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콩이도 보다가 스마트폰도 보다가, 아빠는 바빠요!
유치원도 쉬고, 엄마도 없는 토요일. 콩이는 아빠와 단둘이 지내야 한다. 콩이는 아빠와 밖에 나가고 싶지만, 아빠는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다. 콩이가 옷을 입고 가방까지 메고서야 아빠는 콩이 손에 이끌려 겨우 밖으로 나간다. 매일 스마트폰으로 야구, 뉴스, 주식밖에 볼 줄 몰랐던 아빠는 콩이의 모습을 휴대전화 속에 가득 담는다. 놀이터, 그네 타기, 산책, 미용실 놀이 등으로 아빠는 벌써 지치지만 콩이는 놀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진다. 콩이와 아빠는 토요일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아빠와 토요일』은 딸과 아빠가 1박 2일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따뜻함과 사랑을 한층 더 돈독히 하는 작품이다.
엄마가 없는 토요일, 아빠와 아이는 무얼 하며 지낼까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사회 모습도 변화하면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 육아를 하는 시대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빠에게 아이 돌보기는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진다. 콩이 아빠도 스마트폰으로 ‘6살 아이가 좋아하는 체험, 키즈 카페, 아빠 육아’ 등을 검색해 보지만 인터넷에 나와 있는 이론처럼 아이와 놀기란 쉽지만은 않다. “얼마나 더 놀까?”라는 질문에 씩씩하게 “100분!”이라고 외치는 콩이의 대답은 놀고 놀아도 끝이 없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실감하게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생각처럼 대단한 놀이가 아니라도 부모와 함께하면서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아이들은 콩이처럼 보도블록에 있는 꽃만 따라 밟으면서도 까르륵 웃을 수 있으며 토라졌다가도 금세 풀리는 천진난만함이 있다. 아빠는 아이와 함께한 짧은 시간 동안 바쁜 생활에 쫓겨서 놓쳤던 아이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을 발견한다. 그리고 아빠는 아이와 노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 가고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고충도 이해한다. 아빠와 딸이 서로의 품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절로 가슴이 포근해진다. 이 책을 읽은 뒤에 아이와 단 둘이 ‘아빠와 토요일’ 또는 ‘엄마와 토요일’을 지내보면 어떨까. 아이와 부모 모두 서로의 역할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휴대전화와 그림으로 담은 일상의 따뜻함
『아빠와 토요일』은 실제 삶과 스마트폰 속 소통이 공존하는 현대 가족의 일상을 담은 생활 그림책이다. 잠시 여행을 떠난 엄마의 부재로 아이는 아빠와 함께 지내며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아옹다옹하며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이 그림책은 휴대전화를 유용하고 편리한 소통의 전달 매체로 사용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도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아이의 생동감 넘치는 일상을 담을 수 있는 기기로써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부모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콩이와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폰 사진 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처럼, 소소한 일상을 하나씩 휴대전화에 담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눈다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 감성의 만남은 이 책의 가치를 더해 준다.
최혜진 작가는 그림에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여 입체감을 더했다. 그리고 아파트나 사물들은 채색 톤을 낮추고 콩이와 아빠, 꽃과 구름 등 자연물에 빛깔을 부여하여 생동감과 따뜻함을 더했다. 장면마다 콩이와 아빠에게 집중하면서 콩이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색깔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최혜진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10년간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 세계에 발을 디뎠다.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을 많이 많이 그리는 할머니 작가가 되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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