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간병을 둘러싼 가족 간의 비극에 대한
마이니치신문의 취재 기록!
2014년 초, 모 연예인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던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그 사건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끌며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실 간병을 둘러싼 가족 간의 비극적인 사건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지만, 충격은 그때뿐이고 사건은 금세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평균 수명 82.4세, 이미 고령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치매 환자 등 중증 질환자에 대한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나 자식, 배우자 등 가족을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시작된 간병 생활은 장기화됨에 따라 일상이 무너지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 고통 끝에 결국 사랑하는 가족을 죽이고 마는 간병 살인을 초래했다.
《간병 살인》은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일본 사회에 충격과 동시에 동정을 불러일으킨 재택간병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이 심층 취재한 결과물이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가해자가 되어버린 당사자와 그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간병 생활의 처절한 현실과 한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 간병을 대하는 간병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들을 위한 사회와 기관의 역할을 무엇인지, 또한 다른 나라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고 있다.
왜 그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는가?
반백년을 함께 해온 치매 아내를 살해한 기무라 시게루,
선천성 뇌성마비로 태어난 아들을 44년간 돌본 끝에 살해한 요시코,
중증 질환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어머니와 동반자살을 시도한 후지사키 사나에.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앗아가기 전까지는 분명 범죄와는 무관한 삶을 살아왔을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다.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가족을 간병해온 이들은 어쩌다 ‘살인범’으로 내몰리게 되었을까?
가족 간병을 맡게 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신이 건강하기 때문에 간병 생활을 얼마든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신이 피폐해지고 점차 사회와도 고립된다. 또한 환자의 상태가 심각할수록 곁에서 돌봐야 하는 간병인의 역할이 커지므로 결국에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곧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한계에 몰린 그들은 결국 비극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재택간병을 둘러싼 일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지만, 일본의 사회문화적인 현상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임을 인정하고, 똑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개인과 사회,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마이니치신문의 취재 기록!
2014년 초, 모 연예인의 아버지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던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그 사건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끌며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실 간병을 둘러싼 가족 간의 비극적인 사건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지만, 충격은 그때뿐이고 사건은 금세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평균 수명 82.4세, 이미 고령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치매 환자 등 중증 질환자에 대한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나 자식, 배우자 등 가족을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시작된 간병 생활은 장기화됨에 따라 일상이 무너지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 고통 끝에 결국 사랑하는 가족을 죽이고 마는 간병 살인을 초래했다.
《간병 살인》은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일본 사회에 충격과 동시에 동정을 불러일으킨 재택간병을 둘러싼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이 심층 취재한 결과물이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가해자가 되어버린 당사자와 그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간병 생활의 처절한 현실과 한계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 간병을 대하는 간병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들을 위한 사회와 기관의 역할을 무엇인지, 또한 다른 나라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고 있다.
왜 그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죽일 수밖에 없었는가?
반백년을 함께 해온 치매 아내를 살해한 기무라 시게루,
선천성 뇌성마비로 태어난 아들을 44년간 돌본 끝에 살해한 요시코,
중증 질환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어머니와 동반자살을 시도한 후지사키 사나에.
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앗아가기 전까지는 분명 범죄와는 무관한 삶을 살아왔을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었다.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가족을 간병해온 이들은 어쩌다 ‘살인범’으로 내몰리게 되었을까?
가족 간병을 맡게 된 사람들은 처음에는 자신이 건강하기 때문에 간병 생활을 얼마든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신이 피폐해지고 점차 사회와도 고립된다. 또한 환자의 상태가 심각할수록 곁에서 돌봐야 하는 간병인의 역할이 커지므로 결국에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곧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한계에 몰린 그들은 결국 비극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재택간병을 둘러싼 일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듯하지만, 일본의 사회문화적인 현상이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임을 인정하고, 똑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개인과 사회,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작가 소개
저 : 마이니치신문 [간병 살인] 취재반
마에다 미키
1968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간세이가쿠인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1994년 마이니치신문에 입사했다. 오사카 본사 사회부, 지방부 부부장, 사회부 부부장을 거쳐 2016년 4월부터 오카야마 지국장을 맡고 있다. 편저서로 《현장의 잔상: 기자가 쓴 ‘애환기’》가 있다.
시부에 치하루
1981년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2003년 마이니치신문에 입사했다. 한신 지국을 거쳐 오사카 본사 사회부에 근무하며 오사카부경, 법원, 유군 기자 등을 담당했다. 2016년 4월부터 도쿄 본사 외신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무코하타 다이지
198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났다. 쓰루문과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마이니치신문에 입사했다. 도쿠시마 지국을 거쳐 오사카 본사 사회부에서 근무하며 오사카부경, 국세국, 유군 기자 등을 담당했다. 현재 법원을 담당하고 있다.
역 : 남궁가윤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전산학과 일본학을 공부하고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출판번역과정을 마쳤다. 일본 책을 번역하는 틈틈이 출판사에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처음 뜨는 손뜨개 인형』, 『코바늘로 쉽게 뜨는 장미 패턴 손뜨개 소품』, 『사랑스러운 아기 옷 손뜨개』, 『북유럽 모티브 손뜨개』,『동물 모자 손뜨개』,『동물 모자 손뜨개』,『강아지 옷 손뜨개』,『꽃 이니셜 자수』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시작하는 글
고백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
남은 이들의 하루하루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까
간병 가족의 고뇌와 유대
간병 가족의 현실
마치는 글
고백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
남은 이들의 하루하루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까
간병 가족의 고뇌와 유대
간병 가족의 현실
마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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