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
‘세계여성공동행진’의 뜻을 기억하며
2016년 5월, 서울 강남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 문화가 우리 사회에 팽만해 있음을 보여 줬습니다. 그뿐인가요?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을 비롯해 바다 건너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의 입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거침없이 쏟아집니다. 나는 아니라고요? 내 생활을 한번 들여다 보세요. 김치녀·된장녀·김여사·처녀작·미망인 등 여성 비하 용어를 무의식적으로 쓰지는 않았나요? 여기자·여의사·여류소설가·여선생·여대생 등 불필요하게 성을 부각시키는 단어도 자주 썼을 거예요. 여자는 늘 자식과 가정을 보살피고 돌보는 존재여야 하고 예쁘고 아름다워야만 한다는 생각도 한번 쯤은 했을 겁니다.
1784년, 프랑스 시민운동가 올랭프 드 구주의 ‘여성권선언문’을 시작으로 여성 인권이 거론된 지는 200여 년이 지났지만, 그 길은 멀고 험해 보입니다. ‘여성 인권’이라는 말이 쓰이는 것조차, 이미 어떤 차별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니까요. 물론 무수히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남녀 차별을 없앨 뿐 아니라 인종과 종족, 계급과 능력 등으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없애자는 커다란 움직임으로 이어져 오고 있지요.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17년 1월 21일에도 이를 위해 세계인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머리에 분홍 모자를 쓴 채로요.
그림책《분홍 모자》는 2017년 1월 21일에 있었던 ‘세계여성공동행진’의 뜻을 기억하며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후보 시절 여성 비하 발언에 분노한 사람들은 SNS를 통해 연대하며 취임 다음 날 분홍 모자를 쓰고 뜻을 함께 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 대한민국 서울 등 전 세계 500만 명의 사람들이 행진에 참가했지요. 이 자리는 그의 발언을 성토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여성 인권만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아니었지요. 사회 정의와 인종, 민족, 노동, 환경, 의료 문제 등 다양한 인권 문제를 위한 무대였습니다.
분홍 모자의 탄생과 모험, 그리고 도전
중년의 한 여성이 따뜻해 보이는 분홍 실로 뜨개질을 하고 있습니다. 분홍 실은 곧 분홍 모자가 되었고, 그녀의 삶을 따뜻하게 채워 줍니다. 그런데 모자는 만들어지자마자 시련에 처합니다. 고양이에게 잡아채이고,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리고, 간신히 한 아기의 품에 안기는가 싶더니 강아지에게 낚아채입니다. 다행히 한 여자아이에게 구해져 그동안 못했던 소임을 다합니다. 하지만 모자의 쓸모는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2017년 1월 21일, 분홍 모자는 다른 분홍 모자들과 어울려 한목소리를 냅니다.‘우리의 권리는 평등하다!’
이 짧은 그림책은 여성 인권의 발전사를 보여 주는 듯합니다. 책 속 분홍 모자는 여성 혹은 여성의 권리를 상징하지요. 처음에 분홍 모자는 집 안에서 주로 활동하며 부엌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고 가정을 지키는 전통적인 역할에 한정지어집니다. 그러면서 외부적 조건들에 의해 위협받고 공격당하고 시련을 겪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면서 사람들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인지하게 되었고,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도 점차 바뀌면서 분홍 모자는 달라집니다. 야구도 하고, 권투도 하면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경계와 한계를 넘어서려 합니다.
생각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함께’의 가치
내게는 세계여성공동행진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로 여겨졌습니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하루 전만해도 불가능하게 보였던 미래를 향해 길을 터 준 것 같았거든요. 나는 우리 사회가 여성주의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이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 때 세계여성공동행진은 내게 희망을 보여 주었습니다. - 작가의 말
책의 마지막 장면에는 그동안 책 속에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이 함께합니다. 분홍 모자를 잡으려고 나뭇가지에 올라간 아이들, 유모차에 탄 아기, 히잡을 두른 아기 엄마, 자전거를 타는 수염이 긴 아저씨, 분홍 모자를 처음 탄생시킨 아줌마까지. 이들은 인종, 민족,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함께 분홍 물결을 만들어 냅니다. 그들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에는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나 있습니다. ‘미래를 여는 여성주의’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성들조차 ‘여성주의’라는 단어를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실 여성주의는 남녀의 경계선을 넘어서는 것만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차별들을 없애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책 속 분홍 모자는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권리이겠지만 모든 인간의 자유, 평화, 행복과 같은 단어로 대체해서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말하겠지요. 앞서 말한 가치들은 개인에게 그러할 책임과 권리가 있고 혼자 노력해서 얼마든지 이뤄 낼 수도 있는 것이라고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어울려 사는 존재들입니다. 함께했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고, 더 큰 변화를 이뤄 낼 수 있습니다. 마치 지난겨울 우리의 ‘촛불’처럼요.
~이기 때문에 하지 못할 일은 없다
여자이기 때문에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없고요. 가난하기 때문에,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어리거나 나이가 많기 때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짧은 순간에라도 그렇지 못한 생각이 든다면, 내 마음 속의 분홍 모자를 쓰고 다시 생각해 볼 일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면서요.
시리즈 소개
‘철학하는 아이’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가는 그림동화입니다. 깊이 있는 시선과 폭넓은 안목으로 작품을 해설한 명사의 한마디가 철학하는 아이를 만듭니다.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앤드루 조이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 가운데 《풍덩》은 2010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도서협회(CBCA)상과 국무총리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어마어마한 코모도 왕도마뱀》은 2011년 언어병리학상을, 《행복한 도마뱀》은 2012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도서협회(CBCA)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집에 코끼리가 너무 많아요》, 《두근두근 캠핑》, 《왁자지껄 운동회》 등이 있습니다.
해설 : 김지은
金志恩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심리철학과 철학교육을 공부했다.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바람 속 바람」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아동청소년문학을 연구하면서 평론과 서평을 쓰고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한신대학교 등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EBS ‘라디오 멘토 부모’ ‘어른을 위한 동화’ ‘시콘서트’, 창비 팟캐스트 ‘서천석의 아이와 나’에서 어린이책 코너를 맡아 방송했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을 냈으며, 함께 쓴 책으로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엮은 책으로 『마해송 전집』, 옮긴 책으로 『너무너무 무서울 때 읽는 책』 등이 있다.
역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시리즈,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영어그림책』을 썼으며, 『내 모 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 자가 아니야』, 『모자를 보았어』, 『이사벨의 방』, 『엘시와 카나리아』, 『그림책의 모든 것』, 『100권의 그림책』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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