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앞에 아직 뭔가가 더 있다. 세상사에서 벗어난 옛날이야기 같은 세계가.”
수수께끼의 존재를 통해 교차되는 사람들의 운명을 그린 이야기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 하루카는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망 없는 노인들에게 안락한 죽음을 선사한다. 평화로워 보이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운 그녀의 일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자신을 해하려던 떠돌이 무사를 얼떨결에 죽이고 만 것이다. 그가 죽기 전 남긴 말은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함께 하루카에게 큰 파문을 남긴다. 그녀가 과거 무참히 살해당한 유민 무리의 생존자라는 것. 자신의 존재에 회의감을 느낀 하루카는 무작정 집을 떠나 산속에서 ‘금색님’이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존재와 맞닥뜨린다. 온몸이 황금으로 이루어진, 어떤 질문이든 답해준다는 절대적이고 신령한 존재. 그와의 만남을 통해 하루카의 끝을 알 수 없는 모험이 시작된다.
소설에는 죽음의 손을 가진 소녀와 금색님이라는 존재를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심안의 힘으로 거대한 유곽의 주인이 된 남자, 백성들 사이에서 마치 설화처럼 알려져 있는 산속 궁궐에 사는 도깨비 등 옛날이야기에 등장할 법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오래 전 산촌에서 발생한 유민 살해 사건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알 수 없는 금색님의 정체, 유민들을 살해한 범인, 그리고 때때로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소녀들의 행방. 이야기는 감추어져 있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금색님의 정체는 이 소설의 가장 놀라운 부분 중 하나이다. 이처럼 기발한 발상과 이를 뒷받침하는 튼튼한 문장이 만나 조금 낯설지만 깊이 있는 미스터리가 탄생했다.
쓰네카와 고타로는 에도시대에서도 문명과 조금 떨어져 있는 산촌을 배경으로 각자의 운명에 저항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들은 살기 위해 선과 악을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간다.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삶을 비현실적인 세계로 그려냈다. 그러나 아주 낯설지는 않다. 어릴 적 듣던 옛날이야기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신비로운 존재가 등장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금색기계』는 환상의 세계를 매혹적으로 그려내는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뛰어나다. 작가 자신만의 기발한 요소를 더해 독특한 옛날이야기의 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작가 또한 이 소설에 대해 그간의 작품 중 가장 공과 시간을 많이 들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다 쓰고 나니 얼이 빠지고 정신이 멍해진다고. 그가 창조해낸 세계는 위화감을 풍기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로 녹아들어 정신이 멍해질 만큼 독자를 소설 속으로 빨아들인다.
추천평
“이렇듯 독특한 설정과 그 설정을 포용할 만큼 힘 있는 이야기가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추리소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이전에 재미있는 소설은 재미있다는 뜻이다.”
_옮긴이 후기에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심사평
“많은 후보작들 중 가장 강렬한 작품이었다.”
_기타무라 가오루(소설가, [엔시 시리즈] 저자)
“기발한 발상과 탁월한 문장.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이다.”
_다나카 요시키([은하영웅전설 시리즈] 저자)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뛰어난 묘사, 이야기의 센스와 기지가 탁월한 작품. 후보작 중 단연 가장 높은 역량을 갖춘 작품이었다.” _심포 유이치(소설가)
“작품을 읽는 동안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재구축하며 수수께끼 풀이에 푹 빠져들었다.”
_야마마에 유즈루(소설가)
작가 소개
저 : 쓰네카와 고타로
Kotaro Tsunekawa,つねかわ こうたろう,恒川 光太郞
1973년 도쿄에서 태어나 다이토분카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여행을 하면서 프리터 생활을 했지만, 데뷔작인 『야시』로 제 12회 일본호러대상이라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으며 일본 문단에 등단했다. 2005년 데뷔작 『야시』는 제134회 나오키상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제12회 일본호러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짧은 소설은 호러 소설보다는 환상소설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소설 속에 담고 있는 세계는 무엇인가를 사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기괴한 공간임과 동시에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신비로운 세계이다. 그래서 책을 놓은 후에도 그 기이한 세계에 대한 깊은 이미지를 각인하게 되는 그만의 상상력과 그것을 펼쳐내는 전개력에 독자들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딛고 있는 현실과는 너무도 다른 이야기, 그것을 통하여 미로처럼 헤메이는 우리의 욕망과 운명을 그려내고 있는 작가이다.
스티븐 킹과 미야자와 겐지를 좋아하는 그는 두 번째로 쓴 장편 『천둥의 계절』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최신작 『가을의 감옥』은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고독'을 테마로 다룬 작품집으로,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다층적인 시공간으로 확장되며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호주 여행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오키나와에 살고 있다.
역 : 김은모
일본 미스터리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빠져 지내던 중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가 지나친 나머지 번역가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옮긴 작품으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하여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고양이 변호사』 『미소 짓는 사람』 『애꾸눈 소녀』『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신의 로직 인간의 매직』,『모즈가 울부짖는 밤』,『러버 소울』 등이 있다.
목 차
제1장. 신이 검을 하사한 자 (1737-1746)
제2장. 거친 수라의 사계 (1717-1722)
제3장. 죄인 찾기 (1742-1746)
제4장. 안개 낀 아침에 길을 떠나는 자들 (1547-1607)
제5장. 여우의 그림자, 겨울을 나다 (1723-1728)
제6장. 변천의 한 해 (1731)
한밤중의 바람 2 (1747)
제7장. 이루지 못한 자들 (1731-1746)
단장. 설녀 사라지다 (1732)
새벽바람 (1747)
제8장. 언제나 바로 곁에서 (1746-1747)
제9장. 귀신천녀 (1747)
제10장. 어둠으로 사라지는 자들(1747)
종장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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