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회 4-2 2.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사회 6-2 1.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
인권이 뭐예요?
‘인권’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멀고 먼 나라에서 전쟁과 굶주림에 고통 받는 아이들 혹은 사회에서 소외 받는 소수자나 약자의 모습이 떠오르나요? 아니면 교과서에서 배우는 어려운 낱말일 뿐인가요? 인권은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가지는 권리이지요. 따라서 우리 모두 당연히 인권을 가지고 있어요. 어른이든, 아이이든 상관없이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인권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그나마 어른들의 인권 문제는 많이 논의가 되었지만 아이들의 인권 문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요.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요.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생겨도 그것이 인권과 관련된 문제인지 모르지요. 또 어른들에게 물어봐도 ‘너희들은 몰라도 돼!’라며 잘 알려 주지 않아요. 아이들이 겪는 인권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른들도 많지요. 지금 어른들이 어렸을 때는 인권에 대해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인권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먹고 말하고 배우고 노는 모든 것이 인권과 관련 있습니다. 때론 사소한 문제처럼 보여 무시하기 쉽지만, 그냥 놔두면 눈덩이처럼 커져 누군가는 피해를 보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그 피해자가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가족, 내 친구, 내 이웃이 될 수도 있지요. 우리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할 이유입니다.
· 이야기를 통해 인권을 알아봅니다.
글을 쓴 이기규 선생님은 평소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었던 여러 문제들을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썼어요. 그림을 그린 김진화 선생님은 실제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그동안 고민했던 마음을 담았지요.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인권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어리니까 몰라도 돼!’가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보자!’로 바뀔 때 우리 아이들이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권은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해요!
인권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하지만 여전히 인권 문제가 생겨도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이제 막 학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은 더욱 그러하지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일 중에 인권과 관련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를 통해 인권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학급 약속은 선생님이 정하면 되는 건지, 사생활 내용이 담긴 일기를 선생님이 검사하는 건 괜찮은지, 쉬는 시간에 억지로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건지, 여자아이들의 출석 번호는 왜 만날 뒤 번호부터 시작하는지, 친구를 놀리는 말을 함부로 하면 왜 안 되는지 등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만한 상황과 의문들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해 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과 선생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인권이 살아 있는 멋진 학교를 꿈꿔요!
인권 문제를 잘 살펴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인권도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개인의 인권 문제는 모든 사람의 인권 문제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면 모든 사람의 인권 문제를 해결할 힘을 갖게 되지요.
인권을 지키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바꾸려 노력한다면 세상은 바뀔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인권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하는 멋진 세상을 꿈꾸며 우리 모두 외쳐 보아요.
“인권아, 학교 가자!”
작가 소개
글 : 이기규
‘인권 교육을 위한 교사 모임’과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교육을 위해 작은 꿈을 키우고 있다. 최근 “서울 학생 인권 조례 자문 위원”과 “서울시 어린이 청소년 인권 조례 추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한계 속에서도 어린이 인권에 대한 작은 희망들을 발견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며 어린이들에게 매일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감탄한다. 세계마술사협회(International Magicians Society) 정식 회원이다. 15년 전 우연히 마술하는 할아버지를 만나 마술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재미없는 수학과 과학을 신나고 재밌게 만드는 마술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지은 책으로 동화책 《고슴도치 대작전》, 《용 튀김》, 《보름달 학교와 비오의 마법 깃털》, 《어느날 우리집에 우주고양이가 도착했다》, 《네 공부는 무슨 맛이니?》 등과 수학 동화 《똥대장 수학 대장 수룹》, 사회 그림책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요》, 《우리 반에 알뜰 시장이 열려요》, 《당당마녀의 중학교 공략집》 등이 있다.
그림 : 김진화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청소년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러 가지 재료로 물건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재미있는 그림, 뜻을 담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 『백만 년 동안 절대 말 안 해』, 『니 꿈이 뭐이가?』, 『고만녜』 등 그림책, 『봉주르 뚜르』, 『친구가 필요해』 『뻔뻔한 실수』 『아빠는 1등만 했대요』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등의 동화책, 『기록한다는 것』 『수학식당』 『오리진』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목 차
인권아 학교 가자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 - 12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14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16
왜 남자는 1번이고 여자는 왜 51번이에요? -19
인권아 학교 가자 누구든 차별 받지 않을 권리 - 24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26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28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게 안전한 건가요? - 31
인권아 학교 가자 안전하게 생활할 권리 - 36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38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40
소지품 검사를 꼭 해야 하나요? -43
인권아 학교 가자 사생활을 보호 받을 권리 - 48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50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52
내가 원하는 옷을 입으면 안 되나요? -55
인권아 학교 가자 스스로 결정할 권리 - 60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62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64
왜요라고 하면 왜 안 돼요? - 67
인권아 학교 가자 제대로 교육 받고 쉴 권리 - 72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74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76
우리 의견을 말하면 안 돼요? - 79
인권아 학교 가자 직접 참여할 권리 - 84
어린이가 먼저 시작해요 - 86
선생님도 함께해 주세요 - 88
나오는 글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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