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렁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풀린다!
할머니와 아이의 대화를 통한 쉽고 흥미로운 접근
간결하고 뚜렷한 글그림을 통한 충실한 정보 수록
직접 관찰하고 실험하는 독후 활동 제공
[지식 포인트]
지렁이의 생김새, 먹이와 천적, 사는 곳 등 생태적 특징을 배운다.
지렁이가 땅에 어떤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지렁이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를 배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면 유난히 눈에 띄는 땅속 생물이 있다.
미끌미끌하고, 꿈틀꿈틀하는 그것은…… 바로 지렁이!
보통 때는 잘 안 보이던 지렁이가 왜 비가 오면 모습을 드러날까?
이 책 속의 할머니와 아이가 주고받는 대화를 잘 들어보면,
그에 대한 해답과 함께 지렁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다!
★ 지렁이에 대한 쉽고 흥미로운 접근
이 책의 배경은 할머니 집 정원이다. 할머니네 놀러 온 아이는 정원에서 놀다가 할머니가 흙 속에서 집어 올린 지렁이를 보고는 소리친다. “웩! 징그러워. 멀리 던져 버려요!” 할머니는 “너는 친구를 던져 버리니?”라고 말하며 아이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한 마리 벌레로밖에 보이지 않는 지렁이가 왜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 준다. 할머니와 아이가 주고받는 대화에는 지렁이 몸의 구조를 비롯해 자연과 인간의 삶에 깊이 연관되어 있는 지렁이의 역할까지 두루 담겨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지렁이이기에 다정한 할머니의 목소리를 통해 산지식을 접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쉽고 현실감 있게 지렁이를 이해할 수 있다. 부드러운 수채풍의 그림, 고양이와 곤충 등의 그림을 찾아보며 느끼는 잔재미, 지렁이의 목소리를 담은 재미있는 말풍선 등은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렁이에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 지렁이에 대한 어린이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충실한 정보
이 책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그 정보의 깊이는 결코 얕지 않다.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대화 중심으로 전개하되,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렁이의 생김새 및 몸속 구조, 먹이 및 소화 과정, 지렁이 굴의 모양과 기능, 날씨에 따른 반응, 움직이는 방법 등 전문적인 부가 정보를 구석구석 더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렁이는 두 토막이 나면 두 마리로 나뉘어서 계속 자란다’ ‘비가 오면 지렁이가 땅 위로 올라오는 것은 비를 좋아해서이다’ ‘지렁이는 머리와 꼬리를 구분하기 어렵다’ 같은 지렁이에 대한 오래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부가 정보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구성되었고, 초등학교 입학 전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짧다.
★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
많은 어린이들이 지렁이를 징그러운 벌레라고 생각한다. 분홍빛의 기다란 몸, 뱀처럼 꿈틀꿈틀하는 움직임 때문이다. 이 책 속의 아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놀라웠다. 지렁이가 흙을 건강하게 해 주기 때문에 식물이 잘 자라고, 나아가 땅도 건강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는 징그럽고 하찮다고 생각하던 작은 생명조차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고 못생긴 생명일지라도 소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지렁이를 멀리 던져 버리라고 소리쳤던 아이는 결국 지렁이를 친구라고 여기게 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사람 중심의 사고로는 지렁이가 징그럽고 더럽고 하찮은 존재로 비춰질 수 있지만, 자연 중심으로 생각하면 세상에 더러운 것도, 하찮은 것도 없음을 일깨워 준다. 지렁이도, 사람도 결국 자연의 일부이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같은 자연친화적 정신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 책 밖으로 나가 직접 관찰하는 독후 활동 연계
할머니는 아이에게 지렁이에 대해 말로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종이 위에서 지렁이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려주고, 물을 뿌려서 밖으로 나오게 하는 등의 활동을 곁들여 아이의 흥미를 높인다. 이 책의 권말에는 지렁이가 사는 곳을 직접 찾아보고, 지렁이를 실험하고 관찰하는 부록 페이지가 실려 있어 독후 활동으로 연계가 가능하다. 책 속의 내용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렁이가 있을 만한 곳을 직접 찾아보고, 지렁이가 어떻게 해야 땅 위로 올라오는지 실험하고, 손 위에 올려두고 감촉을 느끼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면서 직접 지렁이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지렁이와 함께한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지렁이를 좀 더 친근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비비안 프렌치
글을 쓴 비비안 프렌치는 남편과 네 명의 딸, 금붕어 '로드'와 함께 영국 에든버러에서 살고 있어요. 연극배우로 활동하였고 스토리텔러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 아동 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애벌레, 애벌레], [공원 가는 날], [꼬마 호랑이 쇼핑하러 가다]등이 있어요.
그림 : 제시카 앨버그
제시카 앨버그는 영국에 살고 있으며, 작품으로 [돼지 반 마리]가 있다
역자 : 최순희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최순희는 대학에서 영어를,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을 전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0년간 사서로 일했고, 지금은 글을 쓰며 번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불온한 날씨], 수필집 [딸이 있는 풍경], [넓은 잎새길의 집, 그리고 오래된 골목들의 기억]과 수필선집 [그 집은 그곳에 없다]가 있다. 그동안 옮긴 어린이 책으로는 [트리갭의 샘물], [시간의 주름], [엄마의 의자], [프레데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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