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박은경 작가의 소설들은 일상적인 삶을 동요시키는 낯선 순간, 인물들의 미세한 심리를 포착하해낸다. 들판 위를 떠가는 박쥐우산처럼, 스스로도 억누를 수 없는 기운을 좇아 길 위의 나그네를 자처하는 사내를 바라보는 토박이 농민들의 불안한 시선을 보여주는 ?박쥐우산」, 분단의 아픔을 지닌 어머니와 그 어머니에게 입양된 아들 사이의 감정의 간극을 그린 「애일(愛日)」, 개처럼 얽혀 사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기이한 생활을 남보다 못한 남편을 병원에 두고 사는 한 여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복날은 간다」, 여성 간의 섬세하고 미묘한 관계를 데자뷔를 통해 보여주는 「젖은 장화를 말리다」 등.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비일상적인 삽화들이다. 작가의 냉정하고 섬세한 문장은 독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소설의 매력을 더해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곳, 용인으로 이사 와서 좋은 점은 굳이 음악을 듣기 위해 오디오를 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광교산 자락과 이어진 능선이 집 앞으로 뻗어 있어 새소리와 바람소리, 빗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시시각각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뿐 아니라 텅 빈 고요도 음악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뻐꾸기 소리가 클라리넷 소리보다 고혹적일 수 있는 것은 봄날의 적막에 에워싸여 있기 때문이었다. 새소리는 자연의 스피커에 공명돼 깊고 그윽하게 울려 퍼졌다.
자연을 가까이서 누린다고 해서, 가없는 나무 우듬지를 보며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고 해서 사람이 그립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저런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자유로울 수 있어 황홀했으나 어느덧 술자리의 설왕설래가, 지인들의 안부가 그리워 휴대폰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자신을 보며 사람의 생애는 인(人)으로 태어나 인간(人間)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끝없는 관계를 통해 우리는 조금씩 변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지리라는 기대와 함께. 어쩌면 이 소설집은 그 과정을 추적해본 기록물인지도 모른다. 많은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관계성에 대해서 나름 상상하고 갈망했던 바를 면밀하게 써보고 싶었다.
작가 소개
저 : 박은경
196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9년 「엔젤 케이크」로 『동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단편 「복날은 간다」가 2007년 문예지게재우수작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한시에세이 『기러기 만리를 날다』가 있다.
목 차
박쥐우산
애일(愛日)
복날은 간다
젖은 장화를 말리다
당신의 레퀴엠
사향쥐
프리즘
엔젤 케이크
작품 해설:생의 이면을 향한 집요한 시선 _ 조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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