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4~6세 유아를 위한 인성그림책 시리즈 ‘그림책 놀이터’
4~6세 유아는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는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던 시기를 끝내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은 길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은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아이의 상실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림책 놀이터’시리즈는 이 시기의 유아가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독립적인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그림책이다. 각 권마다 4~6세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할 우정?소통?공감?정직?성실?협력?양보?용기?배려 등의 인성 주제들을 담았다.
엄마도 처음이라 무서웠던 거지요?
보미는 할머니의 도움으로 앞니를 빼고 자랑하지만, 엄마의 관심은 온통 쌍둥이 동생들에게 쏠려 있다. 엄마는 쌍둥이에게 첫 이가 돋아났다며 기뻐한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앞니 빠진 보미를 칭찬해주기는커녕 못난이라고 놀리며 볼을 잡아당긴다. 오로지 할머니만 보미 편이다. 보미는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 특히 엄마의 사랑을.
쌍둥이가 보미의 스케치북을 가지고 놀자 짜증이 폭발한다. 보미는 쌍둥이에게서 스케치북을 빼앗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친다. 이번에도 엄마는 울음을 터뜨린 쌍둥이만 달래준다. 보미가 달려갈 곳은 또 할머니 품뿐이다.
할머니가 시장에 가신 날 남아 있던 앞니가 또 흔들린다. 엄마가 보미의 이를 빼주려고 하지만, 자꾸 손가락을 덜덜 떨어 이를 실로 묶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엄마는 넷까지 센다고 말한 다음 셋에 이마를 콩 때려야 하는 것도 몰라 이를 묶자마자 실을 홱 잡아당겼다. 엄마가 처음으로 이를 빼 줬다며 으쓱해하자, 보미는 엄마를 꼭 껴안고 가만히 토닥여준다. 나도 처음 이 뺄 때 진짜 무서웠다며…….
쌍둥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즈음 보미는 아랫니를 혼자서 뺄 수 있을 만큼 씩씩해졌다. 앞니가 없으니까 한 입 가득 물을 물었다가 멀리 내뿜을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할 만큼 훌쩍 컸다.
나도 분홍색 담요에 올라가고 싶어요
엄마는 쌍둥이 동생들을 돌보느라 바빠 보미에게 관심을 주지 못한다. 할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주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앞니가 흔들흔들》은 보미가 상처 입은 자존감을 회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눈부신 순간을 담고 있다.
현직 유치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곽영미의 글은 생생하고 현장감이 넘친다. 섬세하게 변화하는 유아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보미가 마음의 문을 여는 클라이맥스도 전혀 과장되지 않게, ‘이 빼기’라는 소재를 확장해 자연스레 이끌어내고 있다.
4~6세 유아는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는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던 시기를 끝내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은 길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은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아이의 상실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림책 놀이터’시리즈는 이 시기의 유아가 상대적 박탈감을 이겨내고 건강하고 평등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독립적인 자존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그림책이다. 각 권마다 4~6세 시기에 반드시 배워야 할 우정?소통?공감?정직?성실?협력?양보?용기?배려 등의 인성 주제들을 담았다.
엄마도 처음이라 무서웠던 거지요?
보미는 할머니의 도움으로 앞니를 빼고 자랑하지만, 엄마의 관심은 온통 쌍둥이 동생들에게 쏠려 있다. 엄마는 쌍둥이에게 첫 이가 돋아났다며 기뻐한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앞니 빠진 보미를 칭찬해주기는커녕 못난이라고 놀리며 볼을 잡아당긴다. 오로지 할머니만 보미 편이다. 보미는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다. 특히 엄마의 사랑을.
쌍둥이가 보미의 스케치북을 가지고 놀자 짜증이 폭발한다. 보미는 쌍둥이에게서 스케치북을 빼앗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친다. 이번에도 엄마는 울음을 터뜨린 쌍둥이만 달래준다. 보미가 달려갈 곳은 또 할머니 품뿐이다.
할머니가 시장에 가신 날 남아 있던 앞니가 또 흔들린다. 엄마가 보미의 이를 빼주려고 하지만, 자꾸 손가락을 덜덜 떨어 이를 실로 묶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 엄마는 넷까지 센다고 말한 다음 셋에 이마를 콩 때려야 하는 것도 몰라 이를 묶자마자 실을 홱 잡아당겼다. 엄마가 처음으로 이를 빼 줬다며 으쓱해하자, 보미는 엄마를 꼭 껴안고 가만히 토닥여준다. 나도 처음 이 뺄 때 진짜 무서웠다며…….
쌍둥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즈음 보미는 아랫니를 혼자서 뺄 수 있을 만큼 씩씩해졌다. 앞니가 없으니까 한 입 가득 물을 물었다가 멀리 내뿜을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할 만큼 훌쩍 컸다.
나도 분홍색 담요에 올라가고 싶어요
엄마는 쌍둥이 동생들을 돌보느라 바빠 보미에게 관심을 주지 못한다. 할머니가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주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앞니가 흔들흔들》은 보미가 상처 입은 자존감을 회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눈부신 순간을 담고 있다.
현직 유치원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곽영미의 글은 생생하고 현장감이 넘친다. 섬세하게 변화하는 유아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보미가 마음의 문을 여는 클라이맥스도 전혀 과장되지 않게, ‘이 빼기’라는 소재를 확장해 자연스레 이끌어내고 있다.
작가 소개
글 : 곽영미
제주도에서 태어나 유치원 교사로 일하며, 성균관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아동 문학·미디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7년 한국안데르센문학상 동화 부문 가작을 수상했으며, 201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초원을 달리는 수피아》, 《옥수수 할아버지》, 《어마어마한 여덟 살의 비밀》, 《흙돼지 할아버지네 집》, 《두 섬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사카베 히토미
도쿄 출생, 한국 거주. 주로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림과 문자의 조합으로 이야기하는 사람. 《내가 엄마 해야지》(곽영미 글, 느림보, 2013)에 그림을 그렸고, 지은 책으로 《그렇게 삶은 차곡차곡》(웃는돌고래, 2017), 《아이와 나》(북노마드, 2015)가 있다.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했고, 성신여대, 계원예대, 계명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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