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신 정보를 더한 개정판
새로운 여행 방법을 제시하고자 호기롭게 출판사를 열어 〈다시, 제주〉를 펴낸 자매가 선택한 두 번째 여행지는 일본 남단의 섬, 오키나와. 에메랄드빛 바다와 울창한 숲, 소박한 음식과 친절하고도 유쾌한 오키나와 사람들에 반해 몇 번이고 오키나와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자매가 조심스레 귀뜸한다. 오키나와에 반할지도 모르겠다고.
잡지 기자 시절, 철야 마감 후 집에도 못 들른 채 단지 72시간의 여행을 위해 기꺼이 비행기를 몸을 실었던 반(半)여행 전문가 언니와 하루키의 소설을 읽겠다며 공부한 일본어는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더 많이 사용하는 동생이 함께 떠난 오키나와! 언니는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고, 동생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오키나와의 이야기를 듣는다. 무엇을 하든 즐거운 그 둘이 오키나와 여행을 새롭게 디자인한다.
거기에 최신 정보를 더해 개정판을 펴냈다.
진짜 오키나와를 발견하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그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지만, 역시 하와이와도 조금 다르다. 오키나와는 단지, 오키나와일 뿐이다. 습한 공기의 도심에서 살짝만 벗어나면 어디서든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울창한 숲, 얀바루를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최근 본토에서 이사해온 젊은 예술가들이 공방과 카페 등을 차리며 예술적이며 독특한 색깔을 더하고 있다. 이 책의 진짜 목적은 진짜 오키나와를 찾는 것이다.
오키나와를 산책하다
오키나와를 천천히 산책하면 어떨까. 바닷가도 좋고, 복잡한 국제거리를 벗어난 뒷골목도 좋겠다. 갓 구워 나온 따뜻한 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색채 없고 무표정한 아침이 조금은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바닷가에서의 피크닉은 상상만으로도 재밌을 거야. 무심코 씹은 주먹밥에서 모래가 조금 씹혀도 웃음이 나올 것만 같다. 의무적으로 가야만 할 것 같은 유명관광지를 표시한 지도에서 살짝 벗어나 여유를 즐긴다면, 오키나와가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
오키나와를 닮은 소박한 삶을 만나다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의 자연에 둘러싸여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공방이나 잡화점, 카페와 빵집, 숙소 등 여행지 곳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자연환경을 찾아나서는 사이 어느 한 틈으로 이들을 만나 보길 바란다. 유명관광지와 그 주변에 위치한 카페와 잡화점, 빵집을 함께 여행하는 코스를 추천.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그들이 일구어 놓은 것들을 보면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오키나와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만의 방법으로 여행한다
주말을 이용해 훌쩍 떠나거나, 아이와 함께 휴가를 떠나거나, 한적한 바닷가에서 느긋이 쉬어보거나, 핫한 카페와 숙소를 찾는 감성 코스 여행을 즐기거나, 차 없이 버스로 알뜰하게 돌아보거나, 렌터카로 바다를 따라 달려보거나. 오키나와를 즐기는 당신만의 방법으로 오키나와를 누려본다. 필름카메라로 담은 나붓한 풍광이,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일러스트 지도가 조금은 설레고 자꾸만 두근거리는 여행을 함께 한다. 아마도 당신 역시 오키나와에 반할 지도.
작가 소개
저 : 최상희
소설가.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쓴다. 지금처럼 제주 여행이 활발하지 않던 시절, 훌쩍 제주로 떠나 머무르는 여행을 했던 얼리버드 여행자. 제주에서 ‘중간 여행자’로 머문 700여 일을 담은 여행서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이 제주도 여행의 바이블로 떠오르며 제주도 여행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동생과 함께 작은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를 운영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여행서 『치앙마이 반할지도』, 『오키나와 반할지도』, 『북유럽 반할지도』, 『다시,제주』 『제주도비밀코스여행』과 소설 『델 문도』, 『그냥, 컬링』, 『바다, 소녀 혹은 키스』, 『하니와 코코』 등을 썼다.
저 : 최민
평소에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쌓은 여행력으로 때가 되면 최선을 다해 여행한다. 책, 꽃, 커피를 우선 순위로 두고 세운 여행 계획이 향후 150 여 년 분량 쌓여있다. 작은 출판사를 랄랄라 노래하며 운영하고 있다. 『치앙마이 반할지도』, 『오키나와 반할지도』, 『북유럽 반할지도』를 언니 최상희와 함께 썼다.
그림 : 엘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천천히 아기초를 만들고, 색연필로 그린 그림들로 포스터와 작은 엽서를 만든다. 비 오는 날 향초 켜는 것을 좋아하고, 오래된 하프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그림책 『딸꾹』을 펴냈다.
목 차
intro
첫 번째 여행, 나하시
국제거리
마키시공설시장
잠시 멈춤, 카페 파라솔
시장 안 작은 헌책방, 우라라
뉴파라다이스거리
누군가 떠올랐다면 선물, 카로타 시타
매일매일 가고 싶은 다정함, 시나몬카페
반해버렸습니다, 볼도넛파크
우키시마거리
동심의 보물창고, 빈티지숍 지사카스
아름다운 그림책서점, 호코리에
유니크 오키나와, 미무리
오키나와 골동과자점, 남도제과
무국적 가게의 따뜻함, 카페 소이
한 장의 그림 같은 식사, 카페 마나
가장 좋은 건 여행의 첫머리에, 우키시마가든
국제거리 한가운데, 게스트하우스 카라
츠보야거리
달 아래 귀여운 아기 곰의 행방, 야치토문
단정한 도자기 가게, 구마구와
소박하게 아름다운, 차타로
창밖은 맑은 여행자의 아침, 에스티네이트 호텔
역시 스테이크!, 얏빠리 스테이크
청량하고 포토제닉한 온오프예스노
스탬프를 찾는 모험, 슈리성
아름다워 한참을 걷다 보면, 긴조초 돌길
고민가에서 맛보는 오키나와 가정식, 류큐차방 아시비우나
유이레일은 푸른 하늘 위를 달리고, 호텔 하얏트리젠시 나하
두 번째 여행, 중부
미나토가와 스테이트사이드타운
시간을 들여 얻는 기쁨, 이페코페
아세로라의 찻집, 니와토리
넉넉하고 상냥한데다 유쾌한, 포트리버마켓
타르트, 고양이, 오후의 티타임, 오하코르테
오래된 영화처럼, 아메리칸 웨이브
소녀는 떠나고 소년은 기억했다, 아메리칸빌리지
좋은 일이 있는 날, 스시밧텐
우연히 만난 푸드플리마켓, 트로피칼비치
쭙쭙쭙 창가에서 도마뱀이 울었다, 스파이스 모텔
비행의 연착륙 행복과 가까운 곳, 플라우만스 런치 베이커리
기쁨공장의 굴뚝 위를 뭉게뭉게 떠다니는, 무나카타도
행복의 모양을 한 상자, 쿠루미샤
매일 이런 아침이라면, 로기
당나귀가 사는 빵집, 스이엔
잘 먹었습니다, 고메야마쓰쿠라
소녀들은 엔다를 먹고, A&W
확실하고도 기분 좋은 취향, 디앤디파트먼트 오키나와
하늘엔 태양 바다엔 달, 문비치
달과 가까운 곳, 문비치 호텔
동네 산책
서쪽 끝 하얀 등대, 잔파곶
눈부신 태양 신기루의 바다, 잔파비치
반해 버려도 난 몰라, NY카페
바다를 달린다, 해중도로
사탕수수의 섬 바닷가 마을, 이케이섬
코끼리의 절벽 사이로 부서지는 빛, 만자모
오키나와소바가 먹고 싶은 날, 나카무라소바
세 번째 여행, 북부
오키짱의 바다, 추라우미 수족관
보석의 이름을 지닌 바다, 에메랄드비치
전망 좋은 방, 오리온 모토부 호텔
참새의 방앗간, 티셔츠숍
소년은 역시 우유빙수, 히가시식당
Tree Tunnel to the Beach, 비세후쿠기가로수길
Sea over the Tree Tunnel, 비세자키비치
맥주를 부르는 마루, 찬야
해변의 피크닉, 나가하마비치
천국은 가까이, 카페 고쿠
시간이 멈춘 상자 정원, 카페 하코니와
여행지에서의 일상, 소모스
오키나와의 오월은 수국, 요헤나수국원
여우의 깨달음, 얀바루소바
낮잠 자고 싶은 마루, 야치문 킷사 시사엔
석양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코우리대교
여행지의 맛, 슈림프웨건
춤추는 고양이의 밤, 찬푸르 식당
창밖은 코우리대교, 유람선이 지나갔다, 트윈하우스
네 번째 여행, 남부
Blossom wave, 미바루비치
해변의 식당, 카리카
바다를 향한 찻집, 하마베노차야
주문 많은 요릿집, 야마노차야 라쿠스이
줄 서서 먹는 이유, 카페 쿠루쿠마
앨리스의 이상한 정원, 사치바루마야
단순하지만 사치스러운 시간, 카이자
첫눈에 반해버린 백곰, 마루미쓰젠자이
아이들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오우섬
작은 섬 튀김집, 나카모토센교텐
밤의 여행자, 때때로 고양이 마리상의 에어비앤비
Special tips 오키나와 여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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