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터뷰:87년 6월에서 촛불까지>는 1987년 6월항쟁을 되돌아보면서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에는 6월항쟁을 몸으로 겪으며 치열하게 살아왔던 황인성, 정연순, 최열, 이수호, 정대화, 박진도, 임진택, 양길승, 이시재, 김금옥, 정상모, 김인봉, 이석태와의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 아울러 6월항쟁의 의미와 박근혜 탄핵 촛불혁명이 남긴 과제에 대해 토론했던 백승헌(사회), 김중배, 김정헌, 박석운, 전민용, 박영민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인터뷰이들의 말말말
30년 된 기억을 소환해 보니 6월항쟁은 이미 우리에게 큰 재산이었다. 촛불시민혁명이 잘 계승해 나간다면 우리 미래는 밝을 것이다.
김정헌 공주대 명예교수(화가,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6월항쟁과 민주화운동은 일정 부분 우리 삶의 원격 제어 장치였다. 배려와 책임, 자유와 연대, 유연성과 다양성 등 더 차원 높은 가치와 문화를 전 사회적으로 파종(播種)한 촛불혁명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거대한 사회적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시재 가톨릭대 명예교수(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80년대 청년들이 6월민주항쟁으로 갚고자 했던 광주시민과 영령에 대한 빚. 지금의 청년들이 용산, 세월호, 백남기 농민 그리고 2017년의 촛불에게 진 빚은 또 어떻게 갚아야 할까? 그 답은 ‘충실한 시민적 삶’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6월민주항쟁은 혁명의 이름은 얻지 못했지만 새로운 ‘87년 체제’를 열었다. 촛불시민혁명은 혁명의 이름값만큼 더 새로운 ‘17년 체제’를 열어 가기를.
전민용 6월민주포럼 운영위원장(전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표)
작가 소개
편 : 6월민주포럼
6월민주포럼
1987년 6월항쟁으로 민주 시민들은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쟁취했다. 우리는 6월 항쟁에서 시민의 힘으로 어떠한 반민주적 권력도 반드시 타도할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 역사와 교훈을 기억하고자 지난 1997년 6월항쟁 10주년을 맞아 각 분야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연대하여 ‘6월민주항쟁10주년사업범국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이후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 1997년 말 ‘6월 사랑방’을 결성했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민주주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6월항쟁 이후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정치·사회 현실을 통해 새삼 확인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이들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가 이룩한 거대한 변화를 되새기면서 모임의 명칭을 ‘6월민주포럼’으로 바꾸고 민주화를 향한 시대적 요청에 성실하게 응답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 차
6월항쟁 30주년 특별 인터뷰
잘 늙어 가는 충실한 시민적 삶을 살아야 한다 - 황인성
87년과 2017년을 잇는 힘, 앞선 세대와 뒷 세대의 연대 정신 - 정연순
한국에도 전업 환경운동가가 필요하다 - 최열
시대의 교사로서 지킨 ‘전태일 정신’ - 이수호
우리는 여전히 미완의 시대를 살고 있다 - 정대화
그날 이후 ‘개똥 치우기’ 보고서가 사라졌다 - 박진도
6월항쟁의 거름은 ‘민중문화운동’ - 임진택
변화는 나눔과 존중, 배려 없이 생기지 않습니다 - 양길승
역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몫이 축적된다 - 이시재
촛불광장에 페미니스트가 있었음을 기억하라 - 김금옥
언론이 제대로면 나라가 함부로 되지 않는다 - 정상모
촛불집회, 이제 시민이 탄생했다 - 김인봉
수형자 박근혜는 자신이 폭압한 ‘운동권’ 덕을 보고 있다 - 이석태
6월항쟁 30주년 특별 좌담 - 2017년에 6월항쟁을 말하다
시민들의 ‘에로스’가 민주주의를 만든다
사회 - 백승헌 패널 - 김중배, 김정헌, 박석운, 전민용, 박영민
인터뷰어 후기 ‘나의 6월’을 찾는 여정 - 김지혜
인터뷰어 후기 별 수 없어요,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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