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보내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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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시미즈 치에
출판사항스콜라, 발행일:2018/01/12
형태사항p.72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4789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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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을 떠난 아빠에게 날려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던 겐에게 먼저 다가온 사람은 뜻밖에도 다이치였다.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다이치는 겐을 자신의 비밀 장소로 데려간다. 마을과 야구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오른 둘은 깊이 감춰 두었던 속내를 꺼내놓는다. 겐은 다이치가 자신과 아빠를 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겐이 슬픔을 딛고 다시 야구를 시작하기만을 기다려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이치 역시 그동안 겐이 야구 연습을 피해 왔던 까닭을 이해한다.
다이치와 오해를 풀자 겐은 아빠를 떠나보낸 뒤 처음으로 마음이 편안해진 것을 느낀다. 그러다 설핏 잠이 들고, 꿈에서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빠를 만난다. 겐은 얼른 달려가 아빠를 꽉 끌어안는다. 커다랗고 따뜻한 품, 우람한 팔, 그리운 냄새. 아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겐은 그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축 처져 있을 거냐, 엄마에게 걱정 끼치면 안 되지…….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겐의 마음속에는 아빠의 따스한 품과 냄새가 또렷하게 남는다.

“아빠, 나 힘낼게. 이제 엄마에게 걱정 끼치지 않을게. 힘내서 다이치랑 같이 야구도 할게. 그러니까 꼭 지켜봐.”

마음속으로 아빠와 약속한 겐은 야구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겐은 더 이상 슬프거나 아프지 않다. 사랑하는 가족이 눈앞에서 사라진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빠와의 소중한 추억은 언제나 마음속에 남아 겐을 응원해 줄 테니까. 이제는 보란 듯이 멋진 홈런을 날려, 하늘에서 지켜볼 아빠를 기쁘게 해 줄 차례이다.


소중한 사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책

작가 시미즈 치에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안 들리는 아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전작에서 장애와 우정에 대하여 이야기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아빠를 잃은 아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낸다. 그래서일까. 겐의 곁에는 작가를 꼭 닮은, 사려 깊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겐을 지켜보는 엄마, 겐이 말을 더듬는다고 놀려 대는 유타를 엄하게 꾸짖는 게이코, 야구를 가르쳐 주었던 겐의 아빠를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 시합 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던 야구부 친구들, 그리고 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다이치까지.
때때로 죽음은 준비할 겨를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온다. 그래서 남겨진 이에게는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슬픔을 함께 나누고,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겐은 아빠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과 주변에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이들이 있어 다시 힘차게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아빠에게 보내는 홈런》은 겐과 비슷한 경험을 겪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또한, 그러한 친구를 둔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시미즈 치에

196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지금도 도쿄에 산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잘 안 들리는 아들을 키우면서 동화 를 쓰기 시작했다. 『행복한 왕자』는 작가가 쓴 첫 책으로, 앞으로도 아이들이 편견을 갖거나 차별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을 쓰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 『타츠와 나』가 있습니다.

 

그림 : 야마모토 유지

1966년 교토에서 태어나 지금은 가나가와에 살고 있다. 오사카 디자이너 전문학교와 세츠모드 일러스트 학교를 졸업했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션상인 초이스 상을 수상하고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그린 책으로는 시미즈 치에와 함께 작업한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괜찮아, 우린 친구잖아》 등이 있다.

 

역 : 김난주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각수의 꿈』,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 번역가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그 밖의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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