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슴을 울리는 시에 숨어 있던 순간들
오랜 취재와 연구로 마침내 되살아나다
“NHK 디렉터였던 내가 윤동주 다큐멘터리 리서치를 시작한 것은 1994년 봄이었는데,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떻게든 윤동주를 기억하는 사람을 일본에서 찾아내는 것이었다. …… 1945~1946년 무렵에 두 대학을 나왔으리라 생각되는 영어영문학 관련 학과 졸업생들에게 빠짐없이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윤동주는 쉽게 다가와 주지 않았다. 기억에 없다, 모른다는 답변만 듣게 되면서 헛수고가 되풀이되었다. 한없이 깊은 어둠처럼 느껴졌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역시, 어차피 또 같은 답변을 듣겠지라는 묘한 예감으로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에서 역사의 어둠을 뚫기라도 하듯 뜻밖에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라누마 씨 말씀이지요. 네, 기억합니다. 조선에서 왔던 히라누마 씨!” _ 136쪽
지난 2017년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와 삶이 다시금 큰 조명을 받은 해였다. 해를 넘기자 지나간 유행처럼 곧 시들기는 했지만, 지난 한 해만큼은 윤동주의 해라고 할 만큼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복간본·필사본·미니본 등 온갖 형태로 나온 시집이 서점의 중앙 매대를 점령했다. 그런 가운데 윤동주가 말년을 보내고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 곳, 일본에서 의미 깊은 책 한 권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한국어로도 번역된 『생명의 시인 윤동주: 모든 죽어가는 것이 시가 되기까지』(원제 生命の詩人·尹東柱: 『空と風と星と詩』誕生の秘蹟)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을 쓴 다고 기치로(多胡吉?)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NHK에서 연출을 담당한 베테랑 PD로서, 작가로 전업한 이후 한국과 관련한 책을 여럿 펴내는 한편, 젊은 시절부터 애정을 품고 천착해온 윤동주에 관한 연구 결과를 한일 양국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특히 그는 1995년 NHK와 KBS가 공동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일본 통치하의 청춘과 죽음]의 NHK 측 연출을 맡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되어 지금껏 윤동주를 이야기하는 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윤동주 생전 최후의 사진 역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사전 조사 과정에서 그의 집념 어린 노력으로 발굴되었다. 이번에 한국에 소개된 『생명의 시인 윤동주』는 그가 지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직접 발로 뛰면서 얻은 자료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엮어낸 아주 특별한 윤동주 평전이자 시론이다.
‘병원’이던 시집은 어떻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되었나
‘죽음’의 시대를 이기고 ‘생명’을 노래한 시인
저자는 윤동주의 삶과 시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된다고 판단한 사건과 주제를 선별해 연대순으로 엮어간다. 먼저 이 책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표지 여백에 희미하게 남은 흔적에 시선을 맞춘다. NHK 다큐멘터리 촬영을 준비하던 중 저자는 윤동주 시인의 조카 윤인석 성균관대 교수의 집에서 윤동주가 남긴 자필 시집 원본을 볼 기회를 얻었다. 거기서 그는 윤동주가 남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자필 시집 원고 표지에 ‘병원(病院)’이라고 썼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한다. ‘병원’이었던 시집 제목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바뀐 배경에 무언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을 것임을 직감한 저자는 당시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그 의미를 찾아 나선다. 이 책에는 그 제목 변경의 과정에서 윤동주가 겪었을 약 20일간의 드라마가 소개된다. ‘mortal’과 ‘immortal’ 개념, 시와 시집 구성의 변화, 기독교 정신, 윤동주가 남긴 메모 등을 통해 저자는 윤동주가 죽음의 시대, 생명이 경시되던 악덕의 시대에 고뇌와 극복을 거쳐 기적처럼 도달한 곳은 ‘죽음’이 아닌, 그것을 넘어선 ‘생명’이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생명의 시인 윤동주’는 그렇게 탄생한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일본에서 윤동주의 시집을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한 이부키 고(伊吹?)가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를 “모든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번역한 것을 두고 시인의 뜻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었던 일을 상기하면서, 그 번역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한편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에서 ‘죽음’ 너머의 ‘생명’을 읽어내는 것이 어떻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핵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인지를 이야기한다. 얼핏 이는 윤동주의 시를 볼 때 민족주의적 해석에 치우쳐 있던 이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법한 부분이지만, 저자가 윤동주의 시에서 생명을 읽어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런 해석과는 또 별개로 윤동주의 시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해줄 수 있는 해석임이 분명하다. ‘저항 시인’이라는 틀에만 가둬두기에 윤동주가 추구한 시 세계는 너무 넓다는 것이다.
일본인 친구들이 기억하는 윤동주의 모습과 일본 유학 생활
일본 시인과의 교제와 생전 최후의 사진
이어서 이 책 2장과 3장에서는 저자가 윤동주 다큐멘터리 취재 과정에서 접한 놀라운 사실이 소개된다. 윤동주를 만나 친분을 나눈 일본 시인이 있고 그가 생존해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윤동주와 친분이 있어 그를 기억하는 일본인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한국에서도 윤동주와 친분이 있는 일본인의 이야기는 윤동주 관련 책 어디에도 등장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저자가 만난 ‘우에모토 마사오(上本正夫)’는 윤동주와 중학교 시절 ≪녹지대≫라는 시학지의 일원으로서 알고 지냈으며, 1942년에는 자신이 입원해 있던 일본의 병원으로 윤동주가 문병을 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우에모토 마사오 진술의 사실관계를 꼼꼼하게 검증하는 한편, 이를 통해 윤동주의 발자취와 시에 남은 흔적, 사람됨을 그려본다. 우에모토 마사오는 윤동주에 관한 추억을 긴 산문시로 남겼는데, 저자는 이 시 전문을 본문에 인용해 소개한 뒤 이를 자세히 분석한다.
이 책 4장에서는 현재까지 거의 밝혀진 바 없는 윤동주의 일본 유학 시절 흔적들이 저자의 집념으로 조금씩 드러난다. 저자가 찾아낸 한 일본인 학우의 기억 속에는 “둘뿐이면 틀렸을 때 부끄럽습니다”라고 수줍게 말하는 윤동주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더 놀랍게도 그의 자택에서는 윤동주가 도시샤대학 학우들과 함께 우지강으로 소풍을 가서 찍은 사진이 남아 있었다. 윤동주 생전 최후의, 그리고 일본에서의 유일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발견된 것이다. 당시 소풍은 윤동주가 귀국하기로 마음을 먹어 일종의 송별회를 겸한 것이었는데, 일본인 학우의 기억에 따르면 소풍을 간 우지강에서 윤동주는 우리말로 ‘아리랑’을 불렀다. 그 밖에 이 장에서는 윤동주가 자신 앞에서 심한 말을 내뱉은 일본인 교수와 충돌한 일이 소개되며, 체포 후 판결문과 윤동주를 아는 사람들의 기억을 토대로 윤동주의 교토 시절 행적을 차근차근 쫓아가 본다. 특히 그가 구금된 진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그 숨은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가 본다.
의문에 휩싸인 죽음,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남겨진 자료와 관련자 취재를 통해 재구성한 마지막 나날
“드디어 윤동주의 마지막 나날에 관해 써야 한다. 슬프도록 마음이 무겁다. 아픔 없이는 한 줄도 나아갈 수 없다.” 이 책 5장 첫머리를 저자는 이렇게 시작한다.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어 최후를 맞기까지의 시간을 따라가는 저자의 무거운 마음은 5장과 6장에 곳곳에 짙게 배어 있다. 하지만 윤동주 죽음에 얽힌 의문을 풀어가는 동안 저자는 감정적 무게에 짓눌리기보다 철저히 객관적 자료에 의존해 사실관계를 따지며 앞으로 나아간다. 일본과 한국은 물론 미국에 남아 있는 자료까지 뒤져가며 진실에 다가가고자 애쓴다. 당시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이들과 잡역부, 교도관 등 관계자를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주지하듯 오늘날 한국에는 윤동주가 주사를 통한 인체실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정설처럼 퍼져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객관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 저자는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그 설에 남아 있는 모순된 지점을 밝혀낸다. 특히 인체실험설의 결정적 근거가 된 윤동주의 당숙 윤영춘의 회고에 남은 몇몇 오류를 짚으면서, 그런 잘못된 일부 기억을 보정하고 거기에 다른 자료와 관련 인물의 진술에서 찾은 사실들을 더함으로써, 불완전하나마 논리적 결함을 최소화한 조금은 다른 가능성을 도출해낸다.
그리고 시와 책이 남았다
윤동주가 남긴 메모와 일본어 장서로 읽어낸 시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듯이 이 책은 윤동주와 일본의 관계성을 연구의 중요한 주제이자 도구로 삼아 그의 시와 삶에 다가선다. 물론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윤동주를 이야기할 때 일본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가 일제강점기를 살았고, 나라 잃은 아픔을 시에 담았으며, 더 나아가 일본에서 유학했고, 일본에서 최후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동주와 일본의 관계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윤동주의 유품으로 전해지는 소장 도서는 42권에 이른다. 그중 절반이 넘는 27권이 일본어로 된 책이다. 그중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시 「별 헤는 밤」에도 등장하는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일본어로 번역된 서양 문학가의 책도 있고, 철학과 예술학, 미학 관련 서적도 있다. 고집스럽게 우리말로 시를 쓴 윤동주였지만, 한편으로 일본어 서적을 읽고 창씨개명이라는 굴욕을 참으면서까지 일본으로 유학을 가 공부함으로써 자신만의 세계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읽은 책, 그리고 거기에 손수 남긴 메모를 통해 그것이 윤동주 시 세계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는 것은 그의 시를 이해하는 데 놓쳐서는 안 될 길잡이다. 윤동주가 남긴 발자취를 찬찬히 쫓아가던 『생명의 시인 윤동주』가 마지막 7장에 이르러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탐구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윤동주가 읽고 쓴 일본어와 당시 시대적 배경의 세밀한 뉘앙스까지 살펴가며 그 의미와 영향을 밝힌다.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당대 유명 학자들의 주장에 때로는 밑줄을 긋고 때로는 물음표를 그리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해나가던 윤동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저자의 열정적인 취재와 노련한 분석이 돋보이는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인이 쓴 윤동주여서가 아니라 그런 집념이 맺은 결실을 통해 전해지는 사실의 무게와 새로운 발견의 기쁨 때문에 윤동주를 사랑하는 한국 독자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한다. 윤동주가 접한 일본의 문화와 언어에 접근하는 데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연구자들에게도 이 책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윤동주 시의 높은 경지를 맛본 이들이라면, 저자가 꿈속에서 만난다는 교토와 형무소 시절 윤동주의 작품을 속히 만날 수 있기를 더욱더 간절히 바라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다고 기치로
1956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80년에 NHK에 입사해 PD로 일하며 여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1995년에는 NHK 스페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일본 통치하의 청춘과 죽음](KBS와 공동 제작)을 연출했다. 2002년 영국 주재원을 끝으로 독립해 문필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는 『리리, 모차르트를 쳐주세요』, 『소세키(漱石)와 홈즈의 런던: 문호와 탐정가 백년 이야기』 등이 있다. 이 책 『생명의 시인 윤동주』는 열한 번째 저서다. 한국에서 지금까지 번역되어 출판된 책으로는 『또 하나의 가족: 어느 일본 작가의 특별한 한국 사랑』, 『야나기 가네코 조선을 노래하다』가 있다.
역 : 이은정
한국외국어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일본어 교육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문학을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들 의진, 의현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다. 한일합작회사인 한일리스에서 일본인 비서로, 롯데그룹 코리아세븐에서 일본어 통역과 잡화 MD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MDRT 관련 국제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와 문학 행사에서 통역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와 라인플러스 등에서 일본어 사내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소니코리아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창작산맥 윤동주기념사업회에서 일본홍보(통역)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새로운 길: 윤동주 일어대역시집』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 머리말
제1장 ‘병원’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시인 탄생의 숨은 자취에 관한 일본어 메모
1. 시집의 원래 제목은 『병원』 / 2. 영국에서 만난 ‘mortal’과 「서시」의 참뜻 / 3. 성경 속의 ‘mortal’ / 4. ‘immortal’로 덧붙여진 「별 헤는 밤」 / 5.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탄생 / 6. 메아리치는 ‘생명’ / 7. 영원한 시인
제2장 ‘반한(半韓)’ 시인이 쓴 ‘나의 벗’ 윤동주 1: 윤동주와 교류한 일본 시인 우에모토 마사오
1. 윤동주의 ‘시우(詩友)’ 우에모토 마사오 / 2. 우에모토 시인의 증언, 윤동주의 추억 / 3. 좌절된 추적, 우에모토 시인과의 그 후 / 4. 시집을 통해 더듬어본 우에모토의 발자국 / 5. 한국 자료 속 ‘상본정부(上本正夫)’ / 6. ‘반한’ 시인과 윤동주 / 7. 우에모토의 증언으로 알게 된 윤동주의 ‘사랑’
제3장 ‘반한(半韓)’ 시인이 쓴 ‘나의 벗’ 윤동주 2: 모더니즘의 해후와 괴리
1. 윤동주 「공상」의 미스터리 / 2. 평양역에서의 해후와 이별의 의미 / 3. 쇼와 연호가 붙은 시 / 4. ‘쇼와 14년 9월’의 시 세 편 / 5. 기쿠시마 쓰네지의 「눈사태」로 더듬어보는 윤동주의 시심
제4장 도시샤의 윤동주, 교토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발견된 생전 최후의 사진을 단서로
1. ‘히라누마 도주’를 찾아서 / 2. 윤동주가 말한 “부끄럽습니다” / 3. 발견된 생전 최후의 사진이 말하는 것 / 4. “그런 마음이 아닙니다!”: 교수 집에서의 작은 ‘사건’ / 5. 윤동주, 교토에서의 9개월 / 6. 교토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제5장 후쿠오카 형무소, 최후의 나날 1: 의문사의 진실을 찾아
1. 절망적인 ‘벽’ 저편에 / 2. 북3사의 ‘거주자’들 / 3. 미국에 있는 자료 속 윤동주와 치안유지법 위반 수형자들 / 4. 악화하는 식량 사정 / 5. 죽음의 대합실 / 6.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윤동주를 본 남자
제6장 후쿠오카 형무소, 최후의 나날 2: 영원한 생명의 시인
1. 윤영춘의 회상 / 2. 형무소 내의 ‘질서’와 빠져나갈 구멍이 된 규슈대 의학부 / 3. 최도균의 이상한 체험 / 4. 송몽규의 증언에서 도출된 것 / 5. 규슈대 의학부와 바닷물을 이용한 대용 혈액 연구 / 6. 여전히 가로막힌 ‘벽’ / 7. 생명의 숨결, 생명의 시인
제7장 그리고 시와 책이 남았다: 소장 일본어 서적으로 보는 윤동주의 시 정신
1. 유품 중 일본어 서적 / 2. 윤동주가 소장한 일본어 서적 27권 / 3. 다카오키 요조의 『예술학』, 정독한 흔적으로 보는 마음의 모습 / 4. ‘자신에게 돌아가라’, 『맹자』 인용이 말하는 것 / 5. 발레리에 대한 사랑, 시론으로 살피다: ‘포에지’ / 6. 생의 철학, 딜타이에게 기대하다 / 7. 하늘을 우러러본 윤동주
맺음말 / 윤동주 연보 / 부록: 「반한 그 73」, 「풍경」, 「눈사태」 원문 /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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