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그림책

고객평점
저자오노 야오이
출판사항벤치워머스, 발행일:2018/05/11
형태사항p.47 21×22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7574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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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은 화분 안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세계

 영어로 ‘Bonsai’라 불리는 분재(盆栽)는 작은 화분에서 화초나 나무를 가꾸는 동아사아의 전통 원예입니다. 낱말 풀이를 해보면 “분盆”은 접시 또는 낮은 그릇을 뜻하고 “재,栽”는 심어진 나무 또는 자라는 식물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분재”는 ‘깊이가 얕은 화분에 심어진 식물’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 당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분경(그릇 위에 돌이나 모래, 이끼 등의 식물을 배치해 자연 풍경을 재현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귀족들의 힘이 강화된 헤이안 시대(794~1185)에 일본으로 들어와 무사와 다이묘가 즐기는 귀족 취미로 각광받았고, 에도 시대(1603~1867)에 이르러서야 서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지금과 같은 분재의 기초가 확립되었습니다. 그렇게 꽃핀 문화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으로 퍼져 나가 실내 원예의 한 장르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받고 있습니다. 독일의 전설적인 산업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취미가 분재인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재’라고 하면 왠지 고리타분한 이미지가 떠오르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려운 미술 작품 감상처럼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예술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분재만의 특성에 있습니다. 분재와 다른 화분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작은 분 안에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자연의 운치와 풍경을 담아내려고 노력한다는 데 있습니다.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해 수형을 만들고 우거진 숲이나 절벽, 작지만 웅장한 고목의 아우라가 느껴지도록 만듭니다. 이를 위해서는 심미안은 물론, 고도의 원예기술과 오랜 시간의 노력과 경험, 다양한 나무의 특성을 꿰뚫고 있는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게다가 비교적 고가인데다 쉽게 접근하기에 부담스러운 문화다 보니, 선뜻 도전하기가 어려운 전문적인 분야로 보이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지난 몇 년 간 집 안에 실내 식물을 들이는 인도어 가드닝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분재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Bonsai’를 검색해보면 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이 아니라 타투를 한 유럽 청년들이나 도쿄 츠타야 서점이나 여러 라이프스타일숍 등과 같은 세련된 풍경이 펼쳐집니다. 뉴욕의 명소인 브루클린 식물원의 분재관이나 파리의 분재 가게에는 늘 사람이 붐빕니다. 집 안에 자연을 들인다는 실내 식물 가꾸기의 본질과 자연 풍광 그대로 집 안으로 들여온다는 분재의 본질이 서로 통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면서 고루하고 어렵게 여겨지는 진입장벽들은 가지치기 하고, 쉽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분재를 즐기는 문화가 퍼져나가는 중입니다.

플렌테리어 시대를 맞이해 가장 유서 깊은 실내 식물, 분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 안에 분재가 있으면 매일 아침 숲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관심은 가지만 왠지 어려울 것 같아 망설여지나요? 《분재 그림책》은 귀여운 일러스트와 알기 쉬운 설명으로 분재의 기초부터 훌륭하게 키우기 위한 테크닉까지 조곤조곤 알려드립니다.

이 책 한권이면 분재를 즐길 수 있다!

- 초심자인데 아이에게 설명하는 듯 친절하며 귀여운 그림까지 나와 있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 받는 느낌이 들어요.

- 그림책? 아니 교과서? 입문서? 음…그래도 역시 그림책입니다. 입문서에 필적할 만한 정보량을 지닌 그림책. 무엇보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훌륭한 분재가 갖고 싶어” 가 아니라, 어디 보자 방금 먹었던 자몽 씨를 여기 이 화분에다가… 이런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가지치기를 해서 식물을 키운다는 것. 참으로 매력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 가벼운 느낌의 예쁜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진지한 분재 책입니다.

- 지난번 어느 책방 그림책 코너에서 발견하고 매우 궁금했던 분재 그림책을 결국 샀습니다! 분재를 키울 예정은 아직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분재 그림책》은 어린 시절 원예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받은 영향으로 자연스레 조경사의 길을 걷게 된 저자가 유년시절 추억을 바탕으로 그리고 쓴 분재 입문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 형식을 통해 분재의 기본부터 훌륭하게 가꾸기 위한 기술과 손쉽게 즐기기 위한 아이디어까지 귀여운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녀와의 문답을 통해 분재란 무엇인지, 다른 화분과 다른 분재만의 특징과 기본 개념은 무엇인지 쉽게 알려주고, 이어서 각기 다른 식물의 특징에 맞게 분재의 종류를 분류해 초심자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분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계절을 사랑하는 법, 풀꽃 장식법 등을 엿보고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림책이라 생각하고 접근했다가는 뜻밖의 진중함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런 나무와 식물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이지만 식물 이름이나 형태, 키우는 방법 등의 정보가 가득합니다. 또한,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how to’가 담긴 실용성에 있습니다. 이 책만 보면 실제로 분재를 만들고, 가꾸고, 키울 수 있습니다. 가장 쉽고 대중적인 느티나무로 분재 만들기 실습 꼭지를 통해 화분 만들기부터 흙 만들기, 계절별 가꾸기까지 분재의 기본을 충실히 익힐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을 위한 Q&A까지 수록해 책 속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를 듣고 있다 보면 분재, 참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봄, 아이와 함께 분재를 시작해보지 않겠습니까?

작가 소개

저 : 오노 야요이

1969년 일본 지바 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원예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식물과 가까이 지냈다. 조경 회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후,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겸 정원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여름의 크리스마스 장미》《물뿌리개 씨》《정원의 친구들》등이 있다.

 

역 : 이건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스웨덴어를 공부하고 도쿄와 스톡홀름에서 각각 1년간 생활했다. 일본과 스웨덴 및 북유럽의 문화 중 특히 음식과 카페, 디저트를 좋아하며 이와 관련된 책들을 출간 기획 및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초크보이의 황홀한 손글씨 세계》《구두 손질의 노하우》등이 있다.  

 

목 차

1. 분재의 종류
- 나무를 즐기는 분재
- 꽃을 즐기는 분재
- 열매를 즐기는 분재
- 잎사귀를 즐기는 분재
2. 분재의 형태
3. 직접 해보는 분재
- 어떤 분재를 만들 것인가
- 사용하는 도구와 화분
- 분재에 쓰는 흙의 종류
- 분재에 쓰는 비료의 종류
- 모종 고르기
- 느티나무 분재 만들기
4. 자연 발아한 씨앗으로 분재 만들기
5. 열매에서 난 씨앗으로 분재 만들기
6. 훌륭한 조연인 이끼
7. 계절에 따른 분재 관리 - 봄, 여름, 가을, 겨울
8. 분재 꾸미기
9. 분재 소재 도감
10. 분재 Q&A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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