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승 괴담에서 출발한 독특한 판타지 로맨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
서은채 작가는 돌아가신 큰아버지의 모습을 한 저승사자가 아버지를 데려갔다거나, 돌아가신 친척이 문을 두드려 열었더니 저승사자였다든가 하는 전승 괴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집필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겪은 사람들의 아픈 감정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작가의 따뜻한 손길은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죽음을 끝으로 보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의 면면을 통해 작가는 위로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첫사랑, 이루지 못해 더욱 애틋한 그 울림
좋아했지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
희완이와 람우는 서로 좋아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좋아한다는 말 한 마디를 쉽게 전하지 못하고, 열일곱 살에 사고로 헤어지게 된다. 저승사자가 되어 돌아온 람우는 어차피 일주일 뒤 죽을 거 괴롭게 죽느니 편하게 가라고 입으로는 종용하는 한편, 괴상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희완이를 억지로 끌고 다닌다. 두 사람이 버킷리스트의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가는 동안에도 ‘좋아한다’라는 말은 둘의 입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입안에서 맴돌기만 한다. 그리고 일주일의 마지막 날, 희완이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던 람우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좋아한다는 고백이 아닌 차갑고 냉정한 이야기였는데…….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았기에, 더 이상 자라지도 퇴색되지도 못한 감정은 순수하지만 어딘지 비틀린 형태로 남아 희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저 단순히 첫사랑의 감정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둘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마침내 저승사자가 감추고 있던 비밀이 드러나는 종국에 이르면 누구나 먹먹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루지 못했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름다운 울림으로만 남은 첫사랑에 관한 이 이야기는 좋아했지만 좋아한다고 차마 말하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이다.
작가 소개
저 : 서은채
1988년생. 바닷가에서 태어나 여전히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해왔고, 하고 있지만 현재 제일 큰 목표는 취향껏 가능한 한 많은 이야기를 써내는 것.
목 차
남은 이야기, 정희완. 85
남은 이야기, 김인주. 97
남은 이야기, 한호경. 149
남은 이야기, 고영현. 163
남은 이야기, 김람우. 179
네가 없는, A. 239
네가 없는, B. 253
후기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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