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봄이 오는 소식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1. 기획 의도
겨우내 내린 하얀 눈이 산과 들에 쌓여 있어도 그곳에는 봄이 왔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알고 있는 풀들이 있어요. 눈에 덮인 낙엽 사이로 파릇파릇하고, 향기로운 새잎을 내미는 봄나물은 벌써 봄이 왔다는 소식을 알려 주지요. 봄나물은 어떻게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언 땅 위에서도 새순과 줄기를 내밀었을까요?
민들레, 냉이, 씀바귀는 땅 속 깊이 내린 튼튼한 뿌리로 겨울을 버텨 내요. 질경이는 밟히면서도 잘 자라는 질긴 잎맥을 가지고 살아남아요. 홑잎나물이 돋는 화살나무는 화살의 날개를 닮은 나뭇가지 모양으로 자신을 지키며 새순을 피우지요.
이 책에는 겉모습은 연약해 보이는 작은 풀이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겨울을 이겨 낸 봄나물의 강인한 모습들이 따뜻하고 세밀한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현상을 배우는 ‘계절을 배워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입니다.
2. 내용 소개
산과 들에 봄나물이 피기 시작하면 봄이 찾아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민들레는 산과 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봄나물이에요. 뿌리잎을 넓게 펼쳐 햇빛을 모으고, 뿌리는 차가운 땅 속에서도 단단하게 여물어요. 민들레는 어린잎을 뜯어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으로도 쓰지요. 냉이는 뿌리에 영양분이 많아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에 뿌리째 캐서 먹어요. 향긋한 냉잇국 한 그릇이면 긴 겨울에 지친 몸도 상쾌하게 깨어나지요.
봄나물은 산과 들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나 아파트 화단, 마을 울타리에 피어 있는 작은 풀들 가운데에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봄나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지요. 자, 이제 어린이 여러분도 기지개를 펴고 밖으로 나가 우리 주변에는 어떤 봄나물이 자라고 있는지 함께 찾아볼까요?
작가 소개
글 : 박미림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숙제 안 한 날」로 등단하면서 시인, 수필가, 시 낭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살림 출판사 공모전에 『소금쟁이는 왜 피켓을 들었을까?』가 당선되기도 했어요. 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상은 어린 제자에게 받은 ‘좋은 선생님, 소문자자상’이라고 해요.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하지만, 자연을 공부하는 일을 더욱 좋아해요.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살아가길 소망하며, 끊임없이 공부하지요.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책 『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사계절 자연이 궁금해』,
시집 『벚꽃의 혀』, 수필집 『꿈꾸는 자작나무』 들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재동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림 : 문종인
인천에서 살고 있는 화가 아저씨예요. 자연과 생태, 환경을 이야기하는 책에 그림을 그려 오고 있어요. 이 책은 물감과 색연필을 사용해서 수채화 기법으로 그렸어요. 봄나물 그림책에 그림을 그릴 자료를 찾으면서 땅을 바라보고 걷는 습관이 생겼어요. 처음엔 아파트 화단에서도 먹을 수 있는 나물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지요. 어린이 친구들도 쓰임도 많고 환경을 이롭게 해 주는 고마운 풀, 봄나물을 많이 찾아보세요.
그린 책으로는 『여름 텃밭에는 무엇이 자랄까요?』 『사과가 주렁주렁』『큰 집게발이 멋진 흰발 농게』『황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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