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의 폭발적 심리 발달기인 생애 초기 0~6세,
관계 육아의 힘, 엄마는 네 안에 존재한단다
“누구나 처음으로 엄마가 되어본 것이죠.
우리는 그 처음 겪는 일에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세상 끝에서 네 편이 되는 누군가가 남아야 한다면
엄마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아이의 몸의 발달에는 관심을 두지만 심리적 발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몸의 발달은 눈에 보이지만 심리적 발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진행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 때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쌓인 심리적 자본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대상관계이론과 집단상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전문가인 저자가 오랜 상담 내공과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통해 부모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여 아이의 마음 문을 넓힐 수 있는 따뜻하고 강력한 조언을 건넨다. 특히 아이의 생애 초기 0~6세에 결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심리적 탄생에 주목하여 부모가 꼭 기억해야 할 부모와 아이의 건강한 관계 맺기 원칙을 제시하였다.
아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할 수 없는 매우 약한 존재로 세상에 태어나는데 아이의 심리적 구조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부모는 아이의 변함없는 안전기지로서 온전한 정서적 접촉을 해주어야 한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심리적 악순환이 반복되기 전에,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의 역할이 무엇이며, 부모는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엄마가 늘 여기 있을게』에서는 수십 년간의 연구와 경험에서 나온 단단한 심리적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가 가슴으로 이해하고 핵심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제시한다.
“내가 너를 바라보고 있어”
조건 없는 응시와 어루만짐, 안아주기의 가치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인 ‘나’에 대한 자기이해를 먼저 하는 것이 좋은 부모로 향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이자 핵심 과제이다.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면 내 의도와 상관없이, 몸에 밴 무의식들이 내 아이를 힘들고 불편한 상황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의식화된 변화가 절실하다고 느낀 저자는 부모가 아이에게 보이는 무의식적인 반응적 행동을 의식적인 행동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단계별 질문을 정리했다.
또한 부모는 아이의 심리적인 기초공사를 다지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온몸이 부모에게 안겨서 받아들여지고, 수시로 원할 때마다 접촉할 수 있는 시기인 탄생 직후에서 생후 6개월~1년은 특히나 중요하다. 이때 아이에게 보내는 메시지, ‘네가 아주 귀하고 소중하다, 참 많이 기다렸다, 너는 아주 중요한 존재다’라는 것은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와 하는 수천 번, 수만 번의 눈빛, 어루만짐, 안아주기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아이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세상의 관점, 부모의 관점을 내면으로 받아들이고 정서적 온기가 쌓이고 모여 자아상과 성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생애 초기 심리적 발달 과정을 삶의 중요한 포인트로 보는데, 아이가 태어나 부모에게 완전히 존재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겪고, 세상 밖으로의 탐색 과정을 거쳐, 세상은 살아갈 만 한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면, 이때 쌓은 심리적 자본의 힘으로 나머지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해주고 정서를 반영해주고 위로해주고 불안해할 때 버텨주면서 아이가 필요로 하는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이런 부모 자신과 아이에 대한 심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부모와 아이의 관계 원리, 아이를 아프게 하는 부모의 특성, 건강하지 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심리적 이유, 부모와 아이의 효과적인 의사소통법 등도 함께 담아 자녀교육의 방향성을 짚어주었다.
“힘들고 넘어져도 그곳에는 엄마가 있어”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하는 나는 너의 안전기지
자녀는 인간에게 가장 어려운 경영이다. 왜냐하면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아이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의 강점과 힘, 가치에 주목하고 아이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부모는 아이에게 정서적 베이스캠프가 되어야 한다. 높은 산을 오를 때 조난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겪으면 베이스캠프에서 재충전을 하듯, 아이에게는 부모의 정서적 재충전이 중요하다.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고 다니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 엄마에게 와서 심리적 연료를 채우고 다시 세상을 탐색하러 가게 된다. 안전기지는 거기 늘 있어야 한다. 세상이 너를 무시하고 외면할 때 마지막에 네 편이 되는 누군가가 남아야 하면 내가 그 자리에 있으리라는 믿음이 아이에게는 필요하다.
책에서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해주어야 한다는 불안과 강박에 사로잡힌 ‘완벽한 부모’보다는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여유를 가진 ‘그럭저럭 괜찮은 부모’의 시선을 갖자고 말한다. 누구나 처음 되어본 부모의 자리, 조금 모자라고 부족해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부모의 진심을 아이는 본능적으로 알아보기 때문이다. 또한 내담자들의 심리 치유 과정에 담긴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은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통찰력을 선사하며, 내 아이가 살아가면서 좌절과 절망이 있더라도, ‘엄마가 항상 그 자리에 있구나’라는 안정된 믿음을 통해 아이는 부모의 기대 이상으로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란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작가 소개
이십여 년 경력의 상담전문가이자 상담전공 교수로 대상관계와 집단상담, 기업 코칭이 전문 분야이다. 현재 광운대학교 상담복지정책대학원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육상담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수석 상담연구원으로 일했다. 오랜 상담 내공과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생애 초기 심리적 발달을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목 차
서문
완벽한 엄마이기보다는 그럭저럭 괜찮은 엄마를 위하여
제1강 나 자신과 잘 지내고 계세요?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아이가 태어났다, 몸의 발달만큼 중요한 심리적 탄생/ 나에 대한 이해의 출발/ 부모로서 자신과 잘 지내고 계신가요?/ 좋은 부모의 시작, 자신을 안다는 것/ 무의식의 기억이 나를 움직인다/ 몸에 밴 무의식/ 나를 알지 못하면 관계는 반복된다
제2강 아이보다 나 먼저 들여다보기
나라는 상자 안에 갇혀 있다면/ 나는 누구인가?/ 아이를 키우는 것, 내게는 어떤 의미일까?/ 감정의 버튼이 눌러졌다/ 견디지 못하는 나의 이 감정/ 양육에서 나의 신념은 무엇일까?/ 내 마음이 가는 아이/ 보이고 싶은 것 vs. 보이고 싶지 않은 것/ 당신이 정말로 나를 아신다면…
제3강 내 관계 패턴은 어디에서 왔을까
관계는 우리의 근본적 욕구/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성장한다/ 너는 나의 첫사랑, 첫 경험, 정서적인 색채에 대하여/ 너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야/ 나에게 주는 예언
제4강 누구나 처음 부모가 되었다
관계의 시작, 애착이라는 이름으로/ 생애 초기 결정적 시기/ 결정론을 넘어, 바뀔 수 있다면/ 버려짐의 두려움, 관계 매달리기/ 삼켜짐의 두려움, 관계 거리 두기/ 비어 있다는 두려움
제5강 부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관계의 힘
최초의 생존, 내가 살아갈 이유/ 내가 너를 바라보고 있어/ 아이가 필요할 때 그 존재만으로도/ 내 안에는 너가 있어/ 부분과 전체를 본다/ 지금이 끝이 아니란다/ 엄마이면서 엄마 아닌, 나면서도 내가 아닌: 과도기적 대상/ 너가 내게 와줘서 다행이야
제6강 아이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관계 맺기 원칙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야/ 버텨주기의 힘/ 어루만짐의 손길/ 세상을 가져다주는 방식/ 좌절이 필요한 순간/ 모든 좌절을 없애주는 엄마/ 좌절이 있어야 아이는 제대로 성장한다/ 좋은 것, 나쁜 것/ 항상 그 자리에 있어/ 너의 삶은 너의 것
제7강 부모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아프게 하는가/ 내가 원하니 너도 원하는 거지/ 내 뜻대로 움직여야 해/ 나는 한 번 아니면 아니야/ 난 완벽해 vs. 난 형편없어
제8강 퍼펙트 마더 vs. 굿 이너프 마더
아이를 위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너에 대한 진짜 내 마음, 진정성/ 네 심정을 이해하는 것, 공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공감/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듣는 것, 경청/ 나도 살기 위해 한 행동이었어, 타당화/ 정서적인 돌봄의 의미/ 퍼펙트 마더 vs. 굿 이너프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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