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술관 실내’ ‘날것의 빛’ 최인선 화가의 작품
특별부록 ‘나를 미소 짓게 한 풍경들’ 엽서
월간 정여울 1월이 ‘꽃의 시간’의 안진의 화가, 2월이 ‘예술가의 작업실’의 남경민 화가의 작품으로 책의 안팎이 채워진 데 이어, 이번 3월 호 『까르륵까르륵』은 ‘미술관 실내’와 ‘날것의 빛’ 연작으로 널리 알려진 최인선 화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책의 표지에는 얼굴의 반쯤을 드러내고 독자를 응시하는 깊은 눈의 여성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하다. 책의 내부는 「미술관 실내 ― 빛의 들판」과 「백색 침실」, 「날것의 빛」 연작 등 최인선 화가의 대표적 작품을 실어, 독자들을 밝고 환한 빛의 방으로 안내한다. 눈을 크게 뜨이게 만드는 색채들의 경이로움은 보는 이의 마음을 그러쥘 것이다. 이어 ‘미술에는 문외한’이라고 손사래를 쳤던 사람들을 향해 정여울 작가는 ‘최인선 화가 작품론’을 통해 누구에게나 그림을 감상할 자질이 충분히 있으며, 최인선 화가가 빚어낸 색채들의 놀이터에 풍덩 빠져보기를 권한다.
초판 한정 특별부록으로 제공되는 ‘나를 미소 짓게 한 풍경들’ 사진엽서 세트에는 작가가 여행하는 동안 마주쳤던, 그를 행복하게 한 장면들이 포착되어 있다. 숨 쉴 틈 없는 일상을 떠나, 잠시나마 사진 속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듯한 상상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나는 최인선 작가의 작품을 통해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간을 경험한다. 색이 색으로 돌아오는 순간, 빛이 빛으로 돌아오는 순간, 형태가 복잡한 은유와 상징을 넘어 형태 그 자체로 돌아오는 순간. (…) 그의 그림 속 빛, 색채, 형태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와락 우리에게 안기며, 내가 색채야, 내가 빛이야, 내가 흰색이야, 내가 빨간색이야, 이렇게 속삭이며 아이처럼 까르르 웃는 듯하다. (…) 이 책의 독자들도 모든 것이 순수한 원초적 생명으로 돌아오는 듯한 해맑은 빛과 색채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 「3월의 화가 최인선 ― 뜻밖의 초대: 평범한 일상을 놀라운 미술관으로 만들다」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한편, 평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하진 않지만, 독자들과 ‘아날로그적 소통’을 꿈꾸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책의 끄트머리에는 ‘우편 요금 수취인부담’ 엽서를 수록하였다. 그동안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손글씨로 담아 보낼 수 있다. 정기구독 모집 안내: 천년의상상 https://blog.naver.com/imagine1000
★★★ 월간 정여울 프로젝트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 ★★★
“다들 미쳤냐고 했다. 일종의 1년짜리 실험이다.” ― 조선일보
“한 명의 작가가 한 출판사에서 한 달에 책 한 권씩 내는 일이 가능할까. ‘무모한 도전’에 가까워 보이는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선보인다.” ― 경향신문
“재미있는 기획입니다. ‘월간 정여울’이라는 시리즈로 한 달에 한 권씩 정여울 작가의 책을 펴내겠다는 시도인데요. 기획을 해도 실제로 출간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닌데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일단, 출발은 놀랍고 호응도 대단합니다.” ― 기획회의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출판계의 새로운 실험이 눈에 띈다.” ― 서울신문
“한 작가가 1년 동안 12차례, 달마다 자기 이름을 달고 잡지처럼 책을 내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 한겨레
“묵직한 ‘벽돌책’은 옛말… 이젠 쪼개야 읽힌다.” ― 한국일보
“출판계에서도 다양한 실험이 계속되다 보면 이처럼 베스트셀러의 흐름도 변모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채널예스
“열두 번의 정여울” ― 서울경제
“한 달에 한 권씩 책 출간… ‘월간 정여울’ 실험” ― 연합뉴스
“매월 한 권씩… 정여울의 이야기보따리” ― 파이낸셜뉴스
“내리막이라구? 야심찬 부활 ‘잡지의 변신’ ― 머니투데이
“그림, 책을 만나다” ― 광주일보
작가 소개
저 : 정여울
작가. 풍요로운 우리말의 힘으로 문학과 여행, 독서와 예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글을 쓴다. 읽고, 쓰고, 듣고, 말함으로써 소통하는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글을 쓰고 강의를 한다. 저서로는 인문학적 감수성을 담은 유럽 여행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에세이집으로는 『그림자 여행』, 『헤세로 가는 길』,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인문서로는 『공부할 권리』, 『마음의 서재』, 『시네필 다이어리』,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 『소통』 등을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이효석 연구로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등에서 문학과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국악방송 라디오에서 [정여울의 책이 좋은 밤]을 진행했다.
목 차
지금이 몇 시인지 깜빡 잊어도 좋은 시간
정원, 작지만 소중한 나의 세계
특별하지 않아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리버풀, 비틀스의 음악이 강물처럼 흐르는 도시
아우라,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단어
책 만드는 즐거움, 책 읽는 즐거움
오직 한 번뿐인 생의 영롱한 반짝임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의 본능
무거운 세상을 향해 가볍게 날아오르는 시인의 날개
내 마음의 돈키호테라는 별을 찾아
비록 당신이 서툴고 상처투성이일지라도
여자라서 아니 여자임에도, 진정 행복하고 싶다
다행이야, 아직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으니
라면의 신비, 일상을 물들이다
조금은 특별한 설날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얼어붙은 모든 것들을 녹이는 오색 평화의 불꽃
행복의 기준점, 지금 바로 이 순간
커져도, 작아져도, 날아다녀도 괜찮은 아이들의 시간
3월의 화가 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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