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친구 사귀는 데 서툰 아이들에게
개가 알려 주는 친구와 관계 맺는 올바른 방법!
친구란 뭘까? 한번 친구가 되면 영원히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친구 사이에 생긴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 좋아하는 친구와 오랫동안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귀여운 강아지가 이 질문에 대해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형식을 빌려 기발하고 재미있게 답한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강아지의 답을 읽다 보면 막연하기만 하던 ‘친구와의 관계 맺기’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해진다.
친구 사귀는 데 서툰 아이들에게
“친구는 이렇게 사귀는 거야.”
일 나간 엄마 아빠의 빈자리, 지나친 경쟁과 평가만 존재하는 학교. 아이들이 사는 세상도 어른들 세상만큼이나 녹록치 않다. 이럴 때 내 곁에 있어 주는 친구만큼 든든한 것이 또 있을까? 조금 부족하고 약간 엉망인 것 같은 자신을 믿어 주고, 소곤소곤 비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넘어졌을 때 손 내밀어 주는 친구만 있으면 아이들은 어떻게든 용감하게 홀로 선다. 대견하게도 말이다. 하지만 좀처럼 친구를 사귈 시간과 환경이 허락되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친구는 이렇게 사귀는 거야.” 하고 속 시원하게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여기 그 답이 있다.
『개가 말하는 친구 사용법』은 ‘어떻게 친구를 사귀고, 어떻게 하면 친구 사이에 생긴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 좋아하는 친구와 오랫동안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귀여운 강아지가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형식을 빌려 기발하고 재미있게 답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첫 번째 ‘사용 방법’ 편에서는 관계의 정도(그냥 아는 사이, 조금 친한 사이, 많이 친한 사이, 깊은 사이)에 따라 친구와 더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예컨대 목욕하기(=자신을 숨김없이 보여 준다), 비밀 공유하기,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너무 가까우면 서로의 결점이 눈에 들어온다), 함께 자기, 스킨십 하기 같은 것들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용할 때 주의 사항’ 편에서는 친구 사이가 멀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한눈팔지 말 것, 거짓말하지 말 것, 자신다움을 잃지 말 것, 예의를 지킬 것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다.
세 번째 ‘관리 방법’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 친구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다. 불만이 쌓이거나 오랫동안 만나지 않으면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소중한 관계는 꾸준한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지킬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네 번째 ‘점검 방법’에서는 좋은 친구인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지, 대화가 끊이지 않는지 살펴봄으로써 나와 친구와의 관계를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다섯 번째 ‘수리 방법’에서는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무조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권하는 대신,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싸워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당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외에도 관계가 틀어진 것을 제품이 ‘고장’난 것에 비유해 이야기한다거나, 제품 보증서처럼 친구 보증서를 쓴다는 발상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어른이 어린이책을 집어 들었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마음이 지친 사람,
소중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유효한 책
짤막하지만 읽으면 피식피식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재치 있는 글, 이런 글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단순한 그림. 이 둘의 케미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과 그림이 매우 귀엽고 장난스러워서 누구나 쉽게 손이 가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만만치 않아 어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친구 관계뿐만 아니라 연인 관계 넓게는 모든 인간 관계를 생각하며 읽으면 더 공감이 가는 책이다. 인간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혼미해져 있다거나 마음이 지쳤을 때 읽으면 왠지 모를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꼭 한번 느껴 보자.
작가 소개
저자 : 기타야마 요코
1949년 도쿄에서 태어나 분카가쿠인을 졸업하고,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유타네 거만한 개> 시리즈로 고단샤출판문화상, <훌륭한 개가 되는 방법>으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진페이의 그림 일기>로 로보노이시 소년문학상을 받았다.
역자 :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하였습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그간 번역한 책으로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심심해 심심해』뿐만 아니라 『동물 재판』, 『짝꿍 바꿔 주세요!』, 『노란 풍선』, 『별밤곰이 찾아온 날』, 『러브레터야, 부탁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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