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에 이은
헝겊 고양이 양코의 두 번째 이야기.
버림받은 아기 고양이를 거둬 자식처럼 정성껏 돌보는 헝겊 고양이 양코와 양코를 따뜻하게 지켜보며 할 수 있는 힘껏 양코와 아기 고양이를 도와주는 주변 고양이들.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살아있는 존재는 누구나 다 소중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세상에는 선의와 악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 양코가 어떻게 하면 더 사랑받을까, 어떻게 해야 버림받지 않을까만 생각하던 과거의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보호가 필요한 약한 존재에게 애정을 쏟으며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해 키우는 양코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애틋하고 절절하다. 그리고 심술 고양이의 배려, 서점의 든든한 고양이, 사랑하는 아빠와 헤어지기 싫은 피노의 기분 등을 아이들은 우선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병약하여 팔 수 없는 고양이를 눈도 뜨기 전에 내다버린 인간의 악의는 절망적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기 고양이는 당연히 자신은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슬퍼한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약한 존재를 지키는 선의가 본능으로서 존재하는 것 또한 진실이다. 아빠 양코와 주변 사람들이 쏟는 사랑을 충분히 느끼며 아기 고양이는 마음이 훌쩍 자란다. 나쁜 일도 좋은 일도 있는 이 세상이지만 ‘쓸모없는 고양이’는 없다. 즉, 세상에는 ‘쓸모없는 아이’는 없다. 이 책은 살아있는 존재는 누구나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렇듯 작가는 이 작은 책에 입양 문제, 애완동물 업계의 어둠, 힘을 합해 버려진 아이를 지키는 공동 육아 문제뿐 아니라 아이의 안전과 인권 문제까지를 구석구석에 적당히 잘 깔아 놓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림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가 나중에는 묵직한 감동을 얻으며 책을 덮게 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의 고양이들이?입고?있는?화려한 색채의 가지가지 옷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하는 멋진 덤이다. 어른이 입기에?무리라면?아이?옷으로 만들어 근사하게 입히고 가족 나들이라도 하고 싶어질 만큼 세련되고 아름다우니.
이?옷으로 만들어 근사하게 입히고 가족 나들이라도 하고 싶어질 만큼 세련되고 아름다우니.
작가 소개
글그림 : 히구치 유코
Yuko Higuchi,ヒグチ ユウコ
화가. 다마미술대학교를 졸업(후쿠자와 이치로 상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히구치 유코 작품집』 『두 마리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역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과 동화책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다.
목 차
2. 운명의 만남
3. 양코, 아빠가 되다
4. 아기 고양이와 동물 병원에
5. 동물 병원 의사의 말
6. 눈을 뜬 아기 고양이
7. 든든한 책방 고양이
8. 행복한 양코
9. 아빠랑 똑같고 싶어
10. 쑥쑥 자라는 아기 고양이
11. 느닷없이 찾아온 이별
12. 아기 고양이의 행방
13. 아기 고양이와 다시 만나다
14. 쓸모없는 고양이?
15. 또 만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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