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루하루 실수가 늘어 가는 할머니와
늙는다는 게 무엇인지 궁금한 100살 소년 이야기
《그림 아이》는 실수투성이 할머니와 그림 속에서 툭! 하고 튀어 나온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늘 혼잣말을 하던 할머니가 그림에서 나온 소년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날, 소년은 그림 속으로 쑥 사라졌다가 그림 세상 사람들을 데리고 돌아와 묻습니다.
늙는다는 게 뭐야?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소년에게 선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서 죽음을 받아들일지, 그림 세상 속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영원을 살지.
소년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노화와 죽음. 현실 세상과 그림 세상, 두 세계를 경험한 100살 소년의 이야기는 삶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세상 모든 이가 겪을 노화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
늙는다는 것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작가는 그 질문이 “내가 나인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묻는 것”과 같다고 대답합니다. 늙는다는 것은 좋다 나쁘다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이고 잘 늙어가기를 바라야 하는 거예요.
《그림 아이》의 그림 속 세상에서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기에 늙는다는 것이 어떤지, 죽음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림 세상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림 밖 세상의 할머니뿐. 늙는다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할머니도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자연히 늙는 것이라고 여겼지요. 하지만 소년의 물음에 곰곰 고민해 보게 된 것처럼 여러분도《그림 아이》를 통해 즐거운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늙어 온 시간을 기억하고 앞으로 늙어 갈 날을 기쁘게 상상하며 말이죠.
그림에서 나온 소년은 한꺼번에 밀려오는 시간 탓에 금세 노인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의 순간을 맞지요. 현실 세계에서 죽음을 기다릴지, 그림 세상으로 돌아가 영원을 살지. 언젠가는 우리도 그림 아이처럼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노화를 막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거나 불멸의 삶에 대해 꿈을 꾸기 때문이죠. 만약 과학의 발전으로 멀지 않은 날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그때,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할까요?
“행복했느냐, 만족했느냐, 좋아했느냐?
그런 질문들에 한마디로 답할 수 있는 건 인생이 아니에요
오윤화 그림 작가의 담백하면서 통찰력 있는 그림은 삶의 이미지를 그려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나의 점으로 표현된 그림 세상 사람들과 대비하여 점들의 확장으로 그려진 할머니의 인생을 통해 삶이 복잡하고도 아름답게 여겨집니다.
작가 소개
저 : 조경숙
1962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온 바다』로 월간 샘터의 '엄마가 쓴 동화상'을 수상하였고, 『마음으로 듣는 소리』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계몽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지은 책으로 『동화로 읽는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잠이 안 와』, 『점이와 도비의 도자기 만들기』, 『초록반 키다리 선생님』, 『통통 할머니와 홀쭉 할머니』 등이 있다.
그림 : 오윤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꼭두 일러스트 학원에서 일러스트를 배운 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지요. 슬픈 장면을 그릴 때는 절로 얼굴이 찡그려지고, 즐겁고 재미난 장면을 그릴 때는 자기도 모르게웃게 된대요. 그래서인지 작가의 그림 속에는 마음을 슬프게도, 기쁘게도 하는 특별한 힘이 들어 있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완벽한 가족》《귀신새 우는 밤》 《돌고래 파치노》 《꼭 가요 꼬끼오》《 불만 고백》《 악당의 무게》 들이 있어요.
목 차
02 그림에서 나온 소년
03 100살 소년
04 그림 식사
05 전시장 소동
06 그림 배탈
07 늙는다는 게 뭐야?
08 한꺼번에 달려드는 시간
09 마지막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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