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납치하다

고객평점
저자류시화
출판사항더숲, 발행일:2018/01/11
형태사항p.244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900420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내가 만약 시인이라면 당신을 시로 납치할 거야. 시어와 운율로 당신을 사로잡고, 제비꽃으로 당신을 노래하고, 이마에서 녹는 눈으로 당신의 감정을 위로하고, 내 시를 완성하기 위해 바람 부는 해변에 당신을 혼자 서 있게 할 거야. 당신의 이름을 시에 쓸 때마다 행갈이를 할 거야…’

이 시집을 펼쳐 읽는 순간 조심해야 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부터 프랑스의 무명 시인, 아일랜드의 음유시인, 노르웨이의 농부 시인과 일본의 동시 작가가 당신을 유혹할 것이다. 그럼 당신은 시의 해변에서 홀로 비를 맞아야 하고, 감정의 파도로 운을 맞추며 시의 행간을 서성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인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 인생은 물음을 던지는 만큼만 살아지기 때문이다. 시인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시인이 될 수 없다면 시처럼 살라.’고.

마음의 무늬를 표현하기 위해 전 세계 시인들이 수없이 고쳐 쓴 시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새롭게 다가오는 시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투명한 감성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좋은 시 모음집이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은 새로운 인생 처방 시집. 류시화 시인의 해설과 함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5년 동안 ‘아침의 시’라는 제목으로 많은 독자들의 아침을 깨운 시들을 모았다.

시인이 될 수 없다면 시처럼 살라

 이상하다, 시는. 짧은 문장으로 이마를 상기시키고 머리를 뜨겁게 한다.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토머스 트란스트뢰머는 "숲 한가운데에는 길을 잃은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빈터가 있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삶에서 길을 잃는 사람만이 시를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주 ‘적절한 세계 속의 적절하지 않은 나’를 느낀다. 다른 어느 곳도 없고 다른 누구도 없을 때, 그럴 때 시가 있다. 시인의 능력을 타고 나지 않은 사람도 ‘시인의 마음’은 누구나 소유하고 있다.

좋은 시는 잠깐 멈춰 서서 인생을 돌아보게 하고 일상을 시어로 바꾼다. 자신을 존경했던 스무 살이 채 안 된 시인 지망생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낸 편지들(『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릴케는 ‘내가 하는 말이 그대에게 위로나 힘이 되진 않겠지만’이라고 쓰곤 했다. 그러나 릴케의 편지가 그런 역할을 했듯이, 우리는 함께 질문하고 공감함으로써 위로받고 강해진다.

삶에서 갑자기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상실감과 무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우연히 읽은 시 한 편에서 빛을 발견한다. 시는 어디선가 떨어진 채 발견된 깨달음의 한 조각이다.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 삶이 던지는 물음에 시로 답하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통해 좋은 시들을 소개해 온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해설과 함께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라는 부제로 시 엮음집을 출간했다. 한 편 한 편의 시가 물방울처럼 마음의 호수에 떨어져 파문이 번지는 그런 좋은 시들을 모았다.

초대의 글에서 류시화 시인은 말한다.
“독일 시인 파울 첼란은, 시는 ‘유리병 편지’와 같다고 했다. 그것이 언젠가 그 어딘가에, 어쩌면 누군가의 마음의 해안에 가닿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시인이 유리병에 담아 띄우는 편지. 여기 소개한 시들은 내 인생의 해안에 도착한 시들이다. 나는 내가 누구이며 어디쯤 서 있는지 알기 위해 시를 읽는다. 삶은 불가사의한 바다이고, 시는 그 비밀을 해독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줍는 단서들이다. 그러므로 시인이 아니어도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나는 당신이 더 많은 시를 읽고, 머리가 뜨거워지고, 인생의 해변에서 시를 낭송하기 바란다. 어디선가 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않은 유리병 편지처럼.”

루이스 글릭, 필립 라킨, 셰이머스 히니, 요시노 히로시, 니키 지오바니, 나오미 쉬하브 나이, 스탠리 쿠니츠 등 현대의 대표 시인들에서부터 하피즈, 잘랄루딘 루미, 헤르만 헤세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반가운 시인들의 대표시들이 존재와 삶의 의미를 일깨운다.

시인들은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될 것이다.’라고 진실을 말하고 ‘너 자신을 사랑하라. 그런 다음 그것을 잊으라. 그런 다음 세상을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의 상처와 두려움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작가 소개

저 : 류시화  
본명:안재찬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가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고 초기의 시세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며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변화 못지 않은 견딤이라 평가하기도 하였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내어, 걸림없이 마음에 걸어들어오면서 결코 쉽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잡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낯익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시세계를 한껏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비롯하여,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집필했고,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썼다. 또한,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용서』, 『인생수업』 등의 명상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두 사람 _라이너 쿤체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_잘랄루딘 루미
숨지 말 것 _에리히 프리트
봉오리 _골웨이 키넬
그렇게 못할 수도 _제인 케니언
공기, 빛, 시간, 공간 _찰스 부코스키
더 푸른 풀 _에린 핸슨
고독 _엘라 휠러 윌콕스
그 겨울의 일요일들 _로버트 헤이든
사랑받으려고 하지 말라 _앨리스 워커
원 _애드윈 마크햄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 _마샤 메데이로스
격리 _이반 볼랜드
동사 ‘부딪치다’ _요시노 히로시
천사와 나눈 대화 _윌리엄 블레이크
한 가지 기술 _엘리자베스 비숍
첫눈에 반한 사랑 _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나와 작은 새와 방울 _가네코 미스즈
같은 내면 _안나 스위르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일한 후 _찰스 레즈니코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_존 애쉬베리
사막 _오르텅스 블루
절반의 생 _칼릴 지브란
사랑 이후의 사랑 _데렉 월컷
사라짐의 기술 _나오미 쉬하브 나이
역사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_베르톨트 브레히트
선택 _니키 지오바니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_팻 슈나이더
모든 진리를 가지고 나에게 오지 말라 _올라브 하우게
방문 _H. M. 엔첸스베르거
생에 감사해 _메르데데스 소사
눈사람 _월러스 스티븐스
넓어지는 원 _라이너 마리아 릴케
애도 _루이스 글릭
꽃 피우는 직업 _드니스 레버토프
어머니는 최고의 요리사 _리아 마치오티 길란
잔디 깎는 기계 _필립 라킨
내가 사랑한다는 걸 몰랐던 것들 _나짐 히크메트
편집부에서 온 편지 _헤르만 헤세
자화상 _데이비드 화이트
사금 _호세 에밀리오 파체코
그는 떠났다 _데이비드 하킨스
블랙베리 따기 _셰이머스 히니
어떤 것을 알려면 _존 모피트
너무 많은 것들 _앨런 긴즈버그
사랑시 _로버트 블라이
왜 _야마오 산세이
모두 다 꽃 _하피즈
비 _레이먼드 카버
어떤 사람 _레이첼 리먼 필드
보나르의 나부 _레이먼드 카버
지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_앨런 와츠
먼지가 되기보다는 재가 되리라 _잭 런던
층들 _스탠리 쿠니츠
위험 _엘리자베스 아펠
납치의 시 _니키 지오바니
시가 그대에게 위로나 힘이 되진 않겠지만 _류시화

 

 

역자 소개

null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