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평등에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다
자산관리사가 심화시키는
‘재산 불평등’에 주목하라!
저자는 자산관리사의 실체뿐 아니라 또 한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더 잘 알려진 계층화인 ‘소득 불평등’보다 ‘재산 불평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이뤄진 연구의 흐름은 거의 소득 분석에 집중돼 있다. 작년 말 발표된 [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불평등이 더욱 심해져 이제는 상위 1%가 아닌, 상위 0.1%의 슈퍼 리치가 하위 50%와 맞먹는 부를 가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연구 결과에서 말하는 부 역시 국가가 벌어들인 ‘소득’을 뜻한다. 저자는 둘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기에 소득 불평등보다 재산 불평등이 중요하다고 한 걸까?
재산은 소득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오래가는 사회경제적 배열 형태다. 소득은 상여금, 불로소득, 실업, 세금 등으로 달라질 수 있지만, 재산은 한 사람이 모든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채무·세금 등의 의무를 이행한 다음 남아 있는 잉여자산을 말한다. 즉, 소득이 자산의 흐름이라면 재산은 자산의 축적분이다. 소득이 단기적이라면 재산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교육 기회, 취업 시장에서의 기회 등에 영향을 미쳐 구조 내 우리의 위치를 결정한다. 또한, 재산이 소득을 발생시키기는 쉬운 반면 소득이 재산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 저자는 미국의 실례를 들어 이를 설명한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자료에 따르면, 최상위 1퍼센트 소득자의 매년 평균 소득은 138만 달러다. 하지만 이 집단을 실로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의 재산(순자산)이 한 가정당 평균 1645만 달러로, 한 자릿수 이상 그들의 소득을 초과한다는 점이다. 그에 반해, 중위의 미국 가정은 약 6만 4000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다. 이는 중위 소득 5만 3000달러보다 약간 더 많고, 지난 50년 사이 다른 어느 시점에 측정한 중위 가정의 재산보다도 더 적다. 신중한 저축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는 일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 증거는 1퍼센트에 속하는 사람들의 재산 출처가 다른 데 있음을 말해준다. (213 페이지)
앞의 실례가 암시하는 것처럼, 소득을 저축해서 재산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재산의 출처는 보통 세습, 즉 부모에게서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다. 저자는 재산의 세습은 자력이 아니라 자산관리사의 개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자산관리사가 능숙한 솜씨로 적절한 세금 우대 조치를 찾아 역외로 자본을 빼돌리거나 신탁을 만들어 상속세를 피하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재산을 그대로 자손에게 이전시키기 때문이다. 세습은 자본의 흐름을 고정시킬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정치적 권력마저 고정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부자 3대 못 간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그야말로 옛말이다.
자산관리사가 얼마나 불평등 문제에 기여하고 있는지 정량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국가의 세수를 줄이고, 부의 재분배를 막음으로써 재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음은 명백하다. 이렇게 중대한 역할을 하는 자산관리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족한 것은 비관적이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새 세습은 어쩔 수 없는 일이며,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기제를 믿고 있다. 자산관리사가 부자들의 재산 규모와 소유권을 불투명하게 만들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할 때다.
슈퍼 리치의 탈세를 막기 위해
자산관리사를 역으로 이용하라!
저자는 자산관리사의 미래가 여전히 밝다고 말한다. 자산관리사가 고객의 자산을 매우 성공적으로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인터뷰한 자산관리사들 역시 부자는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자산관리업의 성장 전망을 낙관한다고 했다. 탈세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늘어나도 자산관리사들은 한층 더한 전략을 세워 즉시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재산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결국 파국에 치달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자산관리사는 슈퍼리치의 자산을 지키는 일을 하지 않고도 번창할 수 있다. ‘초국가적 금융 방식’이 저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이다. 세계화에 따라 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년 대략 2.5퍼센트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노동자들이 고액 순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을 고용하는 고용주들은 복잡한 국제 지불 방식을 관리할 전문가가 필요하게 된다. 실제로 저자가 인터뷰한 자산관리사 폴은 국제적인 기업을 위한 연금 계획과 급여 지불 계획을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자산관리 기술을, 부자 고객을 위한 개인 서비스에서 기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돌리는 것이다.
이때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은 국제적인 급여 지불 계획 등이 부자를 돕는 일보다 더 매력적인 사업 원천이 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자산관리사가 보유한 높은 수준의 법적·금융적 전문성이 국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사용되도록 독려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해 도리어 탈세와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한다. 고객과 자산관리사의 관계를 약화시키고, 국가와 자산관리사의 관계를 긴밀히 함으로써 말이다. 자산관리업의 성장이 불가피하다면, 자산관리사를 무조건 규제하기보다 그들의 뛰어난 기술을 역으로 국가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작가 소개
저 : 브룩 해링턴
Brooke Harrington
코펜하겐경영대학원 경제사회학과 교수. 1968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투자자나 금융전문가들이 실제로 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그들이 금융 시장과 문화, 정치제도와 같은 거시적인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왔다. 아마존닷컴, 뱅크오브아메리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기관의 고문역을 맡았다.
역외 조세도피 문제가 어떻게 불평등을 유발하는지 연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덴마크교육경영단체에서 2017년 국제시민상을 받았다. 앞으로 덴마크 사람들과 북유럽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세금을 기꺼이 내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지은 책으로 《대중을 위한 재무: 투자 클럽과 새로운 투자자 포퓰리즘Pop Finance: Investment Clubs and the New Investor Populism》 등이 있다.
《국경 없는 자본》은 저자가 참여관찰 등 질적 연구를 동원해 8년간 자산관리사를 연구한 결과를 엮어냈다는 점에서 출간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2년 동안 자산관리 과정을 밟아 자산관리사가 됐다. 책 출간 이후 조세 회피, 역외 탈세, 페이퍼컴퍼니, 불평등 문제의 전문가로서 CNN, BBC, 뉴스위크,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서 주목받았다.
역 : 김영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공부를 했다. 현재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능의 사생활』, 『부모 인문학』,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 『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 『러브, 섹스 그리고 비극』, 『자유로운 영혼의 울림 재즈』, 『브뢰헬』, 『레오나르도 다 빈치』, 『I, Goya』, 『르누아르』, 『세상의 모든 영화』, 『자유로운 영혼의 울림 재즈』,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등이 있다.
목 차
2장 직업으로서의 자산관리
3장 고객 관계
4장 자산관리의 전략과 기법
5장 자산관리와 불평등
6장 자산관리와 국가
7장 자산관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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