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

▣ 책 소개

“여자가 사라지고 있다. 여자는 어디로 갔는가. 오늘날 여자들은 여자가 아니다.” 이런 수수께끼 같은 문구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이 구절을 작품의 첫 문구로 써나간 흥미진진 철학적 여성론 《제2의 성》은 이제 고전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꿈꾼 여성해방은 완전히 이루어졌는가. 사실 보부아르 시대에 비하면 여성들은 많이 자유로워졌다. 그러나 이 질문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다. 여자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보부아르는 이 질문이 남자들의 관점을 통한 논리라고 단정 짓는다. 그리고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보부아르의 이 작품은 20세기 페미니즘 저서 가운데 가장 논리정연하고 철학적으로 잘 조화된 여성해방저서이다. 그녀에 따르면 지금껏 여성은 남성이 부여한 ‘여자다운 여자’의 틀 안에 갇혀 있었다. 여성에 대한 신화와 찬양과 악담은 모두 남자들이 자기들의 특권을 위해 멋대로 부여한 것이다. 여자는 남자에 의해 ‘내재의 존재’로 규정되어 졌다. 따라서 ‘진정한 여자’가 되려면 자신의 자율성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하며, ‘타자’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보부아르는 사르트르적 실존주의의 관점을 취하여, 압박자인 남자들과 그에 응하여 수동적으로 전락한 여자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남자의 몰락이 이슈화되는 요즘, 여자의 해방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자의 위치 재조정으로 남자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독자들은 이 명저를 통해 여자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이희영

성균관대학교 국사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졸업하였다.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EHESS 역사인류학 박사과정 수학하였으며 저서에 「솔로몬 탈무드」「바빌론 탈무드」「카발라 탈무드」「지적여성생활방법」「여성의 품격」, 옮긴 책으로는 베르그송「웃음」「창조적 진화」「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아미엘「아미엘 일기」, 시몬 드 보부아르「처녀시절」「여자의 한창때」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사실과 신화

프롤로그

제1편 운명
제1장 생물학적 조건
제2장 정신분석적 견해
제3장 유물사관의 입장

제2편 역사
제1장 유목민들
제2장 토지의 경작인들
제3장 가부장시대와 고대인
제4장 중세에서 18세기 프랑스로
제5장 프랑스 혁명 뒤의 직업과 선거권

제3편 신화
제1장 꿈과 불안 그리고 우상
제2장 다섯 사람 작가로 보는 여성신화
Ⅰ. 몽테를랑 또는 혐오의 양식
Ⅱ. 로렌스 혹은 남자의 자존심
Ⅲ. 클로델과 주의 여종
Ⅳ. 브르통 또는 시
Ⅴ. 스탕달 또는 진실의 로마네스크
Ⅵ. 요약
제3장 신화와 진실


제2부 현대 여성의 삶

프롤로그

제1편 형성
제1장 유년기
제2장 젊은 처녀
제3장 성 입문
제4장 레즈비언

제2편 상황
제1장 기혼 여성
제2장 어머니
제3장 사교생활
제4장 매춘부와 첩
제5장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제6장 여자의 상황과 성격

제3편 정당화
제1장 나르시시즘의 여자
제2장 연애하는 여자
제3장 신비주의의 여성

제4편 해방
제1장 독립한 여성

결론

- 보부아르의 생애와 사상
Ⅰ 보부아르의 생애
Ⅱ 보부아르의 사상
Ⅲ 보부아르의 저서

- 보부아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