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놀라운 상상력과 유머,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그림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은 벵자맹 쇼의 ‘아기 곰 시리즈’ 3권!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에서 매번 어디론가 사라져 아빠 곰을 애태우며 허겁지겁 찾아다니게 했던 아기 곰이, 이번에는 아빠 곰이 보이지 않자 숲을 둘러보러 나갔다가 새로운 모험을 펼칩니다.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호기심장이 아기 곰은 반짝이는 햇살에 이끌려 낯선 길로 접어들지요. 그러곤 뻥 뚫린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가 서커스 무대에 오르고, 엉겁결에 멋진 공연까지 펼치고 놀라운 재회를 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기 곰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에 뚫려 있는 다양한 구멍, 수많은 곡예사와 별들로 가득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뜻밖의 결말에 깜짝 놀라며 감탄하게 됩니다. 1, 2권과 마찬가지로 벵자맹 쇼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가 넘쳐 놀이처럼 즐기며 추측하고 발견하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마침내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아기 곰,
이번엔 아빠 곰을 찾아 나섰다가 놀라운 공연을 펼친다!
화창한 봄날 아침,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기 곰은 동굴에 아무도 없어 숲을 둘러보러 나갑니다. 동굴에서 너무 멀리 가면 안 된다는 건 잘 알지만, 해님이 길을 비추고 고소한 향기가 풍겨 오는 그 길을 가 보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어요. 반짝이는 햇살에 이끌려 낯선 길로 접어든 아기 곰은 나비를 좇다가 별안간 뻥 뚫린 구멍 앞에 다다랐어요.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궁금함을 참지 못해 구멍 속으로 들어가 점점 깊이, 점점 멀리 들어갔어요. 그러다 물이 똑똑 떨어지는 멋진 관이 보여 그 속으로 기어 들어가 밖으로 나왔는데, 그곳은 바로 커다란 서커스 천막 앞이었답니다. 천막 안에서 얼핏 커다란 아빠 곰의 엉덩이를 본 아기 곰은 얼른 들어갔어요.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수많은 곡예사와 광대, 예술가 동물들 틈에 섞인 아기 곰은 엉겁결에 무대에 오르고 한바탕 멋진 재주를 펼치게 되는데……. 드디어 아빠 곰뿐 아니라 엄마 곰과 꼬맹이 동생 곰까지 완전체로 만난 곰 가족은 이제 어떻게 할까요?
놀이처럼 즐기고 상상하며 발견하는 재미가 한가득~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만족감과 안정감을 안겨 주는 그림책!
무언가에 꽂히면 앞으로만 직진하는 아기 곰은 영락없는 우리 아이들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이들은 낯선 곳을 탐험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고 호기심을 채우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혹시 닥칠지 모를 위험 때문에 제지당하곤 하는데, 이 시리즈의 아기 곰은 샛길로 빠지고 허튼짓도 하며 한껏 호기심을 채우고 난 뒤엔 어김없이 아빠 곰을 만나, 어린 독자들에게 심리적 만족감과 안정감을 안겨 줍니다.
이는 “나는 아이들이 보호를 필요로 할 때만 나서면 된다. 그 외의 상황은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선택하게 가만히 두는 편이 낫다고 생각”(최혜진, 《유럽의 그림책 작가에게 길을 묻다》)한다는 작가의 양육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또 어린 시절에는 ‘자유’와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부모라면 꼭 주목해야 할 태도이자, 아이들이 이 시리즈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벵자맹 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인 브리앙송에서 태어나 응용미술과 장식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프랑스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으로, 우리나라에는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빗방울 공주》, 《알몸으로 학교 간 날》 들이 나와 있다.
역자 : 염명순
프랑스 파리 1대학 미술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쓴 책으로 《태양을 훔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등과, 옮긴 책으로 《곰의 노래》, 《아기 곰의 여행》, 《세쿼이아》, 《파티누의 금실》, 《나무들도 웁니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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