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상가, 이론가로서 마르크스를 총체적으로 구성한 평전
이 책을 옮긴 홍기빈에 따르면, 마르크스주의의 모든 분파는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에 대해 저마다의 평전을 내놓았다. 특히 가장 오랫동안 영향력을 발휘한 마르크스-레닌주의 집단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엥겔스, 카우츠키, 플레하노프, 베벨, 메링 등에 의해 마련된 제2인터내셔널의 마르크스의 모습을 토대로 하여 ‘정통적인’ 마르크스의 상을 제시했다. 이후 1920년대부터 마르크스-레닌주의 집단에 반발하는 루카치와 코르시에게서 대안적인 마르크스 해석이 쏟아져 나왔으며, 프랑크푸르트학파, 사르트르, 앙리 르페브르 등 마르크스 사상의 다양한 측면에 주목해 해석하려는 시도도 끊임없이 등장했다.
그 시도 중 하나인 프란츠 메링의 마르크스 전기는 1918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출간되어 정통적인 마르크스의 상을 그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메링의 저작에서 마르크스의 인격적 결함과 실수 및 실패는 은폐되거나 모호하게만 제시된다. 마르크스는 오로지 노동계급의 해방과 인류의 진보라는 이상만을 가진 혁명가이자 ‘과학적 사회주의’를 창시하여 진정한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을 시작한 역사적 영웅으로서 그려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다시금 사상가로서 마르크스의 삶을 그 역사적 지성사적 맥락에서 재구성하기 위한 노력이 펼쳐졌다. 특히 국내에도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이사야 벌린의 『칼 마르크스: 그의 생애와 시대』(1978)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19세기 유럽 지성사 맥락에서 어떻게 발전되었는지를 밝혔다. 또,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1973년에 출간된 데이비드 매클렐런의 마르크스 전기는 마르크스의 삶과 저작을 시간 순서로 충실하게 재현하면서도 그의 삶과 저작에서 주목해야 할 쟁점들 또한 적절하게 강조하며 서술해 마르크스 전기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 모든 시도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질문이 있다. 바로 ‘마르크스는 마르크스주의자였는가’이다. 이와 더불어 『자본론』의 가치와 위상도 뜨거운 쟁점이다. 마르크스주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사회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이론과 피지배 계층의 해방을 위한 운동 이론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본론』의 이론적 엄밀성에 대해 재평가하는 저작들이 출간되었고, 이는 마르크스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마르크스의 인간적인 모습과 이론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려는 시도들이 이어져 왔다.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의 『카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는 인간 마르크스와 그의 이론 및 사상을 치밀하게 엮어 보여 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마르크스의 개인사와 인간적 면모도 드러내지만, 그보다는 19세기 유럽의 역사적 배경과 지성사적 맥락에서 마르크스 저작의 위치를 뚜렷하게 보여 준다. 옮긴이의 말처럼 19세기 유럽의 역사와 지성사를 폭넓게 연결시킨 맥락에서 보이는 마르크스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마르스의 ‘환상’을 넘어 진짜 위대함을 보여 주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방대하게 펼쳐지는 19세기의 지적, 정치적, 경제적 풍경 앞에서 저자의 이력이 궁금해질 법하다.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는 1960년대 말 이후 캠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사상사를 연구해 온 역사가이다. 특히 19세기 정치 사회 사상의 대가로 『케임브리지 19세기 정치사상사』를 제자인 클레이스와 함께 책임 편집하기도 했다. 또한 1960년대 중반부터 198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뉴레프트리뷰』의 편집 위원이었고, 블루멘베르크의 마르크스 전기의 영어판이 나왔던 1972년에는 저자의 ‘사회민주주의적 경향’을 비판하는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였다. 하지만 이후 1980년대의 저작에서는 19세기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과정을 담론적으로 분석하여 보여 주는 성과를 이루면서 탈구조주의로의 선회를 보이기도 했다.
전 유럽에 걸친 19세기의 지적, 경제적 변화와
그 속에서 흥분하고 좌절하는 한 ‘인간’ 카를 마르크스
『카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는 총 12부로 구성됐다. 「1장 아버지와 아들들: 어정쩡한 프로이센인 되기」와 「2장 법률가, 시인, 연인」에서는 마르크스의 가족사를 보여 준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과 프랑스혁명이 라인란트 트리어에 터를 잡고 살아가던 마르크스 가족에게 미친 영향과 마르크스의 아버지 하인리히 마르크스와 어머니 앙리에트의 선택이 마르크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입체적으로 서술했다. 「3장 베를린, 다가오는 신들의 황혼」, 「4장 폴리스 다시 세우기: 이성과 기독교 국가의 힘겨루기」에서는 청년 헤겔학파, 마르크스의 박사 논문을 지도한 본 대학의 브루노 바우어 등 청년기를 지나는 마르크스에게 사상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 주변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다룬다. 또한 마르크스의 평생 동반자이자 비서라고 할 수 있었던 예니와 함께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을 거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와중에 마르크스의 사상이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를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개인의 모습에 치중하기보다는 최대한 그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어떤 방향으로 전환되는지 보여 주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5장 사유하는 자와 고통받는 자의 동맹: 파리, 1844」, 「6장 브뤼셀에서의 망명 생활: 1845~1848」에서는 마르크스가 본격적으로 프랑스, 벨기에 등을 오가며 프랑스혁명을 이어 전 유럽에 혁명을 일으키고자, 동지들을 찾고 매체를 꾸려 가는 여정을 그린다. ‘공산주의 동맹’, 『프랑스-독일 연보』 등 마르크스의 생애에서 굵직한 흔적을 남긴 활동들을 되짚으면서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르크스의 실천적 활동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핀다. 특히 격동의 1840년대에 자유주의, 공화주의, 사회주의라는 모호한 이념들이 어떻게 그 구분선을 확실히 긋게 되는지, 마르크스가 어떻게 헤겔과 단절하고 포이어바흐의 영향을 받아 공산주의를 옹호하게 되는지, 그리고 기독교 비판과 국가 비판에 집중하던 마르크스가 어떻게 사회문제와 프롤레타리아트에 주목하게 되는지를 정치적인 맥락과 지성사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바라보며 분석한다. 이 장에서 『라인신문』, 『독일 연보』, 『독일-프랑스 연보』, 『전진!』 등 독일과 프랑스에서 빠르게 늘어 가는 사회주의 성향의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어떻게 사상가들이 모이고 흩어지는지를 볼 수 있다.
「7장 혁명이 다가올 때: 독일에 관한 문제」, 「8장 19세기 중반의 여러 혁명들」에서는 1940년대 혁명들을 숨 가쁘게 따라간다. 1848년 2월에는 파리, 3월에는 비엔나와 베를린 등 서유럽과 중부 유럽의 정치권력이 극적으로 붕괴한 것을 보여 주는 혁명적인 시위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저자는 이러한 혁명의 불길이 어떻게 번져 가고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 역사가의 치밀함을 발휘해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이 혁명의 과정에서 독일 쾰른에 정착한 마르크스가 한 인간이자 비판적 관찰자로서 어떻게 참여했는지, 마르크스의 저널리즘 활동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9장 런던」에서는 1850년에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마르크스 가족이 어떤 힘든 시기를 보내는지 여러 서신들을 통해 보여 준다. 그 시기에 미국에서 발행하는『뉴욕 데일리 트리뷴』의 유럽 통신원으로 활동하게 된 과정, 『트리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엿볼 수 있는 마르크스의 정치적?사상적 견해를 쫒는다. 「10장 정치경제학 비판」, 「11장 『자본론』, 사회민주주의, 인터내셔널」에서는 1844년부터 계획된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이 1860년대에 이르러 구체적인 저작으로 가시화되는 과정과 그 이론적인 배경을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또한 마르크스는 이 시기에 국제노동자협회의 활동에 깊이 관여하게 되면서 당 활동에 열의를 불태웠다. 이러한 국제적 조직에 걸었던 기대가 이론적으로 다소 모순적인 결과를 낳게 되는 과정과 제1인터내셔널과의 관계 속에서 카를의 이론이 어떻게 이전과 달라지는지를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여 준다.
「12장 미래로 돌아가서」에서는 마르크스 만년의 활동을 스케치한다. 이 시기의 마르크스의 건강이 더욱 악화된 것과 제1인터내셔널에서의 활동에서 멀어지게 되는 과정, 그리고 『자본론』의 저자로 유럽에서 명성을 쌓게 되지만 엥겔스가 ‘과학화’한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과 마르크스의 생각이 겪는 단절을 마르크스가 남긴 편지와 노트 등을 통해 최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하려고 했다.
마르크스는 마르크스주의에 얼마나 책임이 있는가?
마르크스주의에 의해 신화화된 마르크스의 철저한 재구성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는 『카를 마르크스: 위대함과 환상 사이』 프롤로그에서 “19세기 말의 시점에서 볼 때 마르크스 자신과 그가 정치 담론에서 표상된 방식들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들이 존재”했기에, “마르크스가 죽은 뒤 그의 성품과 여러 성취에 대해 이야기들이 꾸며지기 이전인 19세기의 환경 속으로 돌아가서 그의 모습을 다시 그려 내는 것”을 이 책의 목표로 삼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이 책을 옮긴 홍기빈은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가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가 아닌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 그 자체의 궤적을 잘 드러내고 있고, 특히 마르크스의 만년에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가 어떻게 결별하게 되는지를 분명하게 밝힌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저작이라고 높이 평가한다. 잘 알려져 있듯 마르크스 스스로도 마르크스주의를 부정했다. 그의 사위 폴 라파르그에게 “만약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왜 그는 마르크스주의를 부정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주의라는 것이 1870년대 중반 이후 엥겔스의 마르크스 사상 ‘대중화’ 작업의 산물이며, 이것이 1880년대의 독일 사회민주당과 1890년대의 제2인터내셔널의 요구에 부합하는 형태로 발전하면서 생겨난 것임을 강조한다. 살아생전의 마르크스가 정치적 영향력도 큰 명성도 얻지 못한 것도 역사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실이지만,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의 이론이 신비화된 까닭에는 1880년대 들어와서 독일 사회민주당의 성장과 발맞추어 그 요구에 맞게 엥겔스가 적극적으로 마르크스의 사상을 재구성, 혹은 ‘통속화’시킨 데에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저자는 1870년대에 만년의 마르크스가 러시아 ‘미르’와 같은 촌락 공동체에 희망을 걸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홍기빈은 그러한 전환도 납득할 만한 것이라 말한다. “전체와 개인의 모순이 사라지고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통합을 통해 모든 소외가 극복된 사회, 노조의 분파적 이익과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에 갇혀 체제의 일부로 통합되어 가는 노동운동을 넘어서는 단결과 연대의 단위, 자본주의적 세계시장의 파상적인 팽창에서 벌어지는 온갖 참극을 막아 낼 수 있는 작지만 단단한 방파제 등의 요건을 모든 인간 사회에 편재하는 크고 작은 촌락 공동체.” 이것은 마르크스가 “진리와 정의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세상의 꿈 하나만 남겨 두었던 인간, 그 이상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최상의 결과물을 인류에게 남겨 둔 인간”임을 생각한다면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1818년 5월 5일에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경계 지역인 라인란트, 그중에서도 대부분 농업 지역이었던 트리어에서 태어난 마르크스는,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르크스 그 자신의 이름으로 그리고 더 많은 경우 ‘마르크스주의’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상가이자 이론가, 혁명가로 굳건히 서 있다. 그런데 우리는 마르크스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옮긴이의 해석처럼 이 책은 “지금까지 노출된 마르크스의 속살을 종합”하고 저자의 혜안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라는 달팽이 껍질 속에 숨어 있는 ‘마르크스’라는 민달팽이의 모습을 꼬리에서 두 개의 뿔까지 총체적으로 그려 낸” 평전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책에서 ‘위대함’과 ‘환상’ 사이에서 그릇된 우상화와 부당한 비난을 받은 껍질을 벗겨 낸 ‘인간’ 카를 마르크스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그 위대함의 진짜 이유를 알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 봄 직하다.
작가 소개
저 :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
Gareth Stedman Jones
런던 대학 퀸메리칼리지 사상사 교수이자 케임브리지 대학 역사 및 경제 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링컨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옥스포드 대학 너필드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64년에서 1981년까지 『뉴레프트리뷰New Left Review』의 편집위원이었으며 1976년 『히스토리워크숍저널History Workshop Journal』의 공동 창립자였다.
지은 책으로 『아웃캐스트 런던Outcast London』, 『계급의 언어Languages of Class』, 『빈곤의 종말An End to Poverty?』이 있다. 『공산주의 선언』 펭귄클래식판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역 : 홍기빈
Hong Gi-bin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외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요크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지구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대통령의 책읽기』(2017, 공저),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2012), 『비그포르스, 복지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2011), 『자본주의』(2010), 『소유는 춤춘다: 세상을 움직이는 소유 이야기』(2007), 『투자자-국가 직접 소송제: 한미FTA의 지구정치경제학』(2006) 등이 있으며 『차가운 계산기』(2017, 『로버트 오언』(2017),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2016), 『경제인류학 특강』(2016), 『E. K. 헌트의 경제사상사』(2015),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2015), 『거대한 전환』(2009) 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프롤로그 만들어진 아이콘 1883~1920
1장 아버지와 아들들: 어정쩡한 프로이센인 되기
1. 혁명, 제국, 라인란트의 유대인들
2. 1815년: 라인란트가 프로이센이 되다
3. 1830년과 그 이후
2장 법률가, 시인, 연인
1. 앙리에트 프레스부르크와 그녀의 아이들
2. 트리어의 김나지움과 본 대학
3. 사랑에 빠진 시인
4. 베스트팔렌 집안
3장 베를린, 다가오는 신들의 황혼
1. 새로운 세상 베를린과 아버지의 죽음
2. 법의 의미에 대한 논쟁
3. 철학이 가져온 흥분: 칸트에서 헤겔까지의 독일 관념론
4. 1830년대: 슈트라우스와 청년 헤겔학파의 출현
5. 에피쿠로스: 원자들과 자유
4장 폴리스 다시 세우기: 이성과 기독교 국가의 힘겨루기
1. 가족과의 절연
2. 브루노 바우어와 기독교의 파괴
3. 『무신론 기록집』과 기독교 예술
4. 『라인 신문』
5. 공화국을 다시 상상하기
6. 『라인 신문』의 폐간
5장 사유하는 자와 고통받는 자의 동맹: 파리, 1844
1. 프롤로그
2. 크로이츠나흐
3. 루소의 재발견: 진정한 민주주의 대 근대 대의제 국가
4. 사회문제와 프롤레타리아트
5. 『독일-프랑스 연보』: 계획과 현실
6. ‘독일인들을 인간으로 해방시킬 것’
7. ‘낡은 독일이여, 우리는 너의 수의를 짜고 있노라!’ 『전진!』과 실레지아
8. 후기: 마르크스와 유대교에 대하여
6장 브뤼셀에서의 망명 생활: 1845~1848
1. 가족의 새로운 둥지를 틀다
2. 정치경제학의 ‘비판’
3. 오언과 포이어바흐 사이에서: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주의
4. 슈티르너에 답하다
5. 유물사관?
6. 관념론의 유산: 노동에 대한 새로운 전망
7. 시민사회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다
7장 혁명이 다가올 때: 독일에 관한 문제
1. 독일에서 혁명이?
2. ‘민주적 독재자’
3. ‘당’ 내부의 사정
4. 브뤼셀에서의 정치경제학 비판
5. 혁명의 도래
6. 브뤼셀을 떠나다
8장 19세기 중반의 여러 혁명들
1. 다시 파리
2. 혁명의 진행 과정
3. 쾰른
4. 『신라인 신문』
5. 『신라인 신문』과 파리의 6월 봉기
6. 혁명의 후퇴
7. 1849년: 마지막 몇 개월
8. 혁명이 끝나고 난 뒤
9. 1848년의 의미
9장 런던
1. 처음 몇 해: ‘나는 욥만큼 고통을 받고 있다네. 신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2. 햄프스테드힐스 산자락에서
3. 보나파르트와 보나파르트주의
4. 『뉴욕 데일리 트리뷴』과 1850년대의 저널리즘
5. 이탈리아전쟁과 ‘당’의 종말
부록: 프레더릭 데무트
10장 정치경제학 비판
1. 카를의 ‘1857-1858년의 정치경제학 비판 개요’: 이른바 『강요』
2. 1844~857: 카를의 정치경제학 비판의 발전 과정
3. 사회적 형식의 기원들
4. 헤겔과 포이어바흐 사이에서
5. 생산, 그 여러 한계
6.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 겁니까?’: 1859년의 『정치경제학 비판』
7. 『자본론』을 쓰다
8. 1867년에 출간된 『자본론』 1권
9. 『자본론』과 역사의 서술
11장 『자본론』, 사회민주주의, 인터내셔널
*
1. 새 시대와 친숙해지기
2. 라살레와 ‘당’의 종말
3. 초국가주의와 1860년대의 새로운 정치
4. 노동조합 그리고 ‘국제노동자협회’
5. 제1인터내셔널의 목적을 밝히다: ‘출범 선언문’
6. 『자본론』과 1860년대의 정치
7. 계급 정치 만들기: 제1인터내셔널 전체 평의회에서 카를의 활동
8. 제2차 의회 개혁 법안과 아일랜드에서의 반란
**
9.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10. 코뮌과 프랑스 내전
11. 연방주의를 둘러싼 싸움, 그리고 제1인터내셔널의 종말
12장 미래로 돌아가서
1. 『자본론』 후반부
2. 가족 전체의 운명
3. 독일에서 사회민주주의의 도래
4. 유럽 ‘마르크스주의’의 이상한 기원
5. ‘마르크스주의’의 출현에서 카를의 위치
6. 촌락 공동체: 19세기의 환상
7. 한 인생의 끝자락
에필로그
지도
감사의 말
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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