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중관계의 발전은 중국과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미
한·중 양국이 한반도 정세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한·중 관계의 발전은 중국과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향후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판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열쇠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많은 한국 학자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한국이 두 마리 고래 사이에 끼어있는 새우처럼 아주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고들 말하고 있다. 이는 어느 정도 일리 있는 견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볼 때, 이 또한 한국의 선택이 아주 중차대한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말이기도 한 것이다. 심지어 현재 한국의 선택이 동북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한·중 양국이 한반도 정세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하겠다.
근 몇 년 사이에 동북아지역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국면에 빠져있는데, 이러한 가운데서 한반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으로의 복귀, 중일과 한일의 역사인식 문제와 영토분쟁 문제,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 문제, 북한의 핵문제, 남중국해 여러 섬에 대한 주권 분쟁 등의 사안은 사실 모두 한반도의 정세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북아 지역에서 이 같은 냉전구조가 다시 나타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 주요한 원인은 한반도라는 냉전의 유전자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북한의 2차 핵실험,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그리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일련의 사건이 동북아지역의 기존 구조를 바꾸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동북아지역의 복잡한 국면을 조성케 했던 것이다.
이 같은 사건은 미일동맹과 한미동맹 시스템을 신속히 강화시켰으며, 2010년 미국은 이를 빌미로 삼아 아태 지역으로의 복귀를 선포했다. 미국의 이 전략적인 거동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국가가 잇달아 역사문제, 영토문제를 들고 나오도록 자극하고 고무시켰다.
다시 말해 한반도의 나비효과는 동북아 지역에 세찬 비바람을 몰고 오게 했던 것이다. 동북아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는 분명 중국에 큰 압력을 가져다주고 있으며, 어떻게 이 같은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는 중국의 전략가들 앞에 놓인 하나의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교착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작가 소개
저 : 왕쥔성
王俊生
1980년 생으로 허난성(河南省) 선치우(沈丘)에서 태어났다. 2009년 중국인민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아태(亞泰)와 글로벌전략연구실 부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변전략연구실 주임 대리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주요 연구방향은 “중국 외교전략” “동북아 안보” “한반도 문제” 등이 있고, 미국의 미시건대학 및 한국의 아산정책연구원의 방문학자로서 연구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그동안 국내외에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북한의 핵문제와 중국의 역할 : 다자간 배경 하에서의 공동관리》《세계경제와 정치》등의 저서가 있다.
저 : 리톈궈
李天國
1979년 생으로 지린성(吉林省) 롱징(龍井)출신이다. 한국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는 중국사회과학원 아태(亞泰)와 글로벌전략연구실 조리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영역으로는 “신흥경제체 경제” “한국과 북한의 경제” “중국의 거시경제” 등을 들 수 있고, 국내 외에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으며,《성장과 분배의 극복 : 한국경제의 미래 설계》를 공동 번역하였다.
역 : 김승일
金勝一
1955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안성에서 성장하였다. 1982년 동국대 사학과, 1987년 대만 국립정치대 역사연구소(문학석사), 1992년 일본 규수대학 동양사학과(문학박사)를 졸업하였다. 현재 동아시아경제연구원 및 동북아경제포럼 수석연구위원, 3·1운동기념사업회 공동회장, 민족음악원 부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아시아 국제환경』『중국혁명의 기원』, 역서로는 『건건록』『세계의 문자』『등소평문선』『삼민주의』『한국통사』『일본 자본주의의 정신』『모택동 선집』 외 다수가 있고, 논문으로『군벌시기 호남 농촌 및 농민문제 연구』 등이 있다. 그동안 70여 권에 달하는 동아시아 문화사와 교류사 방면의 저서와 역서, 그리고 50여 편의 논문을 통해 한중문화 교류 및 중국문화를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베이징국제도서전을 주관하는 중국 정부기관인 신문출판총서로부터 중화도서특수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목 차
제1절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한강의 기적
제2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
제3절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변화무쌍했던 한국
제4절 갑작스런 금융위기와 힘겨운 개혁 투쟁
제2장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10년 후 : 다시 찾아온 글로벌 금융위기
제1절 글로벌 경제위기와 갈림길에 들어선 신흥경제체제
제2절 이명박 정부의 성적표
제3절 한국경제의 약점
제3장 박근혜 정부의 국내경제 개혁방안
제1절 대통령 선거에서의 진보와 보수의 대결
제2절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획과 국정목표
제3절 박근혜 정부의 3년 경제개혁 처방
제4절 박근혜 정부의 국내 정치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
제4장 박근혜 정부의 대외 경제정책
제1절 박근혜 정부의 신무역정책
제2절 한중 양국의 자유무역
제3절 한중 자유무역협정
제5장 박근혜 정부가 봉착했던 복잡하고 힘든 외교안보 환경
제1절 냉전 후 한반도 안보환경의 전반적 특징
제2절 이명박 정부시기: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이다
제3절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에 대한 도전과 외교적 특징
제6장 박근혜 정부는 어떻게 북한을 “제3의 길”에 들어서게 했는가?
제1절 냉전 후 북한정책에 대한 한국의 두 갈래 길
제2절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친 요인
제3절 ‘제3의 길’의 내용과 특징
제4절 한반도의 신뢰프로세스, 통일준비위원회와 드레스덴의 구상
제5절 과제와 전망
제7장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안보환경
제1절 2013년 한반도 정세 : 전쟁의 암운에 휩싸이다.
제2절 2014년의 한반도 안보환경 : 파도가 잦아들다
제3절 박근혜 정부의 북한정책에 대한 종합과 전망
제4절 한반도 안보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
제8장 박근혜 정부의 중국에 대한 우호정책과 한중 안보협력
제1절 국교 재개 후 한국의 중국정책에 대한 총체적 특징
제2절 박근혜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정책 및 그 계기
제3절 박근혜대통령의 중국 방문 : ‘마음과 신뢰의 여행’
제4절 시진핑 주석의 단독 한국방문 : 주변 경영을 위한 중대 조치
제5절 한중 양국의 안보협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제6절 박근혜 정부의 중국정책에 대한 평가
제9장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한중관계의 새로운 과제
제1절 제4차 핵실험의 전략적 특징 및 중국에 대한 영향
제2절 제2270호 결의를 둘러싼 중국과 북한의 공동인식과 입장차이
제3절 한반도의 비핵화는 여전히 한중협력의 중요한 방향이다
제4절 제2270호 결의가 통과된 후의 한반도 정세와 한중협력
제10장 시진핑ㆍ문재인 신시대의 정치경제정책 특징
제1절 새로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와 한국식 민주주의
제2절 “중국의 꿈(中國夢)”과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실현
제3절 문화와 성장의 교향악(交響樂)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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