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열린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성장 동화
책상 위에 놓인 선물 상자를 무심코 열어 본 지호,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선물로 온 교실이 발칵 뒤집히면서 아이들의 선물 찾기 특급 대작전이 펼쳐집니다. 선물을 잃어버려 속상한 은지와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지호, 책임감 강한 서영이와 우정보다는 사랑을 선택한 주현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호영이까지 다섯 아이들은 사라진 선물을 찾기 위해 똑소리 나게 자기주장을 펼치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우기던 아이들은 뜻밖에도 서로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빗장을 스르르 열기 시작합니다.
은지가 잃어버린 선물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습니다. 마침내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굳게 닫힌 마음을 활짝 열게 되지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열린 마음은 어쩌면 다섯 친구들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으뜸 선물’이 아닐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다섯 아이가 서로 다른 처지에서 겪은 이야기를 다루는 독특한 구성은 사건을 좀 더 폭넓게 바라보게 합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건 너무나 당연하며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지요.
《찾아라, 선물도둑》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섬세하게 담아낸 최유성 작가의 동화에 생생하고 활기 넘치는 현숙희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의 메마르고 닫힌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다섯 빛깔 이야기
솔직하게 말 해!-‘진실을 말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첫 번째 이야기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교실에 있었던 서영이의 이야기입니다. 학급 회장인 서영이는 책임감이 무척 강한 아이입니다. 우연히 본 일이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서영이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조차 자신의 몫이라 여겨서 누가 범인인지 선생님에게 알립니다.
솔직하게 사는 건 쉽지 않다. 늘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씩 망설이지만, 그렇더라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19쪽)
머릿속에 커다란 물음표가 그려졌다. 훔치는 걸 봤냐고? 아니다. 사실 내가 본 것은 지호가 은지의 선물 상자를 여는 모습이다. (27쪽)
날 좀 내버려 둬!-‘선물이 없어진 사실보다 애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더 싫다.’
두 번째 이야기는 선물을 잃어버린 은지의 이야기입니다. 은지는 예쁜 외모 때문에 늘 주목받지만, 때로 아이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귀찮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영이에게 받은 선물 상자를 그 자리에서 열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려 속상하기만 합니다.
몇 시간 사이 교실 밖까지 소문이 퍼졌나 보다. 선물이 없어진 사실보다 애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더 싫다. 게다가 걱정하듯 말하지만 사실은 모두 고소해하는 눈치다. (31∼32쪽)
지호가 내 선물을 가져갔다고? 짝이니까 누구보다 훔치기 쉬웠을 테지만, 의심도 하지 않았다. 애들 말로 지호네는 부자라고 하던데, 왜 도둑질을 했을까? 혹시 지호도 나를 좋아한다는 말인가! (36쪽)
내 이름은 백전무패-‘누가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는 거지?’
세 번째 이야기는 범인으로 몰린 지호의 이야기입니다. 지호는 똑똑하고 착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잔소리 때문에 조금 지쳐 있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조용히 지내는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무관심해 보이지만, 사실은 무척 다정하고 외로움도 잘 느낍니다.
도대체 내가 왜 범인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다. 문득 아침에 열었던 선물 상자가 떠올랐다. 그저 나를 놀리는 못된 장난이라고만 여겼는데, 혹시 그 상자가 나은지 선물이었나? (46쪽)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사실은 내 생일 선물인 줄 알았다고 대답하려니 자존심이 상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울어 버리는 것은 백전무패의 용사답지 않다. 나는 크게 한 번 숨을 쉬었다.
“선생님. 저는, 저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어요.” (53∼54쪽)
사랑과 우정 사이-‘사랑을 선택하자니 우정이 울고, 우정을 선택하자니 사랑이 울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건을 지켜보는 주현이 이야기입니다. 단짝친구인 서영이와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 지호 사이에서 마음 졸이며 갈등합니다.
서영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도둑으로 몰고 있었다. 나는 서영이가 지호를 질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호한테서 1등을 되찾아 올 수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분풀이를 하려는 거다. (64∼65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드디어 내 마음의 으뜸 선물을 찾아냈다.’
마지막 이야기는 은지에게 선물을 줬던 호영이 이야기입니다.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호영이야말로 사건의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드디어 내 마음이 어떤지 은지에게 보여 줄 으뜸 선물을 찾아냈다. 천천히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공기와 함께 향긋한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어쩐지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은지를 보거나 생각할 때 느끼는 그 기분이었다. (72쪽)
내가 은지에게 주려던 선물이 사라진 것은 맞다. 그런데 누군가 그걸 훔쳐 가다니……. 그건 누가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76∼77쪽)
책상 위에 놓인 선물 상자를 무심코 열어 본 지호,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선물로 온 교실이 발칵 뒤집히면서 아이들의 선물 찾기 특급 대작전이 펼쳐집니다. 선물을 잃어버려 속상한 은지와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지호, 책임감 강한 서영이와 우정보다는 사랑을 선택한 주현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호영이까지 다섯 아이들은 사라진 선물을 찾기 위해 똑소리 나게 자기주장을 펼치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우기던 아이들은 뜻밖에도 서로의 진짜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빗장을 스르르 열기 시작합니다.
은지가 잃어버린 선물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습니다. 마침내 아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굳게 닫힌 마음을 활짝 열게 되지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열린 마음은 어쩌면 다섯 친구들이 그토록 찾고 싶었던 ‘으뜸 선물’이 아닐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다섯 아이가 서로 다른 처지에서 겪은 이야기를 다루는 독특한 구성은 사건을 좀 더 폭넓게 바라보게 합니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건 너무나 당연하며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지요.
《찾아라, 선물도둑》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섬세하게 담아낸 최유성 작가의 동화에 생생하고 활기 넘치는 현숙희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의 메마르고 닫힌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다섯 빛깔 이야기
솔직하게 말 해!-‘진실을 말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이야!’
첫 번째 이야기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교실에 있었던 서영이의 이야기입니다. 학급 회장인 서영이는 책임감이 무척 강한 아이입니다. 우연히 본 일이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서영이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조차 자신의 몫이라 여겨서 누가 범인인지 선생님에게 알립니다.
솔직하게 사는 건 쉽지 않다. 늘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씩 망설이지만, 그렇더라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19쪽)
머릿속에 커다란 물음표가 그려졌다. 훔치는 걸 봤냐고? 아니다. 사실 내가 본 것은 지호가 은지의 선물 상자를 여는 모습이다. (27쪽)
날 좀 내버려 둬!-‘선물이 없어진 사실보다 애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더 싫다.’
두 번째 이야기는 선물을 잃어버린 은지의 이야기입니다. 은지는 예쁜 외모 때문에 늘 주목받지만, 때로 아이들의 관심이 부담스럽고 귀찮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영이에게 받은 선물 상자를 그 자리에서 열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선물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려 속상하기만 합니다.
몇 시간 사이 교실 밖까지 소문이 퍼졌나 보다. 선물이 없어진 사실보다 애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더 싫다. 게다가 걱정하듯 말하지만 사실은 모두 고소해하는 눈치다. (31∼32쪽)
지호가 내 선물을 가져갔다고? 짝이니까 누구보다 훔치기 쉬웠을 테지만, 의심도 하지 않았다. 애들 말로 지호네는 부자라고 하던데, 왜 도둑질을 했을까? 혹시 지호도 나를 좋아한다는 말인가! (36쪽)
내 이름은 백전무패-‘누가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는 거지?’
세 번째 이야기는 범인으로 몰린 지호의 이야기입니다. 지호는 똑똑하고 착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잔소리 때문에 조금 지쳐 있어서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조용히 지내는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무관심해 보이지만, 사실은 무척 다정하고 외로움도 잘 느낍니다.
도대체 내가 왜 범인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다. 문득 아침에 열었던 선물 상자가 떠올랐다. 그저 나를 놀리는 못된 장난이라고만 여겼는데, 혹시 그 상자가 나은지 선물이었나? (46쪽)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사실은 내 생일 선물인 줄 알았다고 대답하려니 자존심이 상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울어 버리는 것은 백전무패의 용사답지 않다. 나는 크게 한 번 숨을 쉬었다.
“선생님. 저는, 저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어요.” (53∼54쪽)
사랑과 우정 사이-‘사랑을 선택하자니 우정이 울고, 우정을 선택하자니 사랑이 울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건을 지켜보는 주현이 이야기입니다. 단짝친구인 서영이와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 지호 사이에서 마음 졸이며 갈등합니다.
서영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도둑으로 몰고 있었다. 나는 서영이가 지호를 질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호한테서 1등을 되찾아 올 수 없으니까 이렇게라도 분풀이를 하려는 거다. (64∼65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드디어 내 마음의 으뜸 선물을 찾아냈다.’
마지막 이야기는 은지에게 선물을 줬던 호영이 이야기입니다.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호영이야말로 사건의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드디어 내 마음이 어떤지 은지에게 보여 줄 으뜸 선물을 찾아냈다. 천천히 숨을 크게 들이마시자 공기와 함께 향긋한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어쩐지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내가 은지를 보거나 생각할 때 느끼는 그 기분이었다. (72쪽)
내가 은지에게 주려던 선물이 사라진 것은 맞다. 그런데 누군가 그걸 훔쳐 가다니……. 그건 누가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76∼77쪽)
작가 소개
글 : 최유성
최근작으로 《색깔 속에 숨은 세상 이야기》 《우리 아이 첫 동물 사전》 《우리 아이 첫 곤충 사전》 《우리 아이 상상력을 키워 주는 놀라운 공룡백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현숙희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바람대로 어린이 책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상명대학교에 서 만화를 전공하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하였다. 그린 책으로 《우리 엄마 는 무릎팍 도사》 《엄마는 해고야》 《서진이의 양보》 《헬로 오지니》 들이 있다.
목 차
이상한 선물
솔직하게 말해!
날 좀 내버려 둬!
내 이름은 백전무패
사랑과 우정 사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은 향기를 담고
작가의 말
솔직하게 말해!
날 좀 내버려 둬!
내 이름은 백전무패
사랑과 우정 사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랑은 향기를 담고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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