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물과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위한 외침
“모든 생명에게 고통을 주지 말고, 친절하게” 따뜻하고 일관된 메시지
개를 매달고 달리는 오토바이, 물고기를 낚으면 인형을 타 가는 낚시까페, 동물을 잡아먹는 실험을 하는 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이 동물과 관계를 맺는 형태나 모습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 현상의 속살에는 학대, 괴롭힘, 이용 또는 식용과 같은 인간의 행동이 담겨 있고, 겉으로는 즐거움과 미식, 편리함과 익숙함에 따른 관행으로 나타난다.
반려동물 산업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천만 이상의 인구가 직간접적으로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시장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이런 가운데 동물에 대하여 인간이 가하는 행동과 영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끊임없이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사회 전체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저자 채희경은 동물 보호 활동을 하는 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활동했으며,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활동가로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하여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 콘텐츠 창작 작가로서 전방위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가 꾸준한 활동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동물을 생명 그 자체로서 존중하자는 것이다.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는 행위에 대한 반격의 논리
최근 동물권과 동물 보호에 관한 의무를 헌법에 명시하자는 움직임과 그 진전이 눈에 띄게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 양태는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고 볼 때, 법적 규정과 정책 시행을 통해 변화를 위한 노력과 규제가 필요하며, 더불어 동물 학대의 실상에 대하여 보다 널리 알리고, 이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27개의 키워드를 통해 동물과 인간 사이에 형성된 고리를 풀어낸다. 이를 통해 인간이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다양한 행태와 현상에 대하여 가능한 한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인간의 시선으로 고발한다. 또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에 관하여 이야기하되,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는 방법에 관해서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27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동물과 인간 사이의 고리
01 캣맘_길고양이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캣맘들까지 철천지 원수로 생각한다.
02 택배_상자나 용기에 들어갈 크기의 모든 동물들을 택배로 주고받는다.
03 쇼_재미로 돈을 내고 동물을 혹사시키는 산업으로 호황을 누린다.
04 방치_얼어죽은 누렁이는 죽기 전, 주인이 날마다 사료와 따뜻한 물을 가져와 주 기를,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05 거래_키울 환경과 능력이 없이, 동물을 돈을 주고 쉽게 사고 판다.
06 덫_질병을 방지하기 위해, 또는 징그러워서 쥐를 돋보기로 태워 죽인다.
07 대량 생산_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더 형편없는 먹이를 주며 키운 동물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전염병에 걸리고, 살처분당한다.
08 사살_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멧돼지 열한 마리를 총으로 쏘아 죽인다.
09 통조림_울타리 안에 몰아넣어 가두어 놓고, 쏘아 죽인다.
10 방송_TV 속 예능 프로그램에서 야생 생존 실험으로 동물을 잡아먹는다.
11 모피_산 채로 동물의 가죽과 털을 벗겨 옷과 소파, 악세서리에 이용한다.
12 욕망_몸에 좋다는 이유로 잔인한 방법으로 잡아먹는다.
13 감성_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도우려는 마음과 행동을 ‘감성팔이’로 치부한다.
14 혐오_사람을 물거나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잡아 죽인다.
15 동물원_동물을 좁은 곳에 잡아 가두고, 관람과 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돈을 받고 구경거리가 되게 하며, 미쳐가게 만든다.
16 노예_동물의 고기를 먹고 가죽과 털을 이용하며, 인간을 위해 봉사할 것을 강요하면서 인간의 영역을 침범한 동물에게 위해를 가한다.
17 손맛_물고기를 낚는 일을 즐기며 손맛을 느낀다.
18 실험_심리학 실험, 약물 실험을 위해 동물을 이용한다.
19 유기_무심코, 아무 문제의식도 없이 키우던 동물을 버린다.
20 종교_종교 의식을 치르기 위해 제물로 바친다.
21 식용_식용을 위해 공장식 또는 미신고 불법 시설에서 대량 사육하고 도살한다.
22 박탈_거리와 산에 돌아다니는 동물을 잡아 먹는다.
23 질주_자기 소유라고, 또는 잡아먹을 거라는 이유로 학대한다.
24 법_죽어가거나 학대받는 동물을 구해 주지 못한다.
25 꿈_의도적인 고래 포획은 불법이다. 하지만 우연히 그물에 잡힌 고래 고기는 유 통시킬 수 있게 되어 있어 이를 이용해 큰 돈을 번다.
26 체험_실내에 동물원을 만들어 도마뱀, 물고기, 거북, 라쿤 등의 수많은 동물을 전시해 놓고 관람객들이 만지며 놀 수 있게 한다.
27 안전_산책할 때 체고 40센티미터 이상인 개에게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며 주인으로부터 2미터 떨어지지 않게 한다.
작가 소개
저 : 채희경
동국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동물 보호 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학대 대응과 구조 담당자로 활동했다. 현재 예스24 디지털 콘텐츠 제작 작가 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림 : 임수빈
제주대학교에서 동물자원과학을 전공했으며,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Master of Animal Science을 수료했다. 동물 보호 단체 동물자유연대에서 농장 동물 캠페이너로 활동했다. 현재 프리랜스 일러스트 작가이며,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목 차
02 택배_'딩동' 택배 왔습니다! 찍찍!
03 쇼_그저 장난이 만든 지옥
04 방치_얼어붙은 누렁이의 텅빈 뱃속
05 거래_악어 만식이의 잘못된 만남
06 덫_쥐는 원래 죽여도 되는 거 아닌가요
07 대량 생산_커피콩 창고와 공장식 축산
08 사살_멧돼지 가족의 비극
09 통조림_통조림 사냥 멧돼지 사냥
10 방송_정글의 이상한 법칙
11 모피_너무도 비싼, 그리고 너무도 싼 고통
12 욕망_관절염에는 고양이, 정력엔 두더지?
13감성_동물에 대한 감성은 쓸데없는 것일까?
14 혐오_개의 입에 재갈을 물리면
15 동물원_ 진짜 동물원이란 없다
16 노예_누가 원숭이 손에 수갑을 채우는가
17 손맛_낚시의 손맛은 유죄
18 실험_농약을 먹고 사는 개
19 유기_버려진 개들은 어디로 가는가
20 종교_목이 잘린 염소가 해준 말
21 식용_개 농장 합법화가 불가능한 이유
22 박탈_주인 없는 동물을 먹는 게 죄가 되나요?
23 질주_학대범에게 동물을 맡기세요!
24 법_법을 어길 것인가, 죽어가는 동물을 도울 것인가?
25 꿈_한 접시 고기가 된 고래의 꿈
26 체험_ 넌 체험? 난 추행!
27 안전_동물을 향한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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