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주요 목차
거울과 그 파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 소년과 소녀
두 번째 이야기 - 마법에 걸린 꽃밭
세 번째 이야기 - 왕자와 공주
네 번째 이야기 - 도둑의 딸
다섯 번째 이야기 - 라플란드 노파와 핀란드 노파
여섯 번째 이야기 - 눈의 여왕의 궁전
▣ 책소개
"아직도 춥니?"
여왕은 그렇게 묻고 소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아! 얼음보다도 차가운 입맞춤이었다. 그 입맞춤의 냉기는 이미 반쯤 언 케이의 가슴까지 전해졌다. 케이는 죽을 것 같이 추웠지만 추운 느낌은 이상하게도 곧 사라졌다. 그 후로는 쭉 괜찮았고,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썰매! 썰매를 잃어버리면 안 돼요!"
그러자 케이의 썰매는 흰 새의 몸에 묶여졌다. 새는 그의 썰매를 매달고 또다시 날기 시작했다. 눈의 여왕이 입 맞추자, 케이는 친구 게르다를 까맣게 잊었다. 게르다의 할머니도, 집에 있는 가족도 모두 다. 눈의 여왕이 말했다.
"이제 너는 그 누구에게서도 입맞춤을 받아선 안 돼. 내 말을 어기면 너에게 죽음의 입맞춤을 하겠다"
▣ 신문 서평
"오늘 밤, 눈의 여왕과 유령이 널 찾아올지 몰라"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란 말은 솔직히 상투적이다. 책 읽기에 최고의 계절은 역시 한겨울이다. 얼음장처럼 추운 날씨. 바깥에 나갈 엄두는 안 나고, 대신 뜨듯한 아랫목에 이불 뒤집어쓰고 엎드려 그것이 만화책이든 연애소설이든 들입다 파고들었던 추억! 군밤 혹은 군고구마라도 까먹을 양이면 책 읽는 즐거움은 곱절이 되어 날이 새는 줄도 몰랐다.
이른바 명작동화란 것에 빠져들던 때도 이맘때다. 언제고 크리스마스가 코앞인 까닭에 ‘성냥팔이 소녀’ ‘크리스마스 캐롤’ 같은 동화가 아이들 손에 들려 있었다. 책을 읽지 않아도 TV에서는 으레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영화를 틀어줬다. 그래서 책 읽는 재미가 더 쏠쏠했다. 꺼져가는 불씨를 아쉬워하던 소녀의 모습, 심술 가득한 스크루지 영감의 얼굴을 내 맘대로 만들어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갔던 기쁨! 그 때문일까. 1~2년 새 이른바 고전이라 불리는 명작들의 완역본 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를 즐겨 읽는 독자의 대부분도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이라고 출판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여간에 두 출판사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줄거리만 대충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스크루지의 외모와 성격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묘사하는 대목―이를테면 날카롭게 굽은 매부리코, 쭈글쭈글 우그러든 뺨, 푸르뎅뎅하고 얄팍한 입술, 거기에다 심술궂게 앙알거리는 목소리 등등―이나 한 편의 서사시나 다름없는 말리 혼령의 절규어린 탄식에 새삼 놀라워하며 감동받을 것이다.
두 완역본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시공주니어의 것이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틴 블레이크의 자유분방하고도 재치 넘치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안겨준다면, 최대한 원작의 문장을 살리면서 그림도 19세기의 화가 아서 래컴의 삽화를 곁들인 비룡소의 것은 고전 읽는 맛을 배가시킨다.
어린이작가정신이 그림책으로 출간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린치 그림·공경희 옮김)도 이맘때 읽으면 더욱 실감나는 명작이다. 어찌 보면 그다지 극적일 것 없는 단순한 줄거리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동화 속엔 수많은 상징과 은유들이 담겨 있다.
심술궂은 괴물 트롤이 마법의 거울을 깨뜨려 생긴 파편들이 한 사람의 눈과 심장에 박히면 고집 세고 못된 성미로 변한다는 최초의 설정부터 흥미진진. 아름다운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눈의 여왕의 유혹에 빠져 따뜻한 마음을 잃어버리는 소년 케이, 케이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게르다를 있는 힘껏 도와주는 도둑의 딸과 노파들, 마침내 케이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으로 차갑게 얼어붙은 케이의 마음을 녹이고 눈의 여왕으로부터 구출하는 게르다의 용기는 이 동화가 단순히 재미를 주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느끼겠지만, 안데르센의 상상력은 얼마나 뛰어난가. 펑펑 쏟아지는 눈송이들을 모아 눈의 여왕을 만들어내고, 이에 맞서는 갑옷 천사들을 눈송이로 또 창조해내고. 외롭게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 안데르센에게 동화는 분명 유일한 구원이자 희망의 길이었는지 모른다.[2003.12.24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거울과 그 파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 소년과 소녀
두 번째 이야기 - 마법에 걸린 꽃밭
세 번째 이야기 - 왕자와 공주
네 번째 이야기 - 도둑의 딸
다섯 번째 이야기 - 라플란드 노파와 핀란드 노파
여섯 번째 이야기 - 눈의 여왕의 궁전
▣ 책소개
"아직도 춥니?"
여왕은 그렇게 묻고 소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아! 얼음보다도 차가운 입맞춤이었다. 그 입맞춤의 냉기는 이미 반쯤 언 케이의 가슴까지 전해졌다. 케이는 죽을 것 같이 추웠지만 추운 느낌은 이상하게도 곧 사라졌다. 그 후로는 쭉 괜찮았고,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썰매! 썰매를 잃어버리면 안 돼요!"
그러자 케이의 썰매는 흰 새의 몸에 묶여졌다. 새는 그의 썰매를 매달고 또다시 날기 시작했다. 눈의 여왕이 입 맞추자, 케이는 친구 게르다를 까맣게 잊었다. 게르다의 할머니도, 집에 있는 가족도 모두 다. 눈의 여왕이 말했다.
"이제 너는 그 누구에게서도 입맞춤을 받아선 안 돼. 내 말을 어기면 너에게 죽음의 입맞춤을 하겠다"
▣ 신문 서평
"오늘 밤, 눈의 여왕과 유령이 널 찾아올지 몰라"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란 말은 솔직히 상투적이다. 책 읽기에 최고의 계절은 역시 한겨울이다. 얼음장처럼 추운 날씨. 바깥에 나갈 엄두는 안 나고, 대신 뜨듯한 아랫목에 이불 뒤집어쓰고 엎드려 그것이 만화책이든 연애소설이든 들입다 파고들었던 추억! 군밤 혹은 군고구마라도 까먹을 양이면 책 읽는 즐거움은 곱절이 되어 날이 새는 줄도 몰랐다.
이른바 명작동화란 것에 빠져들던 때도 이맘때다. 언제고 크리스마스가 코앞인 까닭에 ‘성냥팔이 소녀’ ‘크리스마스 캐롤’ 같은 동화가 아이들 손에 들려 있었다. 책을 읽지 않아도 TV에서는 으레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영화를 틀어줬다. 그래서 책 읽는 재미가 더 쏠쏠했다. 꺼져가는 불씨를 아쉬워하던 소녀의 모습, 심술 가득한 스크루지 영감의 얼굴을 내 맘대로 만들어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갔던 기쁨! 그 때문일까. 1~2년 새 이른바 고전이라 불리는 명작들의 완역본 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를 즐겨 읽는 독자의 대부분도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이라고 출판 관계자들은 전했다.
하여간에 두 출판사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간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줄거리만 대충 알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스크루지의 외모와 성격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해 묘사하는 대목―이를테면 날카롭게 굽은 매부리코, 쭈글쭈글 우그러든 뺨, 푸르뎅뎅하고 얄팍한 입술, 거기에다 심술궂게 앙알거리는 목소리 등등―이나 한 편의 서사시나 다름없는 말리 혼령의 절규어린 탄식에 새삼 놀라워하며 감동받을 것이다.
두 완역본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시공주니어의 것이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틴 블레이크의 자유분방하고도 재치 넘치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안겨준다면, 최대한 원작의 문장을 살리면서 그림도 19세기의 화가 아서 래컴의 삽화를 곁들인 비룡소의 것은 고전 읽는 맛을 배가시킨다.
어린이작가정신이 그림책으로 출간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린치 그림·공경희 옮김)도 이맘때 읽으면 더욱 실감나는 명작이다. 어찌 보면 그다지 극적일 것 없는 단순한 줄거리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동화 속엔 수많은 상징과 은유들이 담겨 있다.
심술궂은 괴물 트롤이 마법의 거울을 깨뜨려 생긴 파편들이 한 사람의 눈과 심장에 박히면 고집 세고 못된 성미로 변한다는 최초의 설정부터 흥미진진. 아름다운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눈의 여왕의 유혹에 빠져 따뜻한 마음을 잃어버리는 소년 케이, 케이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게르다를 있는 힘껏 도와주는 도둑의 딸과 노파들, 마침내 케이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으로 차갑게 얼어붙은 케이의 마음을 녹이고 눈의 여왕으로부터 구출하는 게르다의 용기는 이 동화가 단순히 재미를 주기 위해 쓰인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느끼겠지만, 안데르센의 상상력은 얼마나 뛰어난가. 펑펑 쏟아지는 눈송이들을 모아 눈의 여왕을 만들어내고, 이에 맞서는 갑옷 천사들을 눈송이로 또 창조해내고. 외롭게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 안데르센에게 동화는 분명 유일한 구원이자 희망의 길이었는지 모른다.[2003.12.24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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