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적 성서 해석학과 기호학 - 미국 철학적 전통에서 본 -

고객평점
저자로버트 S. 코링턴
출판사항동연, 발행일:2018/04/26
형태사항p.327 국판:23
매장위치종교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4474037 [소득공제]
판매가격 16,000원   14,4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72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한국의 토착화 신학과 미국의 토착화 신학은 그 접점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아직은 공감보다는 ‘차이’가 더 느껴진다. 차이가 있음으로 서로의 다름을 수긍하고 체념한다면, ‘대화의 신학’은 불가능할 것이다. 차이가 큰 만큼 닮은 점도 많을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어디서 그러한 접점을 포착할 수 있을까? 우선 서로의 과거가 다름을 인정하고, 현재의 작동 기제(자본주의와 상업주의)가 서로 중첩되며, 미래에 살아갈 시공간이 합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염두에 둔다면, 그러한 합치가 지구촌 제국주의의 출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토착화 신학이나 한국의 토착화 신학도 그것이 가난한 자들의 삶과 연대하는 신학일 때 보편성 혹은 유적인 지평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난한 자들의 삶과의 연대란 결코 그 삶과의 동일시(identification)가 아님을 유념하자. 그것은 그들의 삶과 우리 사이의 거리(distance)를 체감하는 것, 그들과 우리 ‘사이’(between)를 통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사이를 통해 차이와 동일성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과제이리라.

해석자들의 공동체가 주체가 된 미국의 자연주의적 해석학

미국적 해석학은 사적 · 실체적 자아 개념에 역점을 둔 독일 해석학과 달리, 특정 기호와 실존적 관계를 맺는 소위 충실성(loyalty) ‘공동체’에 역점을 두었으나 포괄자의 빛에서 지평 자체를 초극하는 개방성을 강조하였다. 또 인간 공동체뿐 아니라 자연 역시도 해석 공동체로 여김으로써 인간중심적이라는 이념조차도 넘어설 수 있는 특징을 드러낸다. 이런 인간의 유한성과 신적 초월성(전능성)을 강조한 전통 신학적 입장과 그 맥을 달리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기호학이란 일체가 퍼어스(C. S. Peirce)의 기호학을 말한다. 퍼어스의 이해 속에서 기호란 기의(the signified)와 기표(signifier) 간의 이원적 작용이 아니라, 기호와 대상과 해석체 간의 삼원적 과정이다. 대륙 기호학과의 이 차이가 이 책에서 ‘해석 공동체’를 화두로 삼는 주된 이유이다.
우선 이 책은 하이데거에서 가다머로 이어지는 주류 독일 해석학의 개인주의적, 신비주의적 경향성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실체론에 입각한 전통 형이상학적(문자적) 시도는 물론이고 개인 개념에 근거한 탈형이상학적(임의적) 해체주의 역시 미국적 해석학의 비판 대상이었다. 성서라는 텍스트(Text)는 물론 언어의 신비성을 해독하는 ‘시인’(詩人)이나 ‘지평’을 지닐 수밖에 없는 ‘세계 내 존재’로서의 인간 역시도 해석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미국적 해석학은 자신의 자리를 오로지 공동체에 둔다. 오직 공동체만이 실재를 확증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서의 권위적 정경성이나 개인적 주체도 공동체 실재주의 앞에서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공동체가 오히려 성서의 정경성을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여겼다. 이를 위해 상정되는 필수불가결한 개념이 ‘영’이었다. 언어신비주의가 개인과 짝하는 개념이라면 공동체는 ‘영’과 쌍을 이룬다. 수많은 기호를 갖고 있기에 ‘지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나 소위 ‘해석의 영’이 ‘지평’을 넘어 ‘실재’를 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실체(substance)가 아니라 기호(sign)이다. 이 말은 곧 ‘인간’은 그 누군가를 위해 해석되어야 할 것으로서 자신과는 다른 그 무엇을 가리키고 있다는 뜻이다. 로이스의 견해를 근간으로 해석학에 있어 주관주의적 경향성을 완전 배격하고 공동체성에 해석을 기초하려는 미국적 방식을 잘 소개했다. 코링턴 교수는 퍼어스와 로이스의 견해를 좇아 미국적 해석학을 보편성의 견지에서 ‘지평해석학’이란 이름으로 명시하였다. 지평해석학은 공동체 내의 영의 현존을 전제했다. 이를 위해 내적 자아가 아닌 공동체가 해석을 위한 해방적 지평임을 시종일관 강조해 왔다. 그렇기에 미국적 해석학이 시간성보다 기호를 생산하는 특정 장소(Topos)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다. 공동체 내 기호들이 연관성을 갖고 거대 질서 자체를 체현하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본 책의 핵심은 바울이 수립한 초대 기독교 공동체를 지평해석학에 근거하여 설명하는 4장 부분에 있다. 이 책 4장에서 코링턴은 긴 페이지를 할애하지는 않았으나 바울의 원시 기독교 공동체를 지평해석학의 시각에서 적절히 조명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 : 로버트 S. 코링턴

코링턴은 미국 뉴잉글랜드 초월주의의 흐름을 잇는 미국 자연주의 전통의 학자로서 자신의 철학을 탈자적 자연주의(ecstatic naturalism)로 규정한다.
코링턴은 미국 드류대학교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교수 등을 거쳐 현재 미국 드류대학교 철학적 신학/종교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본 역서 『자연주의적 성서해석학과 기호학』 (The Community of Interpreters: On the Hermeneutics of Nature and the Bible in the American Philosophical Tradition, 1987)을 필두로, Deep Pantheism: Toward A New Transcendentalism(Lexington Book, 2015), Ecstatic Naturalism: Signs of the World(1994), Nature and Spirit: An Essay in Ecstatic Naturalism(1992), Nature’s Sublime: An Essay in Aesthetic Naturalism(Lexington Book, 2013) 등 다수의 저서를 출판하면서 활동해 오고 있다. 특별히 2000년에 출판된 A Semiotic Theory of Theology and Philosophy (Cambridge Univ. Press, 2000)는 장왕식ㆍ박일준 역, 『신학과 기호학』 (이문출판사, 2007)으로 번역출판된 바 있다.

 

역 : 박일준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거쳐 보스턴대학교(S.T.M.)와 드류대학교(Ph.D.)에서 학위 과정을 마쳤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통합학문연구소 소속으로 감신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종교학, 철학과 신학의 접경 지역들에 대해 학문적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정의의 신학: 둘(the Two)의 신학』, 『포스트휴먼 시대를 위한 종교철학적 상상력: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위한 존재론』, 『종교와 철학 사이』 (공저), A Philosophy of Sacred Nature: Prospects for Ecstatic Naturalism (공저) 등이 있다.

목 차

한국어판 서문
역자 서문
저자 서문
제2판 저자 서문
편집자 서문

1장 미국 해석학의 기원들: 퍼어스와 조시아 로이스
2장 가다머와 하이데거의 유럽적 해석학의 언어 신비주의
3장 지평 해석학
4장 바울과 원시 교회: 로이스의 해석
5장 공동체의 자연성에서 자연의 공동체로
결론 해석학과 희망

부록 | 논평
이정배 미국적 해석학의 주제로서 “자연과 성서”
박일준 이정배 교수의 논평에 답하여

찾아보기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