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음 넓은 아이들과 동무 같은 선생님이 함께한 살아 있는 교육 이야기
경기도 남양주 물골안 마을의 수동초등학교에서 2년여 동안 써 내려간 글 속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한 여러 빛깔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듯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진정한 가르침이란 무엇인지 울림이 되어 돌아옵니다.
아이들을 집에 데리고 와서 하룻밤 같이 자고 마음을 트는 일이며, 일일이 가정 방문을 하며 나누는 아이들과의 소통, 마음을 다하지 못한 아이에게 드는 후회와 막막함 등 소소한 일상을 비롯하여 온전한 교육에 대한 의지와 실천에 이르기까지, 한 명 한 명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교육 대한 깊은 고민들이 글 사이사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 편지가 마주이야기처럼 서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자세한 생각은 없지만, 제가 보내는 편지가 이야기판이 되고 온 나라에 흩어진 여러 선생님의 이야기들이 살아나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81쪽)
아이들을 데려와 하룻밤 같이 자곤 했던 것은 초임 때부터입니다. 자꾸 아이들이 선생님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반지하에다 방 한 칸 부엌 한 칸인 집이었습니다. 어쩌다가 몇몇 아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다른 아이들이 서운할까 봐 초대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집에 불러 하룻밤 재웁니다] 36쪽)
교과서 속 쪼개 놓은 지식이 아니라, 온교육의 가치를 일깨우는 책!
온교육에 대한 의지는 여러 활동을 통해 구체적 실천으로 나아갑니다. 국어 교육에 뜻이 있는 선생님들과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을 만들어 활동했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가르치고 실천하기 위한 모임인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에서 매주 선생님들과 교실 이야기를 나누며 온작품 읽기 교육 운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온작품 읽기는 쪼개진 작품을 발췌해 공부하며 겪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넘어 온전한 작품 전체를 완전하게 읽으며 수업하자는 대안 교육 운동입니다. 온작품 읽기를 통해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곧 온삶을 오롯이 볼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저자의 이 같은 온작품 읽기 활동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정교과서 교과 단원으로 도입되었습니다. 2018년 3월부터는 초등 3학년부터 학교 교실에서 온작품 읽기 수업을 시작합니다.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온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은 따뜻하고 풍요로워집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이 땅의 어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의 세상은 온통 쪼개진 것들입니다. 함께 똘똘 뭉쳐 교육을 바꾸자 해 놓고도 쪼개서 갈라지고, 교과도 학문도 아이들의 삶조차도 쪼개서 보려 합니다. 삶을 온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온작품 읽기 운동도 그런 뜻이지요. 온작품이니까 온삶을 오롯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서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불현듯 가을이 왔습니다] 179쪽)
삶에서 뜻이 온다는 말이 좋았습니다. 뜻이 말의 꽃을 피운다는 말도 좋았습니다. 그런 것이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동아리 사람들 삶을 하나로 묶어 준다고 해서 그 말도 참 고마웠습니다. ([삶에서 꽃이 핍니다] 187쪽)
경기도 남양주 물골안 마을의 수동초등학교에서 2년여 동안 써 내려간 글 속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한 여러 빛깔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듯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진정한 가르침이란 무엇인지 울림이 되어 돌아옵니다.
아이들을 집에 데리고 와서 하룻밤 같이 자고 마음을 트는 일이며, 일일이 가정 방문을 하며 나누는 아이들과의 소통, 마음을 다하지 못한 아이에게 드는 후회와 막막함 등 소소한 일상을 비롯하여 온전한 교육에 대한 의지와 실천에 이르기까지, 한 명 한 명 아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교육 대한 깊은 고민들이 글 사이사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 편지가 마주이야기처럼 서로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자세한 생각은 없지만, 제가 보내는 편지가 이야기판이 되고 온 나라에 흩어진 여러 선생님의 이야기들이 살아나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81쪽)
아이들을 데려와 하룻밤 같이 자곤 했던 것은 초임 때부터입니다. 자꾸 아이들이 선생님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반지하에다 방 한 칸 부엌 한 칸인 집이었습니다. 어쩌다가 몇몇 아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다른 아이들이 서운할까 봐 초대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집에 불러 하룻밤 재웁니다] 36쪽)
교과서 속 쪼개 놓은 지식이 아니라, 온교육의 가치를 일깨우는 책!
온교육에 대한 의지는 여러 활동을 통해 구체적 실천으로 나아갑니다. 국어 교육에 뜻이 있는 선생님들과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을 만들어 활동했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가르치고 실천하기 위한 모임인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에서 매주 선생님들과 교실 이야기를 나누며 온작품 읽기 교육 운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온작품 읽기는 쪼개진 작품을 발췌해 공부하며 겪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넘어 온전한 작품 전체를 완전하게 읽으며 수업하자는 대안 교육 운동입니다. 온작품 읽기를 통해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곧 온삶을 오롯이 볼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저자의 이 같은 온작품 읽기 활동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정교과서 교과 단원으로 도입되었습니다. 2018년 3월부터는 초등 3학년부터 학교 교실에서 온작품 읽기 수업을 시작합니다.
마음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온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은 따뜻하고 풍요로워집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 선생님으로서, 이 땅의 어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스스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의 세상은 온통 쪼개진 것들입니다. 함께 똘똘 뭉쳐 교육을 바꾸자 해 놓고도 쪼개서 갈라지고, 교과도 학문도 아이들의 삶조차도 쪼개서 보려 합니다. 삶을 온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온작품 읽기 운동도 그런 뜻이지요. 온작품이니까 온삶을 오롯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서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불현듯 가을이 왔습니다] 179쪽)
삶에서 뜻이 온다는 말이 좋았습니다. 뜻이 말의 꽃을 피운다는 말도 좋았습니다. 그런 것이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동아리 사람들 삶을 하나로 묶어 준다고 해서 그 말도 참 고마웠습니다. ([삶에서 꽃이 핍니다] 187쪽)
작가 소개
저 : 김강수
아이들의 삶을 북돋우고 가꾸는 교육, 말과 글과 삶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을 실천하는 온교육 선생님입니다. 부산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무 해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지금은 수동초등학교에서 마음 넓은 아이들과 동무 같은 선생님이 되어 주고 싶은 바람으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국어 교육에 뜻이 있는 선생님들과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을 열고 회장을 지냈으며, 방학이면 잔치 같은 연수를 열고 있습니다. 《그림동화로 여는 국어수업》, 《시로 여는 국어수업》, 《쉬는 시간 언제 오냐》를 함께 펴냈습니다. 나라에서 만드는 교과서 말고 실제 선생님들이 꿈꾸는 교과서를 직접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선생님들과 함께 초등 대안 국어 교과서 《우리말 우리글》을 기획하고 썼습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가르치고 실천하기 위한 모임인 이오덕김수업교육연구소를 열어 매주 선생님들과 교실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그곳에서 선생님들과 온작품읽기 교육 운동의 시작을 열고 10여 년 동안 다진 결과로 《온작품읽기》를 함께 펴냈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지, 서로 삶을 나누며 살아가도록 마음을 다하는지 되돌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전국의 선생님들과 교육 편지를 나누었고, 이 책으로 펴냈습니다. 서로 나누다 보면 아픈 일도, 쓸쓸한 일도, 외로운 마음도 이겨 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 때문입니다.
목 차
들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여는 편지 편지를 보내기로 합니다
1부 봄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을 읽어 주었습니다
울렁울렁 봄이 왔습니다
아이들을 집에 불러 하룻밤 재웁니다
달걀을 삶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손가락질하면서 막 웃습니다
생각할수록 참 쓸쓸한 일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은 새롭습니다
그리운 것들이 쌓여 갑니다
한심한 선생입니다
사이에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은 치사합니다
2부 여름
사람이 사람을 꺼리고 멀리합니다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손과 손 사이에 희망이 있습니다
높이 쌓은 것은 위태롭습니다
농부 같은 선생님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오셨나요
함께 떠날 동무가 있으신가요
아이들과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사과를 하러 갔습니다
혼자만 떠들고 있었습니다
약을 먹는다고 합니다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 돌봐 줘야 합니다
이 막막함을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3부 가을
이제 가을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셨습니다
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목숨 같은 일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울컥, 내려앉았습니다
불현듯 가을이 왔습니다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삶에서 꽃이 핍니다
어릴 때가 생각났습니다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딱딱하고 뾰족합니다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그때뿐입니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립니다
4부 겨울
일과 공부와 놀이가 하나입니다
아이들 때문에 웃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했습니다
서로 겨루면 안 되겠습니다
사는 곳마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입니다
나쁜 것이 닮았습니다
마음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편지입니다
여는 편지 편지를 보내기로 합니다
1부 봄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을 읽어 주었습니다
울렁울렁 봄이 왔습니다
아이들을 집에 불러 하룻밤 재웁니다
달걀을 삶아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손가락질하면서 막 웃습니다
생각할수록 참 쓸쓸한 일입니다
무엇이든 처음은 새롭습니다
그리운 것들이 쌓여 갑니다
한심한 선생입니다
사이에 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른들은 치사합니다
2부 여름
사람이 사람을 꺼리고 멀리합니다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손과 손 사이에 희망이 있습니다
높이 쌓은 것은 위태롭습니다
농부 같은 선생님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오셨나요
함께 떠날 동무가 있으신가요
아이들과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사과를 하러 갔습니다
혼자만 떠들고 있었습니다
약을 먹는다고 합니다
함께 살아가려면 서로 돌봐 줘야 합니다
이 막막함을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3부 가을
이제 가을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셨습니다
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목숨 같은 일입니다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마음이 울컥, 내려앉았습니다
불현듯 가을이 왔습니다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삶에서 꽃이 핍니다
어릴 때가 생각났습니다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딱딱하고 뾰족합니다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그때뿐입니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립니다
4부 겨울
일과 공부와 놀이가 하나입니다
아이들 때문에 웃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했습니다
서로 겨루면 안 되겠습니다
사는 곳마다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입니다
나쁜 것이 닮았습니다
마음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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