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돌콩소년 노무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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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종은
출판사항노루궁뎅이, 발행일:2018/04/20
형태사항p.111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765390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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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돌콩은 가난을 어떻게 이겨냈는가?
“가난뱅이로 태어나고 싶은 사람이 어딨어!”
“가난뱅이 자식이면 무시당해도 되는 거야!”
돌콩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것이 가난이고, 세상에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이 가난이라고 생각한다. 생존의 최소 조건을 유지하며 사는 것도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어린 나이에 깨닫는다.
돌콩은 가난뱅이 자식이라 공부도 못한다는 말은 듣기 싫었다. 공부도 일등, 그림도 일등, 노래도 일등, 글짓기도 일등이어야 직성이 풀렸다. 하지만 가난에 대한 분노는 간혹 쓸데없는 열등의식으로 발휘되기도 한다. 어수룩한 친구의 새 필통을 자신의 헌 필통과 바꿨다가 망신을 당한 일, 잘 산다고 뻐기는 읍내 아이의 책가방을 면도칼로 찢어버린 일, 자신이 가난뱅이 집 자식이라서 붓글씨 대회에서 2등으로 물러났다며 끝내 상 받기를 거부한 일…….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욕망도 컸던 돌콩에게 가난은 제아무리 힘센 장사도 이길 수 없는 어마 무시한 괴물과 다를 바 없었다. 돌콩이 그 괴물 같은 가난과 맞설 수 있기란 고작 힘자랑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바탕 힘자랑을 하고 난 뒤면 ‘판판이 깨지는 싸움을 하며 사는 것 같은’ 그런 기분에 휩싸이고는 한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가난에 분노만 하는 사고뭉치 우등생밖에 안 될지도 몰랐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의 욕망에 귀 기울이는 사건을 겪게 된다. 바로 전교 회장 출마였다. 전교 회장이 된 날, 비로소 돌콩은 가난과 맞서 싸우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어렴풋이 깨닫는다. 힘 자랑, 주먹 자랑이 아니라 친구와 학교를 이롭게 이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스스로에게는 ‘없어도 지켜야 하는 자존감’이 무엇인가를 비로소 생각하게 된다.

-『봉하 마을 돌콩 소년-노무현 이야기』는 어떻게 꾸며졌을까?
『봉하 마을 돌콩 소년 -노무현 이야기』는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쓴 에세이집과 자서전을 토대로 쓰였다. 누구나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 가지만 까마귀도 먹을 것이 없어서 울고 갈 정도로 가난한 마을에 태어난 돌콩의 모습은 그 무렵의 수많은 사람이 겪은 빈곤의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돌콩은 중학교도 외상으로 입학을 했고, 그마저 학비를 내지 못해 1년간 휴학을 한 뒤에 가까스로 장학금을 받아 중학교와 상고를 졸업할 수 있었다. 전란 통에 유년을 보낸 세대들에게 ‘가난’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하느라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가를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른이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돌콩은 우등생이라는 우월감, 그리고 가난한 집 자식이라는 열등감, 그로 인한 반항으로 혼란스러운 유년을 보냈지만 항상 약자의 편에 서려고 했고, 가난에 고개 숙이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힘없는 사람을 보면 앞장서서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그 애민 사상은 훗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게 하고 대통령 자리에 올라서는 ‘모두가 가난하지 않은 세상’을 이루려고 노력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돌콩 노무현의 가슴 뭉클한 성장통은 물론이고 우리의 할아버지 세대들이 어떤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오늘의 번영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는가를 생각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글 : 이종은 

수많은 옛날이야기가 숨어 있는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까치봉에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속의 온갖 무서운 것들이 숨어 살고 있었다. 귀신, 도깨비, 호랑이, 늑대, 여우 등 엄청 무섭기만 한 그것들은 까치봉에 살면서 할머니가 이야깃주머니만 풀었다 하면 죄다 후다닥 뛰어나와 온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그래서 혼자서는 벌건 대낮에도 까치봉을 넘어갈 엄두도 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밤만 되면 온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무서운 것들 때문에 변소에도 가지 못할 만큼 겁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겁 많은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었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작가가 된 뒤, 어린 시절에 만났던 무서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벗들인가는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것들은 시도 때도 없이 뛰어나온다. 뛰어나와 재미있고 신기한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처음에는 소설가로 활동하다가 문학동네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아빠 아빠 아빠』『내 친구 바보 소나무』『깊은 산속 운동회』『초콜릿이 맛없던 날』『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세 마녀 밥』『멋지다 얀별 가족』『할머니의 특별한 여행』『진짜 진짜 착한 어린이 상』 등 여러 편의 동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가을을 파는 마법사』는 1학년 2학기 ‘가을’ 교과서 맨 앞부분에 8페이지가 실렸다. 현대소설 신인상, 문학동네 아동문학상, MBC 창작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문윤형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대표작가 100인전’ ‘한일창작교류전’등 많은 전시회를 통해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동물 삽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노력 중이고 현재 한일 창작회 회원이다.

목 차

-머리말 · 돌콩에게 가난은 또 다른 스승이었다
-기성회비 안 낸 사람 손들어!
-제가 도둑질을 했어요
-내 필통 돌려줘!
-용녀가 나를 웃었다
-가난뱅이 자식!
-내가 전교 회장이라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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