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에게도 위로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 맘에 안 드는 시험 성적 받아든 아이, 뛰어가는 강이지 따라 뛰어보고 싶은데 학원 버스 타야하는 아이, 아빠랑 공놀이 하고 싶은데도 학습지 붙잡고 있는 아이. 우리 아이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토닥토닥.’
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동시 작가 정진아의 신작, 『힘내라 참외 싹』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참 많은 위로와 격려가 담겨 있다. 시집에 담겨 있는 61편의 동시를 통해 시인은 아이들에게 두 가지 위로를 던진다.
첫 번째 위로는 ‘나를 바라봐 주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바쁜 아빠, 바쁜 엄마, 바쁜 선생님, 바쁜 학원 등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온통 바쁘다. 그래서 아이들은 외롭고, 힘들다. 정진아 작가는 그런 아이들을 바라봐주는 어른들의 시선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준다. 아파트 앞에서 민들레에게 말을 거는 옆집 아줌마는 툭 하면 나를 쳐다보고, 툭 하면 말을 건넨다. “너 100점 받았구나.” “친구랑 싸운 거 후회하지?” “에고, 심심하겠다.” 반장선거에서 떨어져서 집으로 오는 날에도 “너 속상한 거 다 알거든.”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바라봐주는 어른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위로받고, 행복해 진다. 관심보다 더 좋은 에너지는 없으니까.
두 번째 위로는 엄마 아빠도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친근감이 주는 위로이다. 크게만 보이고, 강하게만 보이는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더한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나 몰래 울고 있는 아빠를 만날 수 있다. 타임머신 타고 만난 것 같은 나를 꼭 닮은 아이가 알고 보니 엄마라는 사실도 더 없이 친근하다. 엄마 아빠가 친근하게 여겨질 때, 엄마 아빠의 존재 자체가 위로이다.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쓴 관찰 동시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으로 폭 빠져 들어가 아이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마법처럼 따뜻한 동시들. 정진아 작가의 동시에는 읽는 내내 폭신한 목도리를 어깨에 두르는 것 같은 온기가 느껴진다.
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동시 작가 정진아의 신작, 『힘내라 참외 싹』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참 많은 위로와 격려가 담겨 있다. 시집에 담겨 있는 61편의 동시를 통해 시인은 아이들에게 두 가지 위로를 던진다.
첫 번째 위로는 ‘나를 바라봐 주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다. 바쁜 아빠, 바쁜 엄마, 바쁜 선생님, 바쁜 학원 등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온통 바쁘다. 그래서 아이들은 외롭고, 힘들다. 정진아 작가는 그런 아이들을 바라봐주는 어른들의 시선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해준다. 아파트 앞에서 민들레에게 말을 거는 옆집 아줌마는 툭 하면 나를 쳐다보고, 툭 하면 말을 건넨다. “너 100점 받았구나.” “친구랑 싸운 거 후회하지?” “에고, 심심하겠다.” 반장선거에서 떨어져서 집으로 오는 날에도 “너 속상한 거 다 알거든.”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바라봐주는 어른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위로받고, 행복해 진다. 관심보다 더 좋은 에너지는 없으니까.
두 번째 위로는 엄마 아빠도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친근감이 주는 위로이다. 크게만 보이고, 강하게만 보이는 어른들도 아이들처럼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더한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나 몰래 울고 있는 아빠를 만날 수 있다. 타임머신 타고 만난 것 같은 나를 꼭 닮은 아이가 알고 보니 엄마라는 사실도 더 없이 친근하다. 엄마 아빠가 친근하게 여겨질 때, 엄마 아빠의 존재 자체가 위로이다.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쓴 관찰 동시가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으로 폭 빠져 들어가 아이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마법처럼 따뜻한 동시들. 정진아 작가의 동시에는 읽는 내내 폭신한 목도리를 어깨에 두르는 것 같은 온기가 느껴진다.
작가 소개
글 : 정진아
고양이와 강아지, 나무와 풀, 벌레, 구름과도 대화를 나누는 시인은 196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고, 1988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1991년부터 지금까지 방송작가로 일하고 있고, 지금은 매일 아침 방송되는 EBS 라디오 [강성연의 시콘서트] 대본을 씁니다. 동시집 『난 내가 참 좋아』와 『엄마보다 이쁜 아이』등을 펴냈답니다.
그림 : 한미애
서일대학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출판 삽화,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디자인, 어린이 앱디자인 등을 하고 있습니다.
목 차
시인의 말 : 읽어 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를.
1부 너만 하던 그때
장마 첫날 / 풋앵두 / 힘내라, 참외 싹 / 너만 하던 그때 / 엄마가 시인이라서 / 그 아이 / 하늘은 / 먼 길 / 폭설 / 고 작은 부리로 / 나만 고생이다-북한산 둘레길 1 / 둘레, 둘레길-북한산 둘레길 2 / 애, 어른-북한산 둘레길 3
2부 졸졸졸 따라오는 생각꼬리
덩칫값 하느라 / 생각꼬리 / 비행기를 타고서 / 새 신발 / 잠자리 / 딱지가 보내는 신호 /
비오는 날 1 / 비오는 날 2 / 방학 / 단비 / 길 / 흐린 날 / 풀밭에서
3부 나도 다 알거든
어제 한 잘못이 / 인 아줌마 / 옆집 아줌마 / 마법사 수정 구슬 / 다 알거든 / 해녀 할망 이야기 / 피아노 치는 바다 / 소나기 / 겨울 놀이터 / 희망 리본 - 세월호, 아픔 1 / 토닥토닥 - 세월호, 아픔 2 / 그리고 57일 - 세월호, 아픔 3 / 2014년 추석 무렵 - 세월호, 아픔 4
4부 겨울에 햇빛은
봄빛 / 봄산 / 새싹 / 봄동산 1 / 봄동산 2 / 봄날 / 우리 집 가을 / 가을볕 / 난롯가 / 눈잣나무 / 겨울에 햇볕은 / 마을에서 제일 추운 곳
5부 잘한다 잘한다
다 싫은 치과 / 쇠비름처럼 / 잘한다, 잘한다 / 시계 / 아깝다 / 이런 날 / 어떤 모습일까? / 허수아비 / 사진 찍기 / 정전이 준 선물 / 빨리 빨리 / 고양이에게
시인의 꼬리말
1부 너만 하던 그때
장마 첫날 / 풋앵두 / 힘내라, 참외 싹 / 너만 하던 그때 / 엄마가 시인이라서 / 그 아이 / 하늘은 / 먼 길 / 폭설 / 고 작은 부리로 / 나만 고생이다-북한산 둘레길 1 / 둘레, 둘레길-북한산 둘레길 2 / 애, 어른-북한산 둘레길 3
2부 졸졸졸 따라오는 생각꼬리
덩칫값 하느라 / 생각꼬리 / 비행기를 타고서 / 새 신발 / 잠자리 / 딱지가 보내는 신호 /
비오는 날 1 / 비오는 날 2 / 방학 / 단비 / 길 / 흐린 날 / 풀밭에서
3부 나도 다 알거든
어제 한 잘못이 / 인 아줌마 / 옆집 아줌마 / 마법사 수정 구슬 / 다 알거든 / 해녀 할망 이야기 / 피아노 치는 바다 / 소나기 / 겨울 놀이터 / 희망 리본 - 세월호, 아픔 1 / 토닥토닥 - 세월호, 아픔 2 / 그리고 57일 - 세월호, 아픔 3 / 2014년 추석 무렵 - 세월호, 아픔 4
4부 겨울에 햇빛은
봄빛 / 봄산 / 새싹 / 봄동산 1 / 봄동산 2 / 봄날 / 우리 집 가을 / 가을볕 / 난롯가 / 눈잣나무 / 겨울에 햇볕은 / 마을에서 제일 추운 곳
5부 잘한다 잘한다
다 싫은 치과 / 쇠비름처럼 / 잘한다, 잘한다 / 시계 / 아깝다 / 이런 날 / 어떤 모습일까? / 허수아비 / 사진 찍기 / 정전이 준 선물 / 빨리 빨리 / 고양이에게
시인의 꼬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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