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삶을 위한 북큐레이션, 한 권에 담긴 인생 책 100권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이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버리지만 현명한 이는 열심히 읽는다.
인생은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장 파울
현실을 직시하자. 세상에 나오는 수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는 없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는다 해도 1년 동안 고작 52권을 읽는 것에 불과하다. 평생 동안 열심히 독서한다 한들 겨우 3천 권에서 4천 권 읽는 것에 그친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구입해둔 책도 다 못 읽고 놓아두기만 한 경우가 허다하다. 제한된 시간에 해야 하는 독서에서는 도서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하고 이해 수준을 고려해야겠지만, 읽고 싶은 책과 꼭 읽어야 할 책을 골고루 읽을 필요가 있다. 단순히 책의 권수에 집착하거나, 읽기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 정독하는 자세로 눈으로 쓰고, 손으로 읽어야 한다. 눈으로 대충 훑어 읽기가 아니다. 눈으로 쓰고 손으로 읽으라는 의미는 손으로 글을 써서 옮기듯 정확하게 읽어야 함을 뜻한다.
일본 작가 야하기 세이치로는 자신의 책, 『크리에이티브 메모』에서 기록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세 가지 손해를 지적한다. 망각의 손해(잊어버리기 쉽고), 착각의 손해(혼동하기 쉬우며), 단편적인 사고의 손해(상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생독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100권의 책을 담은 또 한 권의 책이다. 독서 경력에 따라 제목이 익숙한 책도 생소한 책도 있을 것이다. 또한 쉬운 책도 어려운 책도 있겠지만 독서를 이제 막 시작했거나 오랜 독서경력에도 뭔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한테 유용한 자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외수 작가는 책을 기준으로 본다면, 세상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했다. 첫째는 책을 쓰기도 하고 읽기도 하는 사람, 둘째는 책을 읽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 사람, 셋째는 책을 쓰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 사람, 넷째는 책이 세상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독서를 통해서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유를 해야 한다.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긋거나 중요한 구절을 별도 메모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독서노트 쓰기를 추천한다. 줄거리 요약이나 느낌을 정리하기 어렵다면, 의미 있는 글귀를 따로 추려서 적어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읽은 후의 감상이나 생각이 주어진 환경이나 세월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철부지 시절에는 책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세속적 욕망이 강렬했다. 이제는 그것이 헛된 망상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다 한들 인생의 긍정적 변화와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책읽기에도 적용된다. 지금은 좋은 책을 만나면 천천히 뜻을 새기며 읽는 습관이 생겼다. 인생의 시간이 한정되어있다는 생각에 늘 쫓기듯 살거나,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럴수록 잠시 뒤로 물러나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반드시『인생독서』에 나온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되고, 읽다가 건너뛰어도 된다. 이 책은 반드시 지켜야할 독서에 관한 지침서가 아니라, 소중한 당신의 삶을 위한 북큐레이션이기 때문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 2권을 먼저 정하고, 내가 꼭 봐야할 것 같은 책 2권을 더해 총 4권을 한 달 동안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는 것도 좋다. 사색과 사유로 자신을 알아 가는데 『인생독서』가 작은 도움이 된다면 저자로서는 큰 기쁨이다.
2018년 봄 길을 걸으며
사색과 사유의 삶 속에서 류재준
작가 소개
저 : 류재준
책 읽기 멘토, 북큐레이터
아무리 바빠도 한 주 한 권 서평을 연재하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책을 읽었을 때 과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또한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책을 읽는 삶이 책을 읽지 않는 삶보다 훨씬 더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내 인생을 변화시킬 책을 찾아 읽는 것을 멈추지 않는 그는 ‘오늘하루 책읽기 멘토’, ‘런치 북 토크’, ‘독서를 통한 진로탐색’, ‘나를 찾아가는 인문학 책읽기’등의 주제로 대학과 관공서등 여러 단체 및 독서모임에서 다양한 강연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한 권에 담긴 인생 책 100권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돕는 책읽기
(무진기행)인생은 부끄러움 속에서 내 삶의 그림자를 보는 것이다
(이방인)인간은 나약한 이방인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삐딱한 시선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갈매기의 꿈)꿈꾸는 사람은 길들여지지 않는다
(연금술사)간절히 원하고 뜨겁게 행동하라
(에티카)이해하라, 그리고 긍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라
(데미안)자아(自我)를 찾기 위해서 투쟁한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뿌리이야기)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무너지는 나를 일으켜 세운다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모모)빼앗긴 시간의 편린(片鱗)
(인간의 마음)선과 악의 갈림길에 선 인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의미
(채식주의자)인간은 스스로 무너진다
(태평천하)나만 빼고 다 망해라
(멋진 신세계)넘치는 쾌락과 안락, 무뎌진 인간
(눈먼 자들의 도시)어둠속에 갇힌 인간의 이성
(라쇼몽)인간은 믿고 싶은 대로 기억한다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세상에서 가장 큰 것은 마음
두렵거나 막막할 때 함께 해주는 책읽기
(크눌프)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금오신화)절망 속에 희망을 염원하다
(고도를 기다리며)인생은 희망을 기다리는 여정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아Q정전)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절망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변화를 두려워하며 성장할 수 없다
(농담)삐뚤어진 세상과 비극적 농담
(죄와 벌)인간의 길, 구원(救援)의 길
(파우스트)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돈키호테)거친 세상에 용기 있게 맞선다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묻혀버린 자유에 대한 생존의 몸부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인생의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창가의 토토)꿈을 보듬고 키워준 스승
(구토)인간은 불안한 자유인이다
(노인과 바다)멈출 수 없는 삶
(절제의 성공학)삼가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그래도 계속 가라)그만 두고 싶을때, 딱 한걸음만 더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자기 주도적인 삶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사람은 저 마다의 걸음걸이로 인생을 걷는다
책을 펼치면 누리는 참된 쉼과 회복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여행은 또 다른 인생을 만든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다 먹었을까)지난 추억은 그립고, 가슴 아프고 아련하다
(인생수업)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좁은 문)상처받은 영혼의 치유를 위하여
(수레바퀴 아래서)억눌린 소년의 죽음
(더 리더)누구나 감추고 싶은 아픔이 있다
(그리스인 조르바)인간은 자유다
(어린왕자)모든 사람은 별들을 가지고 있다
(주홍글자)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억압
(날개)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달과 6펜스)이상과 현실 그리고 예술혼
(사흘만 볼수 있다면)맑은 영혼으로 세상을 보다
(인간실격)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파리대왕)인간 욕망의 두 얼굴
(무소유)비워야 울림이 있다
(도덕경)고요한 것은 조급한 것의 주인
(장자)생각의 크기가 곧 세상의 크기
(월든)깨어있는 정신, 검소한 삶
(꾸뻬씨의 행복 여행)행복은 내 안에 있다
(몰입의 즐거움)당당하게 삶을 즐겨라
온전한 관계와 사랑을 가꾸는 독서
(사랑의 기술)사랑은 인식이 아니라 배움과 실천이다
(지하생활자의 수기)타인과의 교감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변신)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
(당신들의 천국)우리들을 위한 천국은 없다
(베니스의 상인)선택하면 다 내놓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설국)사랑과 이별은 또다른 성장이다
(생의 한가운데)사랑과 죽음은 또 다른 생의 의미이다
(엄마를 부탁해)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상실의 시대)사랑은 이유가 없다
(위대한 개츠비)사랑과 욕망, 그 쓸쓸함에 대하여
(표해록)우리시대가 요구하는 ‘최부 리더십’
(허삼관 매혈기)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일즈맨의 죽음)우리시대 아버지의 꿈과 좌절
(독일인의 사랑)순수한 사랑은 생명이다
(이기적인 유전자)유전자의 전략적 선택
(오만과 편견)남과 여, 결혼의 조건
(탁류)식민지 국가와 여인의 수난사
(자기 앞의 生)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무탄트 메시지)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은 하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영원한 사랑을 꿈꾸다
진정한 배움에 이르는 지혜의 책읽기
(남한산성)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군주론)인간의 마음을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1984)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국화와 칼)일본,아는 만큼 보인다
(국가론)나를 위한 국가는 없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신과 인간 그리고 초인(超人)
(깨진 유리창 법칙)사소한 실수가 빚어낸 치명적 결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자본의 어두운 얼굴
(동물농장)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다
(고리오 영감)물질만능주의와 슬픈 부성애(父性愛)
(징비록)핏빛산하 눈물로 기록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너 자신의 무지(無知)함을 자각하라
(앵무새 죽이기)편견은 진실을 죽인다
(역사란 무엇인가)과거의 사실과 현재 역사가의 대화
(역사의 연구)도전과 응전
(삼국지 경영학)조조, 유비, 손권의 CEO 리더쉽
(맹자평전)천하에 인의(仁義)를 당 할 것이 없다
(정의란 무엇인가)정의는 더 이상 정의롭지 않다
(자유론)진정한 자유의 의미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덕을 높이고 생각을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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