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오늘도 내일도 싸우는 남매,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
누구든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만날 싸우곤 한다. 뭔가 못마땅한 게 많기도 하고, “언니니까 참아야지, 동생이니까 양보해야지.” 하고 한쪽 편을 들어 버리는 부모님도 야속하기 마련이다. 프린느 역시 어린 남동생 토마스가 영 못마땅하다. 프린느가 가장 좋아하는 혼자만의 목욕 시간을 망쳐 버렸기 때문이다. 목욕 시간마다 온갖 장난감으로 거치적거리게 만들고, 욕조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썩은 물이 담긴 초강력 물총을 마구 쏘아 대니 말이다. 프린느의 엄마는 “누나니까 참아…….”라고 할 뿐이다. 이러니 더 속상할 수밖에. 그래서 프린느는 복수의 묘안을 생각해 낸다. 바로 욕조 밑 하수도 속에 악어가 살고 있다는 조금은 무시무시하고도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내 토마스를 겁주는 것이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놀다 온 프린느는 엉망이 된 욕실과 피 묻은 손자국을 보고야 만다. 토마스는 사라지고 없다. 정말 악어가 토마스를 잡아간 건 아닐까? 프린느가 지어낸 이야기가 정말인 걸까? 프린느는 물론 독자들까지 하수도 속에 악어가 진짜 살아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면이다.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진짜처럼 믿어 버린 프린느는 하수도 속으로 악어를 찾아나서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작가 크리스티앙 레만은 어느 집에서나 흔히 일어나는 형제간의 작은 다툼을 즐거운 상상력과 함께 펼쳐 보이고 있다. 형제나 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이 작품이 전해 주는 건 형제자매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죄책감도 있었겠지만 그 어두컴컴하고 무시무시한 하수도에 들어갈 용기를 낸 걸 보면, 프린느가 토마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하수도에서 찾아낸 악어 장난감을 토마스에게 건네주며 용서를 구하는 프린느의 모습에서도 동생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아이들에게 형제자매에 대한 마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 엉뚱한 상상이 주는 즐거움
프린느가 토마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모험을 하면서 떠올리는 무시무시한 상상은 자칫 단순할 수도 있는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프린느가 동생에게 들려준 ‘하수도에 악어가 살게 된 이야기’부터 참 기발하고도 재미있다. 애완동물로 키우던 아기 악어가 손을 자꾸 물어서 변기에 넣고 버렸고, 주인들에게 앙심을 품은 악어들이 욕조 밑에 자리를 잡고 주인을 물려고 호시탐탐 노린다니 말이다.
제 꾀에 넘어가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하수도로 들어가게 된 프린느가 하는 온갖 상상 역시 그렇다. 어딘가에서 무시무시한 악어가 자신을 몰래 뒤쫓고 있을 거고, 이 악어는 피부색을 다 잃었을 거란 생각 말이다. 겁에 질린 프린느의 심리를 잘 보여 주고 있는 이 상상은 독자들에게 스릴과 즐거움을 함께 맛보게 한다.
▶ 아이다운 천진함이 살아 있는 이야기
어린 토마스는 프린느가 겁주려고 지어낸 이야기를 그대로 믿어 버리고 만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인데도 자신도 모르게 그 상황을 실제처럼 믿어 버리게 된 프린느의 모습이다. 그 바람에 무시무시한 하수도 속을 모험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를 믿어 버리는 아이들의 천진함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거짓말이 나쁜 것이기는 하지만, 혼쭐이 난 프린느가 반성을 하게 되었으니 독자들도 프린느를 용서해 줄 것 같다.
▶ 유머 가득한 그림
베로니크 데이스의 그림은 이야기만큼이나 유머 가득하다. 어떤 부분은 글의 내용과 잘 맞지 않기도 하다. 프린느의 모험, 혹은 기발한 상상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펼쳐 보인 까닭이다. 실제와 달리 프린느가 하수도 속에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장면이나, 하수도에서 나온 프린느 앞에 고양이가 코를 막고 지켜보는 모습 등 작가 특유의 유머가 살아 있는 그림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누구든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만날 싸우곤 한다. 뭔가 못마땅한 게 많기도 하고, “언니니까 참아야지, 동생이니까 양보해야지.” 하고 한쪽 편을 들어 버리는 부모님도 야속하기 마련이다. 프린느 역시 어린 남동생 토마스가 영 못마땅하다. 프린느가 가장 좋아하는 혼자만의 목욕 시간을 망쳐 버렸기 때문이다. 목욕 시간마다 온갖 장난감으로 거치적거리게 만들고, 욕조에 오줌을 싸기도 하고, 썩은 물이 담긴 초강력 물총을 마구 쏘아 대니 말이다. 프린느의 엄마는 “누나니까 참아…….”라고 할 뿐이다. 이러니 더 속상할 수밖에. 그래서 프린느는 복수의 묘안을 생각해 낸다. 바로 욕조 밑 하수도 속에 악어가 살고 있다는 조금은 무시무시하고도 엉뚱한 이야기를 지어내 토마스를 겁주는 것이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놀다 온 프린느는 엉망이 된 욕실과 피 묻은 손자국을 보고야 만다. 토마스는 사라지고 없다. 정말 악어가 토마스를 잡아간 건 아닐까? 프린느가 지어낸 이야기가 정말인 걸까? 프린느는 물론 독자들까지 하수도 속에 악어가 진짜 살아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장면이다.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진짜처럼 믿어 버린 프린느는 하수도 속으로 악어를 찾아나서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작가 크리스티앙 레만은 어느 집에서나 흔히 일어나는 형제간의 작은 다툼을 즐거운 상상력과 함께 펼쳐 보이고 있다. 형제나 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이 작품이 전해 주는 건 형제자매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죄책감도 있었겠지만 그 어두컴컴하고 무시무시한 하수도에 들어갈 용기를 낸 걸 보면, 프린느가 토마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하수도에서 찾아낸 악어 장난감을 토마스에게 건네주며 용서를 구하는 프린느의 모습에서도 동생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아이들에게 형제자매에 대한 마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작품이다.
▶ 엉뚱한 상상이 주는 즐거움
프린느가 토마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모험을 하면서 떠올리는 무시무시한 상상은 자칫 단순할 수도 있는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프린느가 동생에게 들려준 ‘하수도에 악어가 살게 된 이야기’부터 참 기발하고도 재미있다. 애완동물로 키우던 아기 악어가 손을 자꾸 물어서 변기에 넣고 버렸고, 주인들에게 앙심을 품은 악어들이 욕조 밑에 자리를 잡고 주인을 물려고 호시탐탐 노린다니 말이다.
제 꾀에 넘어가 어두컴컴하고 으스스한 하수도로 들어가게 된 프린느가 하는 온갖 상상 역시 그렇다. 어딘가에서 무시무시한 악어가 자신을 몰래 뒤쫓고 있을 거고, 이 악어는 피부색을 다 잃었을 거란 생각 말이다. 겁에 질린 프린느의 심리를 잘 보여 주고 있는 이 상상은 독자들에게 스릴과 즐거움을 함께 맛보게 한다.
▶ 아이다운 천진함이 살아 있는 이야기
어린 토마스는 프린느가 겁주려고 지어낸 이야기를 그대로 믿어 버리고 만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인데도 자신도 모르게 그 상황을 실제처럼 믿어 버리게 된 프린느의 모습이다. 그 바람에 무시무시한 하수도 속을 모험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를 믿어 버리는 아이들의 천진함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거짓말이 나쁜 것이기는 하지만, 혼쭐이 난 프린느가 반성을 하게 되었으니 독자들도 프린느를 용서해 줄 것 같다.
▶ 유머 가득한 그림
베로니크 데이스의 그림은 이야기만큼이나 유머 가득하다. 어떤 부분은 글의 내용과 잘 맞지 않기도 하다. 프린느의 모험, 혹은 기발한 상상을 자신만의 해석으로 펼쳐 보인 까닭이다. 실제와 달리 프린느가 하수도 속에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장면이나, 하수도에서 나온 프린느 앞에 고양이가 코를 막고 지켜보는 모습 등 작가 특유의 유머가 살아 있는 그림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작가 소개
글 : 크리스티앙 레만
크리스티앙 레만은 1958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에 영미 문학과 SF 소설에 빠진 독서광이었던 레만은 그때의 독서를 바탕으로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흥미진진한 글을 많이 쓰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책을 쓰는 것보다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일에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레만은 사회 활동을 많이 하는 의사이기도 하다. 크리스티앙 레만의 꿈은 모든 연령의 독자들을 위한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작품으로는 『악몽의 성채』, 『악의 본성』, 『범죄 없는 세상』 들이 있다.
그림 : 베로니크 데이스
베로니크 데이스는 스트라스부르에서 장식 미술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 왔다. 베로니크 데이스는 종종 글과는 미묘하게 일치하지 않는 그림을 보여 주는데, 그림으로 풀어 낸 유머 가득한 세계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 준다.
역자 : 이정주
이정주는 서울여자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방송 번역 및 어린이?청소년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깡마른 마야』, 『삶이 먼저다』, 『말더듬이 내 친구 어버버』, 『참 잘했어, 어버버!』, 『지퍼가 고장 났다!』, 『주사기가 온다』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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