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을 겁쟁이로 만든 단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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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사마천
출판사항평사리, 발행일:2018/04/06
형태사항p.235 A5판:21
매장위치청소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2323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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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진시황을 두려움과 죽음의 위협에 떨게 만든 떠돌이 협객, 형가
그의 당당한 용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캐묻기와 토론으로 오늘의 문제까지 파고드는, 《사기열전》 단단히 읽기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를 위해 주변국들을 무력으로 침략하여 모조리 병탄하던 전국시대 말기,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장 떴던 용기 있는 청년 협객의 의협정신을 만난다. 진시황과 형가 중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를 살펴보고,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섰던 형가의 용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살핀다.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속 주인공들을 통해 가치 있는 삶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본다.


* 독서토론을 위한 8가지 질문

- 가치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오늘 여러분의 삶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형가는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의연하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형가는 어떻게 그런 용기를 갖게 되었을까요?
-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란 무엇을 말할까요? 그런 지혜와 안목은 어떻게 길러질까요?
- 목숨을 바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요? 자신이 속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은 어떻게 길러질까요?
- 여러분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떤 뜻을 품고 있나요?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지혜에 귀 기울이는 일은 중요합니다. 내 뜻대로만 하지 않고 조언을 들었을 때 어떤 점이 좋을까요?
- 여러분에게는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 또 여러분은 어떤 친구인가요? 참된 우정이란 무엇인지 우정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세요.
- 태부 국무는 태자 단을 꾸짖듯 경계의 말을 하면서도 결국 더 이상 충언을 하지 못합니다. 태부 국무가 끝까지 굽히지 않고 자신의 계책을 주장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충실한 원문 번역과 다각도로 원문을 해석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나 홀로 고전을 읽어 고전이 전하는 울림과 지혜를 얻기란 쉽지 않다. 처음 고전을 접하는 독자라도 원문과 대화로 이어지는 이 책의 독특한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여럿이 함께 읽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야옹샘은 인물과 사건의 역사적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살피고 관련 일화들을 소개하며 이해를 돕고, 세 친구는 선생님의 이야기와 열전 속 주인공의 캐릭터에 맞게 나름의 시각으로 사건을 해석해 독자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전을 통해 과거(역사)와 오늘(현대)의 문제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해준다.
범식이와 캐순이, 뭉술이는 《사기열전》 ‘형가’ 편을 읽으며 현재와 과거의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진시황과 형가 중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를 살펴보고, 목숨을 건 의협심으로 진시황과 맞선 형가의 용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청소년 독자들은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속 주인공들을 통해 가치 있는 삶과 우정,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이해와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와 그림,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흐름도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에 들어가는 심플하면서도 코믹한 만화 캐릭터 그림은 독자들이 내 이야기처럼 공감하며 즐겁게 고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들에는 저자의 명쾌하고 풍부한 해설이 담겨 있고, 《사기열전》 ‘형가’ 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 흐름도는 본문의 주요 골자를 짚어주어 이해와 흥미를 더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각 장은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승승장구 주변 나라들을 멸망시키며 엄청난 무력을 행사했던 진시황 암살 사건을 중심으로, 협객 형가가 천하를 떠돌다가 자객으로 선택되고 암살을 하기까지의 과정, 비록 거사에 실패했지만 이후 친구 고점리의 잇따른 암살 시도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게 일곱 부분으로 구성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춘추시대를 다룬 ‘들어가는 글’과 사건 발생 전후에서 전국시대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흐름을 다룬 ‘전국시대 뒷자락 100년’을 부록으로 실어 역사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야옹샘과 세 친구는 진시황 암살이라는 거사와 용기 있는 협객 형가의 의협정신에 담긴 의미를 살피며 재밌고 활발한 대화를 펼쳐 나간다.

떠도는 자 형가, 누가 나를 알아주랴
상인, 자객 등에게까지 역사적인 인물의 범위를 확대한 사마천의 《사기열전》 〈자객열전〉에 실린 다섯 명의 협객 가운데 삼분의 이 분량에 걸쳐 다뤄진 의로운 협객 ‘형가’. 제나라에서 태어난 형가는 위나라 군주 원군에게 발탁되기를 바랐지만 등용되지 못하고 이후 천하를 떠돌게 된다. 형가는 개섭, 노구천 등을 만나지만 말이 안 통하고 뜻이 맞지 않아 그들과 가까이 하지 못한다. 이후 연나라로 간 형가는 개백정과 축 연주자 고점리를 만나 서로 아끼는 사이가 된다. 서로 뜻이 맞는 친구가 되어 웃고 울며 즐기는 모습이 마치 “옆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 듯하다” 하여 생긴 방약무인傍若無人이라는 사자성어가 바로 이들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현인, 호걸들과 널리 교분을 나눴던 형가는 연나라에서 숨은 선비인 전광 선생을 만나게 되고 전광은 형가의 사람됨을 알아본다. 야옹샘은 또 다른 고전인 《전국책》 등에도 ‘형가’ 이야기가 실려있지만, 개섭과 노구천을 만난 에피소드 등이 《사기열전》에만 있으며, 이를 통해 형가를 남다른 인물로 본 사마천의 역사를 보는 눈이 어떤 것인지 헤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숨은 선비 전광이 형가를 눈여겨 본 이유도 형가가 한낱 무사가 아니라 문무文武를 겸비했던 조선의 권율, 김천일, 김종서와 같은 면모를 지닌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진시황 그놈을 가만 둘 수 없지 않은가!
형가가 연나라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던 연나라 태자 단이 도망쳐 온 사건이 일어난다. 조나라에서 태어난 진나라 왕 정과 어린 시절 함께 인질로 있으면서 사이좋게 지낸 사이였지만 왕의 자리에 오른 정이 태자 단을 홀대하자 몰래 연나라고 돌아와 버린 것이다. 태자 단은 복수할 방법을 찾았지만 약소국이었기에 어찌하지 못한 채 진나라는 제·초나라와 한·위·조나라를 치고 마침내 연나라 남쪽 국경까지 이르게 된다. 태자 단의 스승인 태부 국무는 태자에게 진나라 왕에게 능멸을 당했다는 이유로 그의 화를 돋우려 하지 말라고 한다. 때마침 진나라 장군 번오기가 연나라로 도망해 오고, 태자 단은 그를 받아들여 연나라에서 살게 한다. 태부 국무는 번오기를 흉노로 보내 “진나라 왕에게 트집 잡힐 일을 없앨 뿐 아니라, 서쪽의 한·위·조나라와 맹약을 맺고, 남쪽의 제·초나라와 연합하고, 북쪽의 흉노와 친교를 맺는 ‘확대된 합종책’”을 계책으로 내놓지만 태자 단은 진시황에 대한 복수의 마음을 거두지 않는다. 태부 국무는 결국 지혜와 용기를 갖춘 사람으로 전광을 태자 단에게 소개하고 결국 전광이 태자 단을 만나러 와서 태자 단의 계획을 듣지만, 태자 단의 뜻을 함께 도모할 사람으로 나이든 자신이 아닌 형가를 추천하게 된다.

뜻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다
전광은 형가에게 태자 단을 만날 것을 부탁하고 자신이 태자 단에게 의심을 받았기에 절의 있는 협객이라 할 수 없다며 스스로 목을 찔러 죽는다. 세 친구는 전광이 ‘신의에 죽고 사는 협객’의 모습을 지닌 것과 ‘형가로 하여금 태자의 뜻을 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목을 찔렀다’는 생각을 나눈다. 또한 (조국인 제나라를 떠난 뒤 살았던 위나라·조나라가 진나라에 의해 침탈당하고, 이후로도 계속 떠돌이가 되어야 했던) 형가가 연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 만한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따져본다. 태자 단은 “천하의 땅을 모두 차지하고 천하의 뭇 왕들을 다 신하로 삼지 않고서는” 진나라(진시황)의 탐욕이 바닥나지 않을 것이며, 이미 한나라를 차지했고, 초나라와 조나라 또한 먹힐 상황이며, 여러 차례의 전쟁에 패해 곤란을 겪었고, 국력을 모두 털어도 진나라에 대적할 수 없는 연나라의 처지를 들어 형가에게 도움을 청한다. “천하의 뛰어난 용사를 얻을 수 있다면” 진나라 왕을 협박하여 여러 나라가 빼앗긴 땅을 돌려받고, 그렇지 못한다면 찔러 죽인다는 계획이었다. 형가는 결국 태자 단의 간절한 바람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형가는 곧바로 진나라로 향하지 않았다. 태자 단은 형가를 재촉하고 형가는 진시황을 만나기 위해서는 번오기 장군의 목과 연나라 독항 지역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번오기 장군은 기꺼이 스스로 목을 찔러 형가에게 힘을 실어주고, 태자 단은 조나라 서부인이 만든 비수를 마련하여 형가에게 건넨다. 또한 열세 살의 이른 나이에 사람을 죽인 진무양으로 하여금 형가를 보좌하도록 한다.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다
형가는 (번오기의 목과 연나라의 기름진 땅인 독항 지역의 지도, 그리고 진시황을 암살할 비수까지 준비가 되었지만) 곧바로 떠나지 않다가 태자 단으로부터 혹시 마음이 바뀌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받고 채근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태자 단이 붙여준 진무양이라는 칼잡이를 형가는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결국 진나라로 떠난다. 세 친구와 야옹샘은 형가가 단순한 자객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일본 제국주의의 죄악을 응징하기 위해 폭탄을 던진 안중근·윤봉길 의사나 진리와 정의를 외치다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의 죽음 등과 비교하며 멸망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진 의협정신을 생각해 본다.

형가, 진시황과 맞장 뜨다
마침내 형가와 진무양은 함양궁에서 진시황을 만나게 된다. 어전에 들어서자 갑자기 진무양이 얼굴빛이 변하며 떨어 신하들의 의심을 사는 위기의 순간을 맞지만, 형가가 기지를 발휘해 진시황 가까이서 독항의 지도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독항의 지도를 펼치자마자 드러난 비수를 들어 진시황을 찔렀지만 진시황의 몸에 닿지 못하고 소매만 찢어지고 만다. 진시황 또한 칼을 뽑으려 했지만 칼이 너무 길어 칼을 뽑지 못한 채 추격전이 벌이게 된다. 천자를 모시는 신하는 궁전에서 어떤 무기도 지닐 수 없었기에 아무 대응도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고, 어의 하무저가 형가에게 약단지를 던지기도 했지만 진시황은 쫒기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누군가가 진시황에게 “칼집을 등 뒤로 돌리고 뽑으라”는 소리에 결국 진시황이 칼을 뽑아 형가를 내리쳐서 허벅지가 잘리고, 연이은 공격에 형가는 죽음에 이르고 거사는 실패하고 만다.

거사 실패, 진시황의 세상이 되다
형가의 암살 시도로 ‘죽다 살아난’ 진시황은 크게 분노하여 연나라를 공격하게 되고 열 달이 안 돼 연나라 도성이 함락되었으며, 5년 뒤 연나라는 결국 멸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 진나라는 천하를 통일한다. 이때 비로소 진나라 왕 정은 스스로를 ‘시황제’라 칭하게 된다. 세 친구는 영화 〈영웅〉과 사마천의 ‘형가’ 이야기를 비교하며 “진시황을 죽이려고 했던 게 역사적으로 올바른 것이었나?” 하는 것과, “역사적으로 진시황이, 또한 지금 진시황 같은 인물이 천하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야옹샘은 “패권을 추구하는 정치와 풍속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사람에게는 비록 천하를 주더라도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맹자의 말을 들어 ‘인의仁義로써 하지 않고 검劍으로 중국을 통일하면 금새 무너진다’고 보았던 맹자의 가르침을 들려준다.

뜻을 세웠으니 어찌 그 뜻을 저버릴 수 있으랴
형가의 거사가 실패로 끝난 후, 진시황은 태자 단과 ‘형가 일당’을 수배한다. 형가의 친구 고점리는 성과 이름을 바꾸고 한동안 숨어 지냈지만 결국 뛰어난 축 연주 실력을 감출 수 없게 되고 진시황에게까지 그 소문이 들어가게 된다. 고점리의 신분이 드러났음에도 진시황은 그의 죄를 사면하고 그 대신에 눈을 멀게 한 다음 궁중에서 축을 연주하게 한다. 고점리는 축 속에 납덩이를 넣어 진시황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마침내 실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죽음을 맞는다. 친구 형가를 이어 진시황을 제거하려던 고점리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그 이후로도 장량의 암살 시도 등 진시황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에 시달린다. 사마천은 〈자객열전〉에 실은 노나라 조말?오나라 전제?진나라 예양?진나라 섭정,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연나라 형가까지 성공과 실패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섯 명의 자객 모두 뛰어난 의협심으로 “뜻을 분명히 세우고, 결코 그 뜻을 저버리지 않은 사람”들이었기에 그 이름을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세 친구들은 형가 이야기를 통해 “뜻을 품고 살았던 사람들을 영원히 살아 있게 하는 것, 그들의 이름이 후세에도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역사가 사마천의 마음이었고, 그것이 궁형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마천이 《사기》를 지은 뜻이었다는 것을 함께 나누며 단단히 읽기를 마무리한다.

작가 소개

원저 : 사마천
司馬遷,자장(子長)
 한나라 전성기인 한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이자 문학자로, 기원전 145년경 오늘날의 중국 섬서성 한성시의 고문촌 용문채에서 태어났다. 황제 측근에서 각종 기록을 담당하던 아버지 사마담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정진했다.

20세를 전후해서는 당대 최고의 학자인 공안국과 동중서를 만났는데, 이는 그의 학문적 여정에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동중서를 통해서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었다. 한편 이 시기에 역사 유적지를 찾아 자유롭게 천하를 방랑했는데, 이는 훗날 『사기』 저술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 후 그는 황제의 경호원 격인 낭중이라는 직책에 임명되었지만 그의 나이 36세 때 사마담이 낙양에서 화병으로 죽으면서 남긴 유언을 계기로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대역사서를 완성하는 일이었다. 3년 후 사관직인 태사령에 오른 그는 B.C. 99년 이능의 투항 사건을 맞아 홀로 이능 장군을 변호하다가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 때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당시 사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돈 오십만 냥으로 감형 받는 것과 궁형을 받아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을 따르고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궁형을 자청하여 환관이 되었다. 부형(腐刑)이라 불리는 궁형은 사람이 당하는 모욕 가운데 가장 심한 형벌이었다. 궁형의 치욕을 견디며 사기를 완성하여 후세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 치욕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발분하여 사기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사기』는 왕도정치의 이상을 담은 공자의 『춘추』를 계승한 책이다.

그러나 곧 참혹한 화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릉의 화’가 그것이다. 이 사건은 사마천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출옥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사마천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울분을 누르고 천지자연의 이치와 인간 운명의 비극을 통찰함으로써 ‘역사를 재창조한 역사가’가 되었다. 

저 : 이양호

1965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 것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 들어가 3년 동안 청명 임창순 선생님에게 한문을 배웠다. 지곡서당을 마치고 고등학생에게 논술과 책읽기를 10여 년간 가르치다 독일로 건너가 만하임에 있는 발도르프 Waldorf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귀국하여 중고등 고전대안학교인 ‘다산서원’을 설립하여 동서양 고전을 강의하였다. 그밖에 EBS 라디오 [순수의 시대]에서 신화와 민담을 해설하였다. 현재는 다산독서클럽을 운영하며 통념을 뛰어넘는 고전 읽기와 글쓰기에 힘쓰고 있다. 또한 발도르프 대안학교인 ‘푸른숲학교’에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에듀팜’에서 어린이 청소년 인문학 수업 기획과 강의를 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는 글

떠도는 자 형가, 누가 나를 알아주랴
- 전쟁의 시대를 떠도는 자의 운명
- 떠도는 형가, 어디로 가야 하나?개섭과의 만남
- 떠도는 형가, 누구를 만나야 하나?노구천과의 만남
- 마음을 나눌 벗들을 만나다
- 숨은 선비 전광이 형가를 알아보다

진시황 그놈을 가만 둘 수 없지 않은가!
- 태자 단, 진나라 왕에게 분노를 품다
- 진나라 장군 번오기의 망명,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인가
- 태자 단, 난국을 헤쳐나갈 유일한 길을 거부하다
- 태자 단, 뜻을 도모할 사람을 찾다

뜻을 이루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다
- 진시황을 죽이기 위해 스스로 목을 찌른 전광
- 형가, 태자 단의 뜻을 받아들이다
- 형가의 기다림
- 형가의 비책, 그리고……

한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다
- 비수 한 자루 들고 떠나는 길, 누가 함께 할 것인가
- 한번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 그 길을 떠나다

형가, 진시황과 맞장 뜨다
- 형가, 진시황 앞에 서다!
- 운명을 가르는 형가와 진시황의 대결

거사 실패, 진시황의 세상이 되다
- 진시황의 분노에 불이 붙다
- 천하가 진시황의 세상이 되다

뜻을 세웠으니 어찌 그 뜻을 저버릴 수 있으랴
-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았다?숨어 사는 떠돌이 악사 고점리
- 두 눈을 잃어도 좋으나, 결코 저버릴 수 없는 일
- 뜻을 분명히 세우고, 그 뜻을 결코 저버리지 않은 사람


‘형가’ 원문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8
전국시대의 뒷자락 100년
전국시대 연보(기원전 330~220년)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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