인정하자
1 당신도 늙을 것이다
2 노화에 관한 8가지 편견
3 역사 속 노화에 대한 관점
4 우리가 늙는 이유
제2부 몸에 자극을 주자
5 우리 몸은 어떻게 늙나
6 왜 귀찮게 운동을 해야 할까?
7 무엇을 먹어야 할까
8 몸을 자극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3부 머리에 자극을 주자
9 노화와 기억력
10 지력과 창의력
11 잠의 가치
12 지력을 자극하는 구체적인 방법
제4부 감정을 다스리자
13 노화에 따라오는 감정의 응어리
14 자아상과 달라지는 역할
15 구체적인 감정과 관리법
제5부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자
16 누가 신경이나 쓸까
17 영원한 안식
18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방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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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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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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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