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저자 : 카를 카우츠키
1854년 10월 6일 프라하에서 출생했다. 1874년 입학한 빈대학에서 다윈에 매료되고 유물론을 섭렵하면서 점차 사회주의로 경도되었고 그 결과 1875년 사민당에 입당했다. 1881년 회흐베르크(Karl Ho?chberg)의 주선으로 런던에 가서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만났고 이를 통해 평생 “교화될 수 없는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다.
1883년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대중에게 전파할 목적으로 동료들과 힘을 합쳐 ≪노이에 차이트(Neue Zeit)≫를 창간했고 이후 35년간 이 잡지의 편집장을 맡아 마르크스주의 진영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마르크스가 세상을 떠난 후 잡지의 편집부는 런던으로 자리를 옮겼고 카우츠키는 당시 마르크스주의의 실질적인 대부였던 엥겔스에게 개인교습을 받다시피 하면서 마르크스의 사상을 대중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엥겔스의 신임을 얻어 그가 특별히 넘겨준 마르크스의 유고를 정리해 마르크스의 ≪자본≫ 제4권으로 일컬어지는 ≪잉여가치론≫을 처음으로 편집해 출판하기도 했다.
1896년 베른슈타인이 ≪노이에 차이트≫에 기고한 글 때문에 수정주의 논쟁이 발발하자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지켜 내기 위한 이론가로서 역할을 다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의 의견 분열이 분당으로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그는 당을 떠나게 되었고 1917년 결국 ≪노이에 차이트≫의 편집장직을 사임했다. 이후 볼셰비키 혁명에 대한 비판을 통해서 마르크스주의자로서 마지막 소임을 수행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에 들떠 있던 마르크스주의 진영 내에서 예외적인 입장을 견지한 그는 점차 고립되었고 결국 당을 떠나 빈으로 이주해 마르크스주의와 관련된 저작의 집필에만 몰두했다. 나치의 오스트리아 침공을 피해 1938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다음 6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역자 : 이승무
파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경제학이 좋은 학문이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믿고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기능적으로 이론을 전개하는 미국식 경제학에 실망하여 대학원에서는 유럽의 경제사상사와 노동·후생 경제 분야를 공부했고, 교수들의 조언을 잘 안 들었던 탓에 빨리 내보내야 할 학생이 된 덕분에 무난히 박사학위를 얻었다.
졸업 후 기업의 연구원이 되어 일터는 개성을 발휘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소신껏 일했으나 상사나 오너는 불편하게만 받아들였다. 이 같은 배경에서 사람은 ‘혼자서 크는 것’, 일터는 정치적으로 싸우면서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굳어졌다.
2008년을 끝으로 회사원 생활을 정리하고 독립하여 ‘순환경제연구소’를 만들었으며, 공무원이나 국공립 기관, 학교가 공공성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공공성의 색채를 지키며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협동조합 사회자본연구원의 이사로도 재직하며 합명회사와 협동조합이라는 통상적이지 않은 일터의 경험을 얻고 있다.
연구소 이름에 들어간 ‘순환경제’란 이른바 생산의 3요소라고 하는 토지, 노동, 자본 중에 토지, 곧 땅의 물질순환과 이에 어울린 땅 위의 건강한 인간의 활동을 중시하는 경제이며, ‘일터민주주의’를 핵심요소로 한다.
지은 책으로 『순환경제학 첫걸음』(2015, 사회자본연구원)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슈마허의 『내가 믿는 세상』(2003), 프리드리히 리스트의 『정치경제학의 민족적 체계』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초판 머리말
제2판 머리말
제1권
제1부 중세와 종교개혁 시대 공산주의의 기초
제2부 중세의 공산주의 종파들
제2권
제1부 독일의 종교개혁과 토마스 뮌쩌
제2부 재세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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