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홍콩에 산이 있어?”
“홍콩에 시골이 있다고?”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홍콩의 4분의 3을 말하다
대만의 여행작가 류커상은 틈만 나면 홍콩으로 달려가 홍콩의 수많은 섬, 산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찾아다녔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홍콩의 자연을 찾아 떠난다고 하면, 홍콩에도 그런 곳이 있냐며 놀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홍콩은 쇼핑의 천국 또는 화려한 홍콩의 밤 시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점에 나온 홍콩 관련 여행 책자만 봐도 홍콩의 75퍼센트에 해당하는 자연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모두 홍콩의 화려한 밤거리와 미식, 쇼핑 천국으로서의 소개뿐이다.
“방문 작가로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을 빼고 보통 한 사나흘 정도 휴가를 내어 수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산과 바다가 만나는 홍콩으로 날아가곤 했다. 풍수림(風水林)의 세계에서 산에 오르고 마을을 가로지르며,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찾아나갔다. 최근 반세기 동안 중국인들이 세운 도시 중 빠른 발전 과정을 겪으면서도 자연환경과 오랜 시간을 들여 대화하고, 균형을 모색하며 풍부한 자연환경을 축적해온,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 경제 발전까지 이룬 홍콩은 아주 특수한 사례다.”
- 「프롤로그」에서
대만의 국민 여행작가인 류커상은 단지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자연에 대해 소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홍콩이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룸과 동시에 자연과 균형을 모색해온 사실에 주목한다. 이 점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으로 덮여 있는 우리나라 또한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홍콩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 흔히 한국의 관광을 이야기하면 불고기나 비빔밥과 같은 몇몇 한국 음식, K-pop,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유명세를 탄 몇 가지를 꼽는다. 하지만 도시와 함께 어울려 도시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산과 강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해줄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이 책은 맥리호스 트레일(麥理浩徑, MacLehose Trail), 윌슨 트레일(衛奕信徑, Wilson Trail) 등 홍콩의 유명한 4대 도보 여행길을 주로 소개하지 않는다. 란타우 피크(鳳凰山, Lantau Peak), 타이모산(大帽山, Tai Mo Shan), 팟신렝(八仙嶺, Pat Sin Leng) 등의 중요한 산도 목적지가 아니다. 그보다는 오래된 옛길과 마을길, 습지 환경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들과 다양한 자연 풍경을 통해 더 많은 시골 마을과 그곳의 산물, 동식물의 생태를 담고 싶었다.”
- 「프롤로그」에서
저자 류커상은 홍콩의 유명한 트레킹 코스 대신 옛 마을이 자리 잡은, 오히려 덜 알려진 노선을 이 책 안에 소개했다. 우리나라에도 몇몇 인기 있는 산에 자리 잡은 둘레길과 제주의 올레길 등 대중적인 도보 여행 코스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들보다 덜 알려진, 옛 마을을 끼고 있는 동네 뒷산에 오르는 길 같은 것을 소개하는 격이다. 그 지역의 마을 사람들이 옛날부터 생계와 이동을 목적으로 오르내려서 자연스럽게 길이 된 산길, 그 산길 주변에 서식하는 나무와 동식물, 그리고 산길을 오가는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류커상은 우리에게 홍콩의 속살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이 책에서 나는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범주를 묶어 각 노선을 소개하였다. 소개한 하이킹 노선은 모두 내가 가본 곳들이고, 독자들이 독서와 하이킹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직접 손으로 그린 지도도 삽입했다. 책 뒷부분에는 돌아다니면서 들은 각종 어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독자들이 자연 속을 유유자적하게 거닐면서 현지 환경에 더 빨리 녹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넣은 자료들이다.”
-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직접 가본 도보 여행 코스들의 그림을 손수 그려 삽입했을 뿐만 아니라 산길을 오르내리며 마주친 동물과 식물들도 직접 그려 넣어 소개하고 있다.
넓은 산길, 잘 갖춰진 각종 설비, 편리한 교통으로
세계에서 가장 등산하기 좋은 홍콩!
[뉴욕타임즈] 선정,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가봐야 할
‘아시아 최고의 트래킹 코스’
“홍콩의 산은 대만 교외 지역의 산보다 걷기가 훨씬 더 좋다. 일단 산길이 대부분 평평해서 대만의 산길처럼 경사가 심하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몇 코스를 정해 천천히 걷거나 달리기도 한다. 심지어 야간 산행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산길 폭이 넓은 점도 큰 장점이다.”
“홍콩은 산길이 아주 꼼꼼하게 잘 구획되어 있고, 설비도 제대로 잘 갖춰져 있으며, 관리 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 특히나 4대 트레킹 코스와 교외공원에는 등산로 출발점에 대부분 지도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등산객의 현재 위치와 산길의 상세 지도가 다 표기되어 있다. 갈림길도 아주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다. …… 4대 트레킹 코스와 주요 교외 보도에는 모두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산길 위치 안내판(distance post)’이 길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구조 기관에 이 산길 위치 안내판의 일련번호나 격자무늬 좌표상의 지점을 알리면 된다. 길 입구에는 긴급 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전화가 대부분 설치되어 있다. 하여튼 안전 설비 관리로는 전 세계 등산 코스 중에서 가장 꼼꼼하고 빈틈없는 곳 중 하나가 홍콩이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홍콩은 세계에서 등산하기 가장 좋은 도시이다. 교통망이 치밀하게 짜여 있다 보니 쉽고 편리하게 산에 오를 수 있다. 어느 산을 가든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부분 한 시간을 넘지 않는다. 홍콩의 모든 지하철역과 기차역은 크고 작은 버스 노선과 연결되어 있고, 버스가 자주 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또 대다수 섬의 선착장에서도 짧은 간격으로 정확한 시간에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여객선을 타고 산행에 오르는 홍콩 특유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 「나의 수첩」에서
이처럼 홍콩의 속살을 충분히 맛볼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어놓은 점은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동안 알고 있던 홍콩 여행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생태 여행 작가 류커상이 손수 그려 넣은 지도와 그림으로 우리가 몰랐던 홍콩에 대해 소개하는 이 책을 들고 훌쩍 떠나보자. 길에서 만난 이름 모를 들꽃과 너른 들판,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과 강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류커샹
劉克襄
숲속 오솔길과 시골의 오래된 골목길, 도시의 변두리 지역을 방랑자처럼 열심히 돌아다니며 글의 소재를 찾아내는 대만 최고의 작가. 사람을 대할 때는 솔직하고 진실하게, 동물을 대할 때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관찰하는 걸 좋아한다.
그는 주로 생태와 자연을 소재로 글을 써왔다. 그의 책 『봉황의 여행』은 출간 직후 ‘올해의 10대 도서상’을 수상했고 초중고생 필독서로 선정되었다. 『영원한 앨버트로스』는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소설 분야 대상을 받았으며, 몇 년 뒤 일본인들이 대만의 펑자섬에 와서 짧은꼬리앨버트로스를 연구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비소설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호랑이 땅에 사는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처한 현실을 다양한 각도로 그려냈으며 고양이들의 집단행동을 작가의 독특한 견해로 재해석해 신선한 재미를 준다. 그 외에 『버려진 개들의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역 : 남혜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한 뒤, 국립타이완정치대학교 동아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국어 교육 분야 예비 사회적기업 랭글링크, 하자센터, 서울시 청년일자리허브에서 일했다. 기존에 한국에 소개되었던 중국 도서들의 한계를 넘어 의미는 물론 재미와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중국어권 도서들을 지속적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학교가 답이다》, 《일본 가정식 도시락》, 《들개의 언덕》(근간),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근간) 등을 번역했다.
목 차
프롤로그 : 홍콩의 본모습과 마주하다
나의 노선
뉴테리토리 동부 지역
빅 웨이브 베이 : 아득히 먼 하늘가와 바다 끝에서 만나는 풍경
쉥이우촌 : 소금논의 고향
융팍 고도 : 내게 문을 열어준 아득히 먼 길
라이치총 : 지도 위의 여백으로 남은 곳
뉴테리토리 북부 지역
룩켕 : 그 옛날 풍요로웠던 작은 땅
남충 컨트리 트레일 : 숲을 지나 계곡 건너 마주한 푸른 산
사로퉁 : 홍콩에서 가장 넓은 산간 습지
뉴테리토리 중부 지역
마온산 : 급한 발걸음으로 찾아간 진달래의 연회장
사이쿵 고도 : 졸졸 물을 흘려보내는 수원(水源)의 메시지
라이언 락 : 라이언 락 위에서 바라보는 인간 세상
니들 힐에서 그래스 힐까지 : 가파른 산세를 가소로이 내려다보며
뉴테리토리 서부 지역
마이포 자연보호구역 : 습지 보호의 본보기
남상와이 : 물이 솟아오르는 땅에 자리한 아름다운 역
란타우섬
치마완 : 바닷가 파도의 움직임
퉁무이 고도 :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길고 좁은 길
홍콩섬과 라마섬
파커산 로드 : 어르신들의 한가로운 숲길
매거진 갭 : 솔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도시 속 푸른 벌판
라마섬 : 도시의 화려함과 빠른 속도를 완충시켜주는 작은 섬
나의 수첩
떠나기 전 확인할 것
자주 쓰는 인기 어휘
에필로그
역자의 말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