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장애 읽기 2

고객평점
저자정창권 외
출판사항지성인, 발행일:2018/02/20
형태사항p.311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6318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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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날 장애인차별금지법이나 장애인인권교육 등이 널리 행해지고 있지만, 비장애인들은 그것이 왜 필요한지조차 관심을 두려 하지않는다. 단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법이나 사회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권리를 주장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재나 강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소설을 통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들이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주요내용-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은 작자미상의 대화체 소설이다. 《대한매일신보》의 ‘잡보’란에 기고되어 1905년 11월 17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연재되었다. ‘잡보’는 일종의 사회면에 해당하는 것으로 익명이나 필명으로 투고된 글이다. 그래서 「소경과 앉은뱅이 문답」도 작가가 드러나지 않으며, 특별한 사건 없이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사회를 비판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날 망건 가게 앞을 지나던 소경이 앉은뱅이를 만난다. 둘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돈이 돌지 않아 생활이 어려워졌음을 하소연한다. 소경과 앉은뱅이는 경제가 나빠진 것이 관리들이 백성을 보살피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일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경과 앉은뱅이는 서로 직업을 잃게 되었음을 한탄한다. 다른 사람의 점을 쳐주며 돈을 벌었던 소경은 점치는 행위를 금지한 미신타파정책으로 점복을 그만두었다. 망건을 제작해 살아가던 앉은뱅이는 단발령이 시행되어 망건이 폐기되자, 찾는 사람이 없어 수입이 줄어들었다.이렇게 직업을 잃은 소경과 앉은뱅이는 나라가 힘을 잃은 것이 지도자들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조정의 대신들이 일본과 조약을 체결하여 외교권을 외세에 주었기 때문에 주권을 잃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끝으로 대화를 마친 소경과 앉은뱅이는 기울어가는 나라의 미래를 애달파하며 서로의 길을 간다.
1905년을 살던 소경은 점을 쳐주며 돈을 벌었고, 앉은뱅이는 손재주로 망건을 만들어 팔아 스스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자립해 살아가던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은 부패한 관리들이 야기한 잘못된 정치로 직업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다. 따라서 작품에서 소경과 앉은뱅이가 쏟아낸 비판은 대한제국 말기의 사회 혼란을 보여줌과 동시에 당시 장애인들이 맞닥뜨린 생활고의 한 예를 담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창권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성이나 장애인, 하층민 등 역사 속 소외된 사람들을 세밀하게 복원하여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전문 역사 스토리텔러다. 지은 책으로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등이 있다.

 

목 차

1장. 돈보다 못한 여인의 인생: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12
2장. 애꾸눈 누님의 홀로서기: 김소엽의 「누님」 35
3장. 문둥이 남편을 둔 아내의 고충: 김정한의 「옥심이」 62
4장. 이기심에 밀려난 문둥이 엄마의 비극: 김동리의 「바위」 103
5장. 여자로 인정받지 못한 언청이 아낙: 주요섭의 「추물」 118
6장. 근대 시각장애인 학교의 실상: 엄흥섭의 「실명」 145
7장. 장애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슬픈 이별: 계용묵의 「캉가루의 조상이」 201
8장. 절름발이 소녀의 성장통: 박태원의 「사계와 남매」 225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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